레오PM 이라는 전기 스쿠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전기스쿠터.. 보통 녀석이 아닙니다.
전기스쿠터이자 오토바이이면서
시속 25KM이하로 제한되어있는 그리고 두명이 탈 수 있는 좌석이 나오면서... 혼자 탈 수 밖에 없는 PM오토바이
근 한달 간 타보고 아주 솔직하게 적어드릴게요
받게 된 경위는 '체험단'
한달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어요.
회사에 출퇴근 하는데 있어서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도 애매하고 ( 1호선 때문에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함 )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최고인데..
자동차는 주차가 안되고 ... 오토바이는 등록하고 타기까지는 부담스럽고
그러다가 우연히 찾게 된 레오PM의 체험단이었습니다.
처음 받으니! 배달 오토바이의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이쁩니다. LED 화면도 예쁘고 첫 전기오토바이라 너무 좋더군요
물론 속도는 30KM밖에 안 나옵니다만..
밤에 아무도 없던 시간에 퇴근하며 천천히 가니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뒤에 배달 박스를 빼면 이런 모습 확실히 예뻐지죠?
음 근데 다음날부터 운전하다 큰 사건이 생깁니다
30km로 출근하다보니 뒤에서 빵빵 대는 차들
맨 끝 차선으로 안전하게 운행했으나 출퇴근시간에 손가락질 받으며,
여성분이 욕을 하며 가더군요 왜 바쁠 때 XX이냐며..
충전도 자유롭고
언제든 배터리만 교체하면 되는 NANU 배터리 시스템 다 너무 좋았습니다.
괜히 집에서 충전할 필요 없이 스테이션만 가면 교체할 있다는 점
분명 매우 큰 장점입니다
근데..요.. PM은 아직 국가적으로 준비가 안된다는걸 느꼈네요
30km 이하로 간다는 오토바이는 결국 도로에서 매우 위험한 존재입니다.
더 빠르게 가야 하는 자동차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제 속도를 맞추지 못한다는 것은 결국 사고를 유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딸아이는 신기하다고 올라가보고 이쁘다고 했지만
정말 목적성이 있는 곳들이 아니라면 시기상조라 생각합니다.
치고 나가는 속도와 파워는 전기가 확실히 좋습니다
25km 리밋이 걸려있는 오토바이는 '시골'과 같은 목적이 있는 곳
정해진 안전한 길을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추천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서울 시내를 다녀야 하는 배달용이라면 조금은 더 빨라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물론 이건 법적으로 문제라 조정은 어려운 문제죠 )
처음엔 번호판이 없길 바랬지만
지금은 번호판이 있는 레오 전기오토바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PM오토바이라 하면 정말 잘 생각하시고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잘 쓰기에 따라 최고의 오토바이가 될 수 있겠지만 제가 사용하기에는 ㅠㅠ 위험한 부분이 많았네요
사실 우리나라 운전 문화가 너무 자동차에만 맞춰져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원인이죠.. 도로가 자동차만을 위한 게 아닌데, 천천히 가는 차가 있으면 배려하면서 비켜 가든지 해야 하는데 거기다 대고 욕을 바가지로 해다니..
자전거라면 모를까 오토바이인데 번호판이 없으니 불법입니다
레오 PM 스쿠터는 번호판 없어도 됩니다 ^^;
모양은 스쿠터지만 성능적으로 속도제한이 걸려 있으니 전기 자전거나 다름없나 봅니다.
사실 우리나라 운전 문화가 너무 자동차에만 맞춰져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원인이죠.. 도로가 자동차만을 위한 게 아닌데, 천천히 가는 차가 있으면 배려하면서 비켜 가든지 해야 하는데 거기다 대고 욕을 바가지로 해다니..
배려해서 비켜가든지 하면 된다고 생각하시지만 불법주차도 마찬가지지만 걸리는게 하나 있으므로 인해 그 비켜가야 하는 수가 어마 무시하다는 것도 생각하셔야죠. 한적한 길에 한대만 비켜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흠. 좀.
시작부터 그런 방향으로 간 데다가, 도심,수도권에서는 이미 차만으로도 도로가 부족한 상황이 되어버리고, 여기에 자동차가 아닌 다른 탈것이 들어오면 안그래도 부족한 도로를, 우리 달릴 곳도 부족한 도로를 점유하러 들어오는 외부의 탈것이 되어버리죠. 한국의 자동차운전자들은 이륜차만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한국에 자전거 동호회가 늘어나고 이들이 도로로 나오자 이들도 싫어하는 걸 보면서, 아 자동차가 아닌 모든걸 싫어하는구나... 라고 느꼈더랬습니다. 꽤 오랜 시간을 걸쳐서 축적되고, 사람들 전반에게 박힌 생각이 되어버려서 뭐, 바꾸기는 꽤나 힘들겠다.. 싶습니다.
PM은 도로에서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맨 끝 차선, 가장자리에서만 운행할 수 있고, 자동차 신호를 받는 좌회전이 불가능합니다. 일본으로 치면 겐츠키에 가까운 취급인데, 도로로 꼭 어딘가 가야겠다하면 항상 P턴 또는 내려서 횡단보도로만 갈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PM으로 어느정도 거리가 되는 출퇴근 길은 비추천 드립니다. 차라리 125cc급 스쿠터를 추천 드립니다. 그게 전기가 됐든 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