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 거얼무에서 죽음의 버스(?)를 타고 무사히...는 아니지만 살아서 티벳 라사로 들어왔습니다.
시속 100킬로는 기본 유지하는 야간버스를 타고 버스 헤드라이트 하나 의지해서 해발 5000미터 도로를 넘어갑니다.
저녁으로 먹었던 야크고기가 들어간 덜익은 면을 소화를 못시켜 속이 더부룩하고
고속으로 달리는 버스의 창문들은 창틀에 부딧치며 듣기싫은 소리를 냅니다.
창틀 사이로 스며드는 차가운 바람, 체한 듯 불편한 속... 진지하게 살아서 도착할 수 있을까 고민한 때였습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은 죽음의 버스여행...
그와중에도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달빛과 그 달빛에 비친 고산의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서 포탈라궁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눈 앞에 포탈라궁도 보이고 살아도 있고(?) 좋습니다...
저 중공기가 사라지는 날이 오길...
이른 아침... 5시 티벳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조캉사원 주변을 오체투지로 돕니다.
손에 나막신같은걸 끼고 무릅엔 천같은걸 덧대서 손과 무릅을 보호합니다.
열심히 오체투지하는 사람들 중엔 이마에 피가 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조캉사원 입구 앞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자릴 잡기 시작합니다.
스윽~슥~스윽~슥~ 웅얼~웅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염불과 오체투지하는 소리가 기이하지만 신비롭게 들립니다.
조캉사원 입구가 열리면 사람들이 한번에 와르르 몰려듭니다.
경쟁하듯 우르르...
외국인들은 조용히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거나 오체투지를 체험해봅니다.
중국인을 제외한 여행자들의 수는 극히 적긴합니다.
마니차를 돌리는 티베탄 할머니; 티벳과 티베탄들이 모여사는 티벳 주변성들 사천이나 운남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니차입니다.
저렇게 휴대하는 마니차와 많은 사람들이 같이 돌리는 십미터도 넘을 것 같은 마니차도 있습니다.
마니차 안에는 티벳불교 경전이 들어가 있고 그걸 돌리는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으며 세상에 불경을 퍼트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달라이라마가 머무는 아니 머물렀다는 정치.종교을 관할했던 궁전
포탈라궁 주변을 순례하는 사람들
가장 번화(?)한 조캉사원 주변
세라사원; 티벳을 말하면 꼭 언급을 하게되는 것이 라마승들의 선문답
공격하는 질문자는 서서 손뼉을 치며 상대방을 손날과 손가락으로 지적을 한다.
무언가 질문을 던지며 손바닥을 위.아래로 부딧쳐 손뼉을 치며 손날로 상대방을 가르킨다.
이걸 번갈아가며 하는데 어찌보면 꽤 장난스럽게 느껴질 수도...
약간씩 나름의 멋을 내거나, 관광객들 의식해서 과한 몸짓을 하는 듯 하기도 하다. ㅎ
지금은 모르겠지만 2006년 많은 티벳인들 청결수준이 심히 우려스러웠다.
몇달... 아니 몇년은 안감았을 것 같은 머리와 작년에 세탁은 했을까 의문인 옷가지들...
버스 안에서 본 아이 젖을 먹이는 티벳여성의 손은 꼬장물로 얼룩져있었다.
주사위 들어간 컵을 찾는 야바위질에 돈을 거는 사람들...
뻔히 수법을 알고있으니 말해주고 싶었으나 야바위꾼들에게 해를 입을까 조용히 지나쳤다...
호기심인지 날 줄곧 지켜보든 소녀; 지금은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있을 소녀에게 행복을 빈다.
주사위 속임수에 돈을 잃은 표정...
사원주변 설치된 마니차를 돌리는 티벳 아저씨
양아, 거긴 왜 들어가있니?
날 보고 밝게 웃어주는 아가씨; 내가 신기하게 생긴건가? ㅎ
그들의 일상; 마니차 돌리기
포스넘치는 야크; 고산지대 소가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고기로써 야크는 별 매력이 없다.
해발 5000미터에서 10미터 부족한 캉발라산; 올라가는데 숨이 너무 가쁘다...
해발 2000미터 이내는 잘 모르겠지만 3천 이상이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멀리 에버레스트가 보인다.
젊은 라마승이 노승과 같이 걷는 모습.
맘에드는 사진 중 하나다.
스님이 노쇠하셨는지 조금 걷다가 멈추고 다시 걷는걸 반복한다.
랜드크루져로 시가체와 에버레스트 베이스캠프 다닐때 같이 다니던 일행 중 한명; 일행 5~6명 중 얘만 미국애가 아니였나?
티벳의 아이들
외국인 디지털 카메라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
노스페이스; 해발 5200미터 에버레스트 북쪽면에 왔다.
유럽애랑 같이 한장; 노안인지 수염때문인지 지금과 그닥 달라보이진... ㅎ
뒷쪽 화장실까지 걸어가는데도 숨이 좀 차다. 에베레스트를 좀 더 조망할려고 뒷쪽 언덕을 넘어갈려다 중간쯤에 숨이 턱까지 올라와 포기했다.
평온한 티벳 고원의 지그재그 도로
뭐 타이어펑크야 흔한...
윰브라캉 사원 밑자락; 지그재그 비탈길을 꽤 올라가야 하는지라 말이나 낙타가 대기하고 있다. 물론 탈려면 돈을 지불해야 한다. ㅎ
티벳의 성지중 한곳인 윰브라캉 사원이 있는 곳의 언덕이라 그런지 기도깃발 룽따가 어지럽게 엉켜있다.
티벳 최초의 궁전 윰브라캉; 지금은 방문이 제한적이란 말을 들었는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윰브라캉 아래에 있는 기념품샵인데 중국인이면 몰라도 외국인들이 살 것들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연인도 아니고 남자들끼리 끌어앉고 장난치는게 지금도 기억에 난다.
