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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확실히 국내에서 이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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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어.. 그냥 이 글이 탭 눌는데 중심에 떠서리 진지한 글이라 읽다가.. '이해교육'의 중요성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것보단 더 많이 겪는 사람들이 말씀하신 이륜이라 사람들이 눈을 크게 뜨고 보는 것 같아요. 이게 어떤 말이냐면 횡단보도 같은거 생각해보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차'들은 그걸 지키잖아요. 근데 이륜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그걸 막 그때그때 지들 생각하는 기준으로 질러요. 횡단보도만 보더라도.... 뭐.. 물론 종종 내려서 끌고 가는 분들도 계시긴 해요. 근데 이건 그.. 흡연자들끼리도 유니콘이나 기린처럼 말하는 희귀종이나 환상종처럼 볼 수 없거나 보기 힘들 정도로;;; 인식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자동차가 인도 와서 뽜아앙하나요? 인식이 아니라 사실임을 감안하고 고민해보시는게 좋을듯요.

동산에있는토끼 | (IP보기클릭)14.7.***.*** | 24.01.27 02:03
동산에있는토끼

안녕하세요. 작성해주신 댓글 읽어보았습니다. 저도 가끔 보면 이건 아니다 싶은 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치자면, 바이크 타고 과속하는 경우입니다. 솔직히 레플리카의 경우도 달리라고 나온 장르긴 하지만 도로에서 무식하게 쏘고 다니면서 원래 이렇게 타라고 나온 건데요? 하는 건 개인적으로도 동감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용하고 싶으면 트랙가서 속도 즐기고 공도에서는 도로 흐름에 맞게 타고 다니면 좋겠단 생각하긴 합니다. 배달하면서 시내주행 하는데 법을 안 지키고 주행하는 것도 맘에 안 들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차는 법에 맞게 잘 타고 다니는 사람만 있진 않잖아요. 차가 인도에 와서 그런 경우는 크게 없지만, 도로교통을 잘 지키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니죠. 배달을 딸배라고 부르는 것처럼 택시는 개택이라고 부르죠? 운전을 험하게 해서 도로에서 주변 간담을 서늘하게 하곤하니까요. 큰틀에서 보면 이륜 사륜이 아니라 그걸 타는 사람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운전을 험하게 하고 법규를 어길 사람은 무얼 타도 결국 사고 낼 거니까요. 말씅하시는 예도 그걸 타는 사람이 문제인 거잖아요? 인식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하시는데, 그에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를 참고 해볼 수 있을까요? 더불어서 차나 오토바이를 떠나서. 차나 오토바이나 그거 몇 분 빨리 가려고 과속이나 도로교통 어겼다가 사고나 벌금 물면 오늘이나 어제 일한 수준의 돈을 물어내야 할 수 있는데. 그게 이해가 안 가긴 하네요.

루리웹-4197852719 | (IP보기클릭)218.52.***.*** | 24.01.27 03:02

기존의 질문글에서 했던 이야기에서 결국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이륜차를 보는 시각은 너무나도 많은 것에 영향을 받고있는 복합적인 사안이며 결국 뭔가 해결을 하기 위해서나, 문제의 본질을 보기 위해서는 시각 자체를 위로 죽죽 올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보다 복합적이고 법적인 문제가 연관되어 있는 시스템적인 사안이라서죠. 즉 어떤 자동차 운전자가 사고를 냈다면, 이 운전자가 전날 술을 마셨는가? 운전을 하기 위해 기본적인 교육을 받았는가? 사고를 낸 자동차는 정기점검을 받았는가? 사고난 원인은 개인적인가 혹은 시스템의 결점에 있는가? 라는 식으로 굉장히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봐야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이륜차를 부정적으로 보는 상당수,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이륜차 운전자들의 제멋대로인 운전매너 , 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는 원인이 아닌 결과에 가까운 형태라 이 사람들을 욕하거나 이 사람들의 운전매너? 를 고치기 위해서 뭔가를 들이밀어봤자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현재의 한국은 꽤 뚜렷하게, 일반인들에게 탈것의 선택지를 주지 않습니다. 자동차만을 주는 것과 다름이 없어요. 어떤 의미에서 현재의 한국에서 이륜차를 탄다는건, 꽤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탈것에는 죄가 없어요. 탈것 자체는 그저 만들어진 , 특정 목적을 가진 탈것일 뿐입니다. 음주운전으로 자동차가 사람을 치어죽여도, 차는 잘못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손쉽게 음주운전한 운전자만을 욕하지요. 거기서 더 나아가, 음주운전을 왜하는지, 처벌은 왜 약한지, 법은 왜 개정되지 않는지, 현재의 자동차 운전면허는 너무 쉽게 주는게 아닌지 따져물어야 하고, 단속은 제대로 행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하지만 위의 사례도 그러하고. 이륜차 또한 운전자들과 이륜차 자체를 싸잡아서 욕하면. 쉽고 편하죠.

