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이전에도 쭈욱 일본에 일도 볼 겸 책도 쓸 겸 여행도 갈겸 많이 많이 돌아다녔고 많이 먹고 돌아다녔습니다만
19년 5월부터의 사진을 올리는 이유는 19년 05월에 제 와이프를 만나고 나서부터 먹을것 사진을 이래저래 찍어놔서입니다. 이전까진 먹는거 사진 별로 안찍었거든요
3월 9일자로 왕래를 할 수 없다보니까 처갓집에 엄청 가고싶네요..... 사진 보다가 그냥 올려 볼까 해서
사진도 시기도 좀 뒤죽박죽이긴 한데, 최대한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일단 올해 2월달입니다. 이때는 우리 와이프 이모야네 가족이랑 같이 근처 바닷가에 해산물을 먹으러 다녀왔을 떄입니다.
아직 먹을것에 대한 명사를 다 숙지하지 못했으니까, 자주 먹는것 좋아하는것 위주로만 알고 다니는데, 해산물은... 어렵더라구요
우리나라 수산시장? 회타운?하고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신선한 해물을 사서 옆의 식당에서 구워먹는 시스템이었구요, 저는 주로 조개랑 새우만 먹었습니다. 굴을 좋아하진 않는데 탁트인 바닷가앞 매장이어서 그런지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새우 엄청나게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처가집에 갈때마다 해주시는 음식들
제가 입이 짧아요, 입이 짧은것보다 편식이 아직 좀 심합니다. 좋아하는것만 많이 먹고 야채는 손도 잘 안대고
그래도 멀리서 온 사위 예쁘다고 매번 좋아하는 거 먹고싶은거 만들어주시는 처갓집 식사에요
계란말이랑 소세지 좋아하니까 거의 매번 계란말이도 만들어주시고, 저 온다고 매운거 잘 못드시지만 완전 한국 매운 김치도 사다놔주시고....
장모님도, 할머님께서 거의 매번 요리 해주시는데
오뎅도, 스키야키도, 오코노미야키도 해주시고, 건강한 단백질 섭취하라고 생선요리도 꼬꼭 해주시고
갈때마다 배터지게 잘 얻어먹고 옵니다.
또 우리 처갓집이 있는 곳은 우츠노미야 옆 가누마라는 작은도시입니다.
아마 닛코 국립공원에 가보신분은 거쳐가셨을거에요, 우츠노미야에서 닛코선을 타고 가다보면 잠깐 정차하는 작은 소도시입니다.
작은 소도시지만, 와이프 말로는 가누마의 하나비랑 축제가 유명하다 하더라구요. 근데 작년에는 태풍때문에 가을쯤에 있는 축제가 취소됐고 올해는....
대신 겨울에 들렀을때 작은 동네 축제가 있어서 거기 들렀을 때 먹은거에요.
이런 작은 축제에 파는 음식은 규격화되고 표준화 되어있는지 큐슈에서도 시코쿠에서도 간사이 츄부 칸도 어디나 다 비슷한거 같더라구요.
봄 축제 여름축제 가을 축제 겨울 축제 가리지 않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버터감자라던가, 구운 오징어라던가, 야키소바나 야키 토리 같은것들 그래도 매번 손이 가더라구요
사진보니까 저날 먹은 저 버터감자 또 한번 먹고싶네요. 아주 작은 도시라서 한국인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마침 저 감자를 팔던 작은 야타이?에 요리하던 아주머니가 한국분이시더라구요 번호 알려주셔서 다음에 가게되면 연락드리고 같이 식사하기로 했습니다ㅋㅋ
그리고 이 가누마라는 도시는 토치현이라는곳에 소속되어 있는데, 토치기에서 가장 큰도시? 유명한 도시? 라고 한다면 우츠노미야입니다.
유튜브에서 구글에서 우츠노미야를 검색하면 아마도 우츠노미야 도시이야기가 반, 우츠노미야 ㅇㅇ이라는 av배우 이야기 반 나올거에요ㅋㅋ
신칸센을타고 토호쿠지방으로 올라갈때에도 들렀다 갑니다. 사이타마보다 윗 지역이구요.