양초잔들을 씻어서 말리는 작업 중인 라마들
가장 큰 사원 중 하나인 간담사원이였나?
티벳의 황량한 풍경; 어딜가나 이런 매마른 고지다. 이런 척박한 땅에 그것도 중국의 지배를 받고 살아야하는 티벳탄들은 더더욱 종교에 심취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중국도 다양한 자연과 전통, 문화가 있는 나라인데 과거 걸왕, 주왕, 진시황, 수양제보다 더한 폭군이 현세에 나타났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분명 이런 암군들을 몰아낸 적도 있는 나라인데 그 때문인지 이런 과거 역사까지 다 참고하고 첨단 기술까지 동원하며 통제를 하고 있지요.
시진핑이 물러나면 또 다른 시진핑이 나올 뿐이겠죠... 공산당이 몰락하고 민주주의가 들어서는 날이 올지...
티벳은 지금 중국이 강재점령 중인 나라니, 티벳인들은 그게 가장 큰 근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근심없이 여행 다니고싶네요... ㅜㅜ
영화 티벳에서의7년 한장면을 보는것같습니다..그것보면 티벳프리 외칠수밖에없는..
중국도 다양한 자연과 전통, 문화가 있는 나라인데 과거 걸왕, 주왕, 진시황, 수양제보다 더한 폭군이 현세에 나타났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분명 이런 암군들을 몰아낸 적도 있는 나라인데 그 때문인지 이런 과거 역사까지 다 참고하고 첨단 기술까지 동원하며 통제를 하고 있지요.
시진핑이 물러나면 또 다른 시진핑이 나올 뿐이겠죠... 공산당이 몰락하고 민주주의가 들어서는 날이 올지...
정말 힐링되는 사진입니다~~ 어쩌면 자연을 벗삼아 근심없이 사는 그네들이 부럽기도 하네요..
티벳은 지금 중국이 강재점령 중인 나라니, 티벳인들은 그게 가장 큰 근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도 근심없이 여행 다니고싶네요... ㅜㅜ
언차티드2 느낌 물씬나네요. 물론 같은 배경이지만요 ㅎㅎ
언차티드2는 나중에 한번 해봐야겠네요. 저번 여행기도 그렇고 많이 언급들 하시니 궁금하네요 ㅎ
잘봤습니다. 나중에라도 여행가보고 싶네요.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다큐한편 본거같네요 ㅎㅎ 좋은 여행기 감사합니다
꽤 오래전 여행이였는데 올리면서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ㅜㅜ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진이 너무 멋지십니다..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싶네요 ㅠㅠ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티벳은 들어가기 번거롭고 비용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대신 티벳 남쪽 네팔이나 인도 북부가 좋은 대안일 겁니다. 생각해보니 다음에 네팔사진도 올려야겠네요 ㅎ
진짜 잔잔하면서도 재밌게 봤습니다~~ 그나저나 저 높이에서 찍어도 에베레스트는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군요 ㄷㄷ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에베레스트가 최고봉이니 높긴 하겠지만 딱히 감흥은 없었습니다. 티벳보단 네팔에서 보던 산들이 좋았습니다. 일단 날씨나 분위기가 티벳보단 풀려있으니... 심적여유가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다음엔 간단히 네팔사진도 올려봐야겠어요 ㅎ
파크라이 4 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요.
저도 파크라이4 하면서 티벳.네팔 생각 많이 나더군요 ㅎㅎ
와 저랑 비슷한 시기에 가셨네요. 제가 갔을 때는 딱 철도 뚫렸을 때라 TV에서는 축하공연하는데 라싸 시내는 아무 반응 없이 조용했던 게 떠오릅니다. 나중에 뉴스에서 시위 진압하는 거 보고 가봤던 곳이라 그런지 정말 기분 이상했어요.
허가증 받고 가신건가요? 전 그게 싫어서 거얼무에 내려서 버스로 간겁니다. ㅎ 버스에서 진짜 죽는줄 알았어요. 다신 그런 짓 안할랍니다. ㅋ 다음에 갈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혹여나 가게된다면 그래도 따뜻할 때 가야죠. 겨울은 진짜 춥더군요... ㅎ
저도 없었습니다. 소규모 그룹이라서 개인 지프로 산악도로 탔었어요.
정말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여행이 아니라, 모험을 하신듯 ^^
와 진짜 대단하네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티벳트가 자유를 되찾길 시진핑이 죽고 공산당이 무너진다 해도 중화사상은 없어지지 않을꺼 같내요 그 바통은 이어받겠죠
티벳에 광복이 오길....
영화 티벳에서의7년 한장면을 보는것같습니다..그것보면 티벳프리 외칠수밖에없는..
운남이면 삼국지 남만그'쪽인가요?
석두성가서 1박했었는데... 벌써 13년 전이넹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십수 년 전인데도 사진마다 상황설명을 해주시니 사진에서 더욱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지난 번 사진에 이어 멋진 여행기 잘 봤습니다. 이런 좋은 콘텐츠 때문에 루리웹이 참 좋은 사이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잘 봤어요.정말 감사합니다.
중간에 노출씬이 살짝 끼어있는 듯한 착시 현상이 있네요?
코로나 때문에 작년부터 나가지도 못하고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08년부터 15년까지 중국 살면서 친구랑 티벳 가자 해놓고 안갔던게 가장 후회로 남는 일 중 하나 ㅜㅜ
포탈라궁전 도 문화대혁명 시기에 파괴될 뻔 했으나 간신히 (본보기로 남겨둔다는 명분 하에) 살아남았지..
2006년이면 내 군대간 해인데 사진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