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토바이 정비 관련 트러블이 있어서 이래저래 한시간 반 넘게 시간을 낭비하고 짜증이 솟구쳐 올랐고,
하루가 지나니 더 짜증이 올라와서 마음을 좀 정리하려고 달렸습니다.
짜증이 극에 달했던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천안 아우내 장터가서 순대국밥 먹고 오려고 했었는데, 달리다 보니 허리가 갑자기 아파 오기 시작해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가볍게 달리는 코스로 쭈욱 달렸네요.
나가 있던 시간이 10시 ~ 14시 사이였고 꽤 더위가 기승을 부렸을 법한 시간대이었지만, 습하지 않아서 그런지 달리고 있는 동안에는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뭐 자켓에 있는 지퍼들은 다 열고 달리기는 했지만요.
아무튼 반나절 동안 항구를 지나 기념 공원에 갔다가 섬을 가로 질러서 집에 왔습니다.
달리고 나니 뭔가 시원해졌네요.
(사진의 반대 방향. 즉, 제 뒤쪽은 행사 중이었습니다. 시끄럽더군요.)
집에 들어와서 일기 예보를 보니 월요일하고 화요일 비가 흠벅 내린다고 하던데 그거 때문에 허리가 꼭꼭 쑤셨던 모양입니다.
답도 없는 통증이라... 오늘 저녁에는 뜨거운 찜질 좀 하고 자야 할 듯 하네요.
비오는 날씨를 좋아하는데, 비가 오기 전이나 비가 내릴땐 허리가 아프니 참... 낫지도 않는 통증 때문에 이 무슨 고생인지... 에효.
아무튼 잘 돌아왔으니 남은 주말 잘 쉬고, 다음 주에는 어디를 가볼지 일주일 내내 즐거운 계획을 세워야 겠습니다.
벌써부터 푹푹 찌니 걱정이네요~
올 여름이 얼마나 더울지 상상도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