암튼 이 지역이 교자로 유명하더라구요, 카가와 하면 우동 하듯이 우츠노미야하면 교자. 그래서 도시 이곳저곳에 교자 캐릭터들이나 교자음식점이 많습니다.
그곳에서도 우리 와이프네 가족이 가장 자주 들려서 먹는다는 음식점에 갔습니다.
아마 멘멘? 일거에요 그 도시에 민민 뭐 이런 음식점이 많아서 좀 헷갈리는데, 여튼 거기서 먹은 챠항, 교자, 중화라멘 인데 제 입엔 저 볶음밥이 너무너무 잘 맛아서
몇번이나 다시 갔습니다. 교자는 먹을땐 좋은데, 먹고나면 좀 소화가 어려워서....
그리고 닛코에도 몇번 갔습니다. 유네스코에도 올라갔다고 하니까 가보고 싶기도하고,
사실 처음 데이트장소도 닛코여서 온천도 즐길겸 이래저래 갔었습니다. 거기서 먹은 것들인데
이떄는 와이프가 일을하고 있을때다보니, 시간상 제대로된 식사보다는 이런것들을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딱히 기억에 남을만큼 맛있는건 없었던것 같고 언제나처럼 야키토리는 사랑입니다.
닛코 좋습니다. 닛코선을 타고 가서 이래저래 걸어다녀도 괜찮고, 렌트하던 차를 얻어타고 가던 좋습니다.
근데 차타고 갈 때에는 닛코에 있는 산 꼭대기 호수(이름이 주젠지였나? 게콘 폭포하고) 까지 가실 수 있는데,
거기 올라가는 길이 이니셜D에 나오는 구불구불 길이라 하더라구요.
저는 이니셜D를 안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드리프트 좀 하시는분들은 한번 가보세요ㅋㅋ
저는 올라가는데 진짜 힘들어서 중간에 잠깐 쉬고 갔습니다.
도치기 이야기는 여기까지이고, 아래부터는 도쿄에서의 먹을거리들 입니다.
와이프가 사는곳 주변에는 제가 사는곳에서 직항으로 가는 공항이 없습니다.
그래서 나리타로 입국하여 데이트 했습니다.
다른곳도 가고싶은데, 저는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었지만 와이프 직장상 도쿄정도가 마지노 라인이었네요.
이건 아사쿠사에서 먹는 건데, 저는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와이프가 팥앙금을 정말 정말좋아해서 먹었는데, 저는 크게 즐기지 않아서 기억에...
뭐였더라 무슨 떡같은거 구운데다 팥앙금 올린거였던가?
이날은 아사쿠사에 굉장히 맛있는 말챠 아이스인가? 그거 먹으러 가자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땐 이미 다 팔려서 꿩대신 닭으로 먹은거에요
작년 딱 이맘때쯤엔 롯폰기 근처에서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떄 먹은것입니다.
롯본기 쉑쉑버거를 갔었어요, 한국에서도 못 갔는데 미국에서 먹고 오랜만에 먹었습니다. 맛있어더라구요, 그리고서는 롯폰기 힐즈에 가서 먹은 빵입니다.
개인적으로 슈크림을 정말 정말 좋아해서 먹고, 롯폰기 힐즈에 영화보러 갔었을텐데, 보려고 했던 영화가 모두 매진되어 못 보고 그냥 데이트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 슈크림빵도 계속 기억에 남네요.
그리고 저는 곱창 막창 좋아합니다. 후쿠오카라면 모츠나베먹으러 다녔을텐데 아무래도 도쿄다보니 잘 못 먹었어요.
그러던차에 찾은 곳인데 이름이 호르몬치바 라는곳입니다. 한국에서도 꽤 가시더라구요.
시간맞춰 잘 간덕에 앞에 2팀정도 기다리고 잘 먹고왔습니다. 마지막 야키소바까지 정말 맛있습니다.
다시 가고싶은 음식점을 골라봐! 라고 한다면 거의 1-2번쨰로 나올곳입니다.
다시봐도 또 먹고싶네요....
그리고 다음 데이트 장소는 에노시마였습니다. 근데 그 유명한 슬램덩크 에노덴? 거긴 못보고 그냥 이래저래 걸으면서 데이트하다가 들른 곳입니다.
