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취미갤을 둘러보던중 우연히 1차 패키지를 다녀오신분의 후기를 읽게되어 급하게 3차투어 신청 마감일에 응모하여 운좋게 당첨이 되었습니다.(나중에 보니 저같이 신청하신 분이 몇분 계시더군요)
시청앞 광장에서 패키지 팀, 자유여행 팀이 각각 모여 7시 35분에 출발하였습니다. 특히 패키지 팀은 하나투어에서 하나투어 전용버스, 기사님, 가이드님까지 제공해 주셨 네요.
1일차
속초 '영금정'(靈琴亭)
원래 일정상 속초에 처음 도착하면 점심부터 먹기로 했으나 시간이 좀 남아서 가이드님이 추가하신 코스,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를 닳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랍니다. 그만큼 이날 파도도 잔잔해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 힐링되는 느낌이 났어요.
영금정 뒷편 동명항에서 바라본 설악산의 모습. 자세히 보면 오른쪽 끝에 울산바위도 보입니다.
이후 점심을 먹고 남설악으로 이동 주전골 용소폭포를 탐방하게 됩니다.
용소폭포, 전국건조주의보로 이곳도 계곡물 수량은 많지 않네요
계곡물에 발담그고 휴식중, 너무 시원해요
가이드님이 코스를 잘잡아 주셔서 내리막 트래킹 코스를 따라 쉬엄쉬엄 갔습니다.
그렇다네요
목적지 오색약수터에 '도착을 했습니다'. 약숫물에 철분이 많아서 녹슨 수도관 비린 물맛이 났어요.
1일차 오후 마지막 일정 낙산해수욕장입니다. 정말 가슴이 트이고 아직 한여름이 아니라 바람도시원하고 한적하게 산책했어요.
이번 여행의 백미, 양양솔비치 호텔&리조트 입니다. 가이드님이 대명그룹계열이라 시설및 서비스가 수준급이라 하셨는데, 역시 1차 투어를 다녀오신분들이 그토록 칭찬을 하셨는지 알겠더군요. 저희 일행은 호텔쪽에 묵었는데 객실내부도 깔끔했어요.
2일차
호텔조식 뷔페로 만족스런 아침을 마치고 2일차 첫목적지 속초관광시장에 갑니다. 이곳에서 일행분들은 각자 쇼핑을 하게 됩니다.
속초가면 하나씩 사온다는 속초시장 명물 만석 닭강정 이 시장에만 2곳에서 봤으며 속초 다른시장의 분점까지 여러지점이 있다네요. 이젠 기업형 닭강정 생산 공장 같아요. 시식용으로 몇점 먹었지만 별로... 저희동네가 더 맛있어서 패스
ㅎㅎㅎ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지요?
저는 결국 아바이 순대골목에서 저녁에 부모님 드실 오징어/아바이 모듬순대를 샀습니다.
이제 2일차 마지막 여행지 고성 통일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전망대타워도 올라갔어요
보이시나요? 사진 중앙 가로로 길게 둑 처럼 솟은곳, 남북군사분계선 즉, 휴전선입니다.
통일전망대 뒷편 전경
통일전망대에서 잠깐 이동하여 DMZ박물관에 왔습니다. 휴전선과 관련된 정치 군사 역사적 사건들, 그곳에 서식하는 동식물들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심히 봤던 정전협정서
그와 관련된 당시 미언론 보도자료
여기까지가 강원 희망투어 패키지투어로 이동한 목적지 경로였습니다. 이후 늦은 점심식사후 서울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번여행은 소상공인 연합회 주관으로 강원 산불피해 지역에 가서 소비를 진작시키자는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고성 통일전망대로 이동시 산불에 탄 집들을 여러채 목격 했습니다. 호텔방에서 본 뉴스에서도 한전의 무책임을 규탄하고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강원도민들의 소식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성금이나 기부로 돕는 것도 좋지만, 재난/재해지역으로 더더욱 사람들이 가서 북적북적 돌아다니며 소비를 해야 그 지역이 더 빨리 회복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 여름에 가족들과 다시 강원도로 휴가 갈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5만원이라는 저렴한 금액으로 좋은 숙소와 편안한 교통편, 그리고 함께 수고해 주신 기사님과 가이드님, 소상공인 연합회소속으로 성심껏 저희들의 편의를 봐주신 젊은 직원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통일전망대 저기 원통 지나서 펀치볼 쪽에 있는 거 맞나요? 통일전망대 바로 옆 소초에서 근무했어서 맨날 통일전망대 OP랑 81MM 통신훈련 했었는데
아니요. 통일전망대는 휴전선 따라 여러개 있어요. 강화도, 임진각, 파주, 철원, 그리고 제가간 동북쪽 끝의 고성. 아마 철원쪽 전망대를 말씀하는 것 같네요.
저도 6월4일 자유여행으로 강릉에 갔다왓습니다
아! 반갑습니다. 무사히 잘 다녀오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