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는 가족끼리 여행을 많이 갔었는데
나이를 먹고서는 형 얼굴 보기가 힘들어서 여행을 잘 못갔습니다
이번에 형이 시간이 난다고 해서 가까운 부산으로 1박2일 가족여행을 오롯이 갔다왔습니다
여행의 시작은 공항부터.
사실 특가잡으면 KTX가 더 싸지만 아침 6시대 빼고는 전부 할인매진. 조금 비싸긴 해도 비행기가 시간이 절약되니 비행기를 탔습니다.
에어부산은 좌석 너비가 넓어서 좋아요. 저가항공 다른거 타면 항상 앞좌석에 무릎이 닿는데
에어부산은 공간이 남습니다
점심으로 돼지국밥 먹고 체크인 시간까지 해운대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간 죽이다가
체크인 시간인 3시에 맞춰 호텔 체크인을 합니다.
막상 가니 방 체크아웃이 늦어져서 청소가 아직 덜 됐으니 15분 기다리랍니다. 뭐 별수 있나요 기다려야죠.
룸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3명방인데 수건이 두개밖에 없었던거 빼면요
해가 너무 뜨거워 해 질때까지 낮잠을 잡니다
저녁을 먹으러 1003번을 타고 부평 족발골목에서 냉채족발을 먹고
다시 호텔가기는 아쉬워 근처 부산타워를 들렀습니다
낮에 볼때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역시 야경이 이쁘긴 이쁩니다.
타워라서 그런지 외국인들 엄청 봤습니다. 일본인도 있더군요.
야경을 감상한 후 다시 해운대로 복귀
올 때마다 완성되어가는 해운대 엘시티
해변을 좀 걷다가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근처 버거킹이 10시까지밖에 안하길래 눈물을 머금고 맥날을 야식으로 사서 먹었습니다
2일차 아침은 조식부터 시작합니다
8천원 조식인데 평소에는 아침밥을 안먹다보니
비몽사몽간에 그냥 입으로 쑤셔넣습니다.
어머니와 형은 앗있게 잘 먹음
20층 조식당에서 바라본 해운대.
돈을 벌면 파라다이스 호텔에도 묵고마리라 생각을 합니다
차가 없으니 시티투어 버스타고 해동용궁사를 갑니다.
시티투어 버스안에도 외국인이 많네요. 관광도시 답습니다
저번에 올때는 해안길이 막혀있었는데 이번에 오니 해안길이 열려있어 해안을 따라서 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날이 흐리고 바닷바람에 참 시원했습니다.
절 안에 누워있으면 바람도 시원하겠다 잠 한번 잘 오겠네~ 생각해봅니다
해운대 돌아가니 다시 날이 푹푹 쪄 쇼핑만 하다가 부산역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부산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넷이서 81500원 특가였습니다
마주앉는 가족석만 될 줄 알았는데 그냥 어느 호차든 4석 선택만 하면 되는거더군요. 덕분에 엄청 싸게 집에 올수 있었습니다.
부산 가족여행은 어렸을때 아버지가 패키지로 예약해서 간 기억밖에 없었는데 좋은 기억은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패키지에서 예약한 KTX 4좌석 전부 문 옆좌석에 역방향좌석,게다가 수원경유..가는내내 멀미하고
가서 호텔을 보니 토요코인 호텔이라 방도 좁았는데 형과 제가 있던 방은 무려 침대가 하나였습니다.
둘다 덩치가 있던 터라 살을 맞대면서 잤던 기억이 있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이렇게 다시 쾌적한 추억을 만들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부산은 이제 종강할 12월에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
음식때문에 부산을 끊기가 너무 힘들어요
골든튤립에서 주무신듯 ㅎㅎ
관광도시 부산이라..... 거기사시분분들은 그렇게 생각안할것 같습니다만 ㅎㅎ
보통 부산 정도면 관광도시라고 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