저 밥위에 작은 생선 히라스? 였나, 알았는데 까먹었어요 한국에서도 있었던거 같은데, 여튼 맛있더라구요 저것도.
그리고 하와이안 플레이트였나? 하고 잘 먹었습니다 저 음식점에서도.
아마 에노시마 가보신분은 역 내려서 쭉 여행객 많은 거리 걷다보면 보셨을수도 있을거에요
그리고 가라아게도! 사가라아게는 갈때마다 꼭 먹고 오는거라서 특별하지 않아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이건 아마 와이프 기다리는시간에 우츠노미야 대학까지 혼자 걸어가다 먹었던거 같은데..... 저는 대학의 교직원이라서 어딜가면 꼭 근처 대학교는 보고 오게되더라구요, 거기 대학생들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교직원만나서 이야기도 해보고,
지금은 결혼 승낙 받을만큼은 일본어를 하는데 작년 가을까진 국어랑 영어밖에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교갔을떄 영문과 학생이나 외국인 교직원 만나면 참 반가웠는데 우츠노미야 대학에서는 아마 영문과가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작년에 우에노 공원에있는 미술관에서 클림트 미술전을 했었습니다. 미술전도 보고 동물원도 갔다가 나오는길에 우에노 역에 있는 우동집에서 먹은 우동이랑 디저트
그리고 저희 부부가 생일이 같은날이라서 생일 맞춰서 디즈니랜드를 갔었습니다.
미키 아이스크림 저한텐 뭔가 군대에서 마시던 그 음료수 뭐였더라 맛스타였나 그거 얼린 맛같았어요.
그날 다 놀고 나오는길에 케이크를 살려고 했었는데...
저는 저때까진 일본 문화를 잘 몰라서 우리나라 빠바 생각하고 갔다가 밤까지 열렸던 베이커리가 없어서 급하게 편의점에서 산 작은 케이크에
한국에서 사간 양초 꽂아서 조촐하게 둘만의 생일 파티도 했었네요
그리고 나고야에서 먹었던 미소카츠가 기억에 남아서 미소카츠 찾다보니까 도쿄역에 미소카츠 하는데가 있더라구요.
마제소바는 도쿄에선 그렇게 끌리는데를 못 찾았고...
거의 매번 8시30분 제주에어타고 대구까지 오는 여정으로 다녀서 5시쯤 도쿄역 도착해서 미소카츠 먹고 1,000엔 버스타고 공항가서 체크인하면 시간 딱 맞더라구요
(1월인가 2월부턴 그마저도 없어졌고, 3월부턴 아시다시피....)
그리고 장인어른께서 추천해주신 키타센주역의 b급 야키토리 가게들에도 갔었습니다. 그 아이묭 하루노히 노래에 나오는 그 키타센주였인데 거기도 맛있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보니 사진이 이따위 야채사진밖에 없지만 저것들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채 싫어하는데도 먹어지더라구요
아래부터는 아마 도쿄 도착해서 와이프 올때까지 혼자 이래저래 돌아다니면서 먹은것들일거에요 제 기억엔
근데 역시 혼자있을땐 잘 안먹거나 먹어도 사진을 잘 안찍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혼자 호텔에서 자는 밤에는 주변 편의점 야키토리 5-6랑 컵라면같은거 하나 사서 얼음컵에 콜라 따라 마시니까, 근데 그게 제일 먹고싶음.... 지금 오사카라면 저기에 551 니꾸랑 에비슈마이를 얹어서.... 먹고싶네요
쓰다보니 시간이 훌쩍지나갔네요
아무래도 학교도 코로나 사태다보니 이런 시간도 좀 남네요
이럴거면 재택시켜주지....
아직 사진 꽤 많이 남았는데
다음에 또 시간이 나면 그땐 먹을거랑 여행사진같은 같이 올려보겠습니다.
도쿄여행기가 너무 많아서 식상하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7살...ㄷㄷ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지금은 두분다 한국에 계신건가요?
잘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 와이프는 일본에 있습니ㅏㄷ. 혼인신고는 다 마쳤는데 아직 f-6비자 발급 심사중이에요
코로나 끝나면 먹방여행 가고싶습니다 ㅠㅠ
저도요... 먹으러도 가고싶고 가족들 만나러도 가고싶고...
일본 여행... 참 좋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