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더위를 엄청 타는 집돌이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여행을 가려는 이유가..
그렇다고 제 취향대로 방에서 시원하게 냉방기 틀고 뒹굴거리고 있으면, 젊은 xx가 저렇게 者 빠져만
있다고 그럴 바에는 공장 사무실이라도 지키라고 새벽 6시에 깨우시는 아버지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라 밤에는 깊이 잠들지를 못 하고 뒤척거리다가 날 밝은 때쯤에서야 좀
제대로 잠이 드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이번에도 비싼 돈을 내고 이달 말일인 31일부터 08/03까지 해외로 도망을 가려고 하는데요.
목적이 그것이다 보니, 딱히 확실한 목적을 가진 여행이거나 그렇진 않고, 그러다 보니 어디로 가면
좋을지 망설이고 있네요.
저는 그냥 동네를 걸어 다니다가 소소한 식당들을 돌아 다니면서 일식들을 찾아 먹는 것도 괜찮고~
그냥 걸어 다니면서 동네 사진 찍는 것도 좋아해서 딱히 어느 지방이라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요즘 일한 관계가 악화 되어서 말리는 분위기이기도 하던데, 그렇다고 비싼 돈 내고 1회용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하는 중국이나 더 더운 대만이나 홍콩 또는 동남아는 생각이 없고 그렇다고 멀리까지
다녀올 만큼 휴가 기간이 긴 건 아니라서, 남는 건 역시 일본 밖에 없더라고요.
일단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가고시마하고 나고야가 20만원 정도 되고, 구마모토, 오사카, 후쿠오카가 20만원 중반대, 그리고
미야자키랑 사가 그리고 요나고가 30 초반대 정도 되기에 그것까지 리스트에 올렸는데요.
어차피 숙박이야 박당 5만원 정도 되는 게스트 하우스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미야자키는.. 사진
찍는 게 취미이다 보니 좀 가 보고 싶기는 한데, 차 빌려 다닐 게 아니라면 교통이 매우 불편하다
고 해서 좀 꺼릴 정도로, 대중 교통(과 제 다리)만 이용해서 다니려고 하고 있는데요.
혹시 제가 적은 곳들 중에서 나는 어디가 이래서 좋았다, 이래서 여기는 비추다!!라고 정보를 좀
공유해 주실 분이 계실까요?
예산을 적지 않은 이유는, 어차피 전 기념품은 거~~의 안 사고, 덕질 또한 왠만하면 잘 불타 오르
지를 않아서.. 지난 번에 도쿄에 4박 5일로 갔다 왔을 때에도, 항공권 (40만원)과 숙박비 (15만원)
빼고, 그 밖에는 20만원도 채 안 쓰고 왔을 정도라서, 크게 구애될 것 같지를 않아서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쿠오카-구마모토, 오사카 추천 드립니다. 두 곳 다 여행 난이도가 낮아요. 교통 편하고 볼 것도 풍부하고 큐슈는 물가도 싼편이구요. 윗분 말대로 오사카에 가시면 텐진마츠리 참가도 고려해보세요. 저도 한번 불꽃놀이 봤는데 좋더라구요 사람이 많이 모이시는걸 싫어하시면 비추입니다. 오사카의 모든 사람이 몰리는 느낌이에요~
우선 친절한 답변을 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잖아도 밥 먹으러 갈 시간에 쫓겨서 깜박하고 빼먹었는데요. 실은 저도 저 사진을 올린 것처럼, 마츠리도 보고 싶고 (예전에 일정에 쫓겨서 한낮에 마츠리 준비하는 것만 보고 돌아와야 했던 적이 있어서요..^^;;) 이런 저런 이유로 오사카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후기들을 검색해 보니, 최근 들어서 혐한 때문에 고생했다는 내용들이 은근히 있더라고요.. 더구나 요즘처럼 한일 관계가 싸~할 때 갔다가 괜히 불쾌한 경험만 생기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좀 되네요.
혐한쪽 걱정되시면 큐슈쪽으로 가시실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에게 친절한편입니다.
그렇군요.. 새겨 들으면서 추천 드렸습니다!
딱 네부타 마츠리 기간이네요. 아오모리가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네부타 마츠리는 그만큼 볼 가치가 있어요.
추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침 아오모리는 저희 아버지께서 20대 때 일하시면서 많은 영향을 받으신 곳이라서 저도 항상 가 보고 싶기는 한데.. 이번에도 항공권을 검색해 보니, 60~70만원 정도 되는 요금이 부담스러워서요.. 아주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 돈이면 차라리 더위를 피해서 C1~하게 삿포로를 다녀 오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도쿄로 간 후 도쿄-아오모리or하코다테 국내선 타면 됩니다..
추가 조언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쪽도 생각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