yongja1200 | (IP보기클릭)218.159.***.*** | 24.01.27 13:37
yongja1200

사회 시스템과 인식을 바꾸려면 복합적인 수많은 문제점이 산재해있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동감합니다. 예컨데, 배달기사분을 예로 들자면 천천히 배달을 하자니, 음식이 식는다고 업체에 문의이 늘고, 그럼 업체는 기사분한테 너무 느리다고 문의이 들어오니 최대한 빨리 배달을 해달라 하는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당연히 기사분은 음식이 식지않게 빠르게 배달을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과속이나 기타 등등의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거겠죠. 더구나 1개식 배달을 한다고 하면 기사 입장에서는 마진이 별로 안나니까 결국 여러개를 묶여서 배달을 한다고 하구요. 그럼 당연히 후속 음식들은 식는 사태가 일어나고... 그렇다고 그런 사연이 있다고 과속이 정당화 될 수는 없겠죠.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배달의 민족 같은 업체들이 생겨난 사연도 알아야 하고, 그것을 알게 되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사이에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서 얽히고 얽히는 게 많아서 쉽지가 않겠다는 것이겠죠. 그런 점을 다 재쳐두고, 그냥 과속 안하면 인식이 좋아질 거다. 사고 안내면 오토바이 타지 말라는 소리도 안 한다. 위험하긴 해도 인식이 이정도까진 아닐 것이다, 등을 말하는 게 큰 의미가 없긴 할 거 같습니다. 결국 사회 시스템도 교정해야 하고, 차마 관련 교육도 부실해서 보완도 해야하는데. 게다가 도로를 보면 너무 탁상행정이 많은 거 같아서 대체 뭐부터 개선해야 좋아질 지, 얽힌 게 많네요. ㅋㅋ. 개인적으로는 상대를 이해하는 교육이 절실해 보입니다. 다들 너무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니 그 간격이 안 좁혀지는 거 같아요. 마치 평행선처럼요.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가 마련이 되어야 좁혀지던가 할 거 같은데. 그러기에는 일단 서로의 차마를 타봐야 공감대가 마련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강제로 타란 건 아니고 교육 과정에서 조금은 타보는 것도 조금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그게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자전거든 등등 말이죠.

루리웹-4197852719 | (IP보기클릭)218.52.***.*** | 24.01.27 16:11
루리웹-4197852719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된 것도, 자동차와 이륜차 모두 탔기 때문입니다. 군대에서 운전병도 했고. 이륜차도 거의 자동차만큼 탔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도로문화가 어떠한지, 왜 이런지, 해외는 왜 다른지 등등을 관심있게 살펴보다 생긴 관점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결국 위에서 내려오는 형태로, 즉 정부조직에서 실행해야 하는데... 물론 국민들에게 그러한 공감대가 생기고 그게 위로 올라가서, 다시금 아래로 내려오는 형태의 교육이 되어 행해질 수도 있긴 하겠죠. 하지만 거기에는 돈이 적잖이 들고, 그렇기에 명분과 이유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명분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결국 돈을 투입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되고, 결국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보수적인 방향. 즉 원래 있던거 건드리지 않는 형태로 가죠. 헌데 현재 한국의 상황을 본다면, 대다수가 변화를 바라질 않아요. 현재 만들어진 시스템에 자잘한 불만은 있을 수 있으나 그럭저럭 만족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고 해야하나... 그렇기에 한국의 자동차면허도 딱히 더 어렵고 까다롭게 바꿀 것 같지 않은 것이고 (현재도 지나치게 쉽다고 생각합니다 ) 어이없는 한국의 이륜차 면허또한 .... 수십년 째 거의 건드리지 않은 형태로 고스란히 유지중인 것이죠. 시스템이란 것이 얼마나 보수적일 수 있는지 나이먹고 보니 체감하게 되었달까요. 뭐 말이 길었네요.

yongja1200 | (IP보기클릭)218.159.***.*** | 24.01.27 16:23

그냥 먼저 자동차를 수 년간 타야지 이륜 바이크를 타게 만들 자격을 주면 될 것 같아요 도로흐름이나 원리 규칙도 제대로 파악도 못하는 애들이 바이크 타고 무법처럼 막 타고 돌아다니는데 그러다 골로 가기도 하고;; 그런 멍청이들이 다른 매너라이딩하는 사람들 다 욕 먹이기도 하구요 저도 십수년간 자동차를 타고 십 여대의 차를 거쳐가며 운전 경력을 쌓아오며 봤던 일부 라이더들의 행태를 봐 왔기에 지금 바이크를 타면서 그런 똥멍청이들이 하는 짓은 절대 안하게 되었지요

단팥빵용 | (IP보기클릭)218.209.***.*** | 24.01.28 11:00
단팥빵용

이륜 이전에 차를 타보면 좋긴 해요. 근데 차 모는 사람도 바이크를 몰아보는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토바이 입장에서 차를 타보면 대상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데, 그 역으로도 대상에 대한 경험이 있으면 더 좋으니까 말이죠. 바이크 입장에서 차를 탄 경험이 있으면 그에 따른 방어운전을 할 수 있는데, 차 입장에서도 그런 경험이 없으면 바이크가 왜 저렇게 들어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라 보거든요. 그렇게 고착화 되면 결국 서로 각자의 차마를 타본 경험 밖에 없어서 타인의 입장에서 경험이 없으니 자기 위주로 판단할 거고 결국 평생선은 끝나지 않을 거 같거든요. 그래서 서로의 차마를 이해가 가능하면 방어운전의 효율도 더 좋겠죠. 그런 고로 면허교육이 만약에 새로 개정이 되는 기회가 온다면 비슷한 체험학습이나 서로의 입장을 알 수 있는 간접체험 같은 교육이 있으면 해봤습니다. 그렇게 되면 서로의 차마에 대한 인식이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요.

루리웹-4197852719 | (IP보기클릭)218.52.***.*** | 24.01.28 22:35
단팥빵용

현실적인건 어린이때부터 자전거 운행교육과 교통교육을 혼합해서 하는거겠죠. 자전거 -> 원자 -> 이륜/사륜자동차 이런 수순으로 넘어가는게 다른나라 사례들을 봐도 더 자연스럽고 국내법 체계 내에서 언제든 반영 가능하고요.

벌에쏘인그대 | (IP보기클릭)220.88.***.*** | 24.01.29 11:30

뭐 지금의 인식은 군부독재와 정경유착의 병크에 세뇌된 제대로 놀아나는 국민들의 복합적인 결과라고 보이지 말입니다. 소위 말하는 자동차강국중 유일하게 울나라만이 도보/우마 -> 자전거/이륜차 -> 4륜 자동차 의 발전단계중 자전거/이륜차를 정부 주도하에 건너 뛰어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몇몇 기업에 자동차제조관련 혜택도 몰아줘 버렸고요. 그러니 이륜쪽을 천시하며 4륜 자동차 타는게 뭐라도 된것처럼 행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부류의 인간들에 정치적 경제적 특권을 누리던 인간들이 많던지라 위에서 언급하신것 같은 인식을 퍼뜨렸죠. 두바퀴 = 배달&천민들 탈것 '어디 두바퀴나 타는 천한것들이 내 차 앞으로 끼어들어?', '어디 두바퀴다 타는 천한것들이 나보다 빨리가?' -> '두바퀴나 타는것들은 도로 구석자리나 달리게 해', '두바퀴나 타는것들은 빨리 못달리게 해'... 그러면서 도로교통법과 자동차관리법은 철저히 네바퀴차에 맞춰서 바꿔버렸죠. 면허취득부터 차량관리, 운행관리 등등 전방위에 걸쳐서 말입니다. 이래온게 벌써 50여년인데.... 다른분들도 언급하셨듯 운전자 개개인이 모든 탈것에 대한 존중을 하며 서로 배려하면 나아지겠지만 그런날이 오려면 한참 더 걸릴것 같네요.

벌에쏘인그대 | (IP보기클릭)220.88.***.*** | 24.01.29 11:26

글쓴이께서 동남아에 가보신 적 있나요? 제가 가본건 대만이었습니다만, 실제로 눈앞에서 도로의 거진 90%가 넘는 탈것이 스쿠터인 장관은 정말 놀랄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 장면은 정말 여러 생각이 많이 들게하는 것이었습니다만... 바로 특정 나라의 편중된 탈것문화는 왜 존재하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런거죠. 동남아의 케이스는 그 이유가 굉장히 높게 책정된 사륜차 세금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탓에 기본적으로 탈것을 고려할 때 자동차는 어지간한 재력이 아니고서는 후보에도 못드는거죠. 그 밖에 기본적으로 소득 수준이라던가 더 다양한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 이러한 극소수의 나라들. 즉 도로위에 자동차보다 이륜차가 훨~씬 많은 나라의 경우는, 아마도 또 다른 뭔가 비틀어진, 다수 대 소수간의 맞지 않는 균형에 의해 뭔가의 인식이 심어져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한국의 도로문화, 특히 이륜차 관련 문화는 아~주 많은 것이 원인이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베이스에 깔려있는건 바로 특정 탈것에 몰빵해버린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즉 이륜차 위주의 동남아 몇몇 나라와 완전히 정 반대의 케이스인 것이죠.

yongja1200 | (IP보기클릭)218.159.***.*** | 24.01.29 16:36
yongja1200

그리하여 현재 한국은 사륜차 위주로만 도로가 구성되어버렸습니다. 도로는 자동차의 것이에요. 자동차 이외의 것이 들어오면 모두 배척합니다. 그들은 안그래도 부족한 도로를 사용하러 들어오는 , 마치 자국의 일자리를 뺏는 이민자같은 탈것으로 보는거죠. 여기에 있어서는 그게 바퀴가 2개이건 10개이건 상관없습니다. 애초에 '다양한 탈것이 함께 이용하는 도로' 같은 것은 유럽같은 먼 나라의 일입니다. 사실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에서 작은 시스템들을 고치는건 티도 안날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흐름 자체가 이미 수십년 묵어버려서, 사람들의 인식을 고치는 것도 어렵고 힘든 일이 되어버렸어요. 그래서 제가 오랬동안 고민하면서 찾은 유일한 결론은, 현기가 이륜차를 만드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그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yongja1200 | (IP보기클릭)218.159.***.*** | 24.01.29 16:42
yongja1200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것은, 제가 최근에 넷플릭스에서 F1 관련 다큐를 보면서 든 생각입니다. 왜 한국에서는 F1이, 자동차 레이스가 인기가 없을까? 아무리 현기가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좀 놀라울 정도의 무관심을 보이거든요. 이 부분도 전에 말한 부분과 좀 겹치지만, 제 결론은 '한국의 도로,자동차 문화는 아직 이르다' 입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하고,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릴지언정, 현재 왜 이렇게 문제가 많고 부족하냐! 라고 보기에는, 한국에서 자동차를 대중적으로 타고 받아들인 시기는 아직 짧다고 생각해요. 도로, 자동차 문화는 정부의 시스템, 기업, 사람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적지않은 시간동안 만들어가는 큰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이런것이 금방금방 바뀌고 이해가 깊어지고 하는 것을 바라는 것은 무리죠. 이런 생각을 하고나니, 한국의 도로문화가 이전처럼 부정적으로 보이진 않게 되더라구요.

yongja1200 | (IP보기클릭)218.159.***.*** | 24.0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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