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동부 12월은 한국이랑 비교도 안 되게 따뜻하네요. 영하로 떨어진 적이 거의 없어요.
원래 미국 12월이 그런 건지 올해가 이상한 건지..
아무튼 산책하기 괜찮아서 맨해튼 건너가 하이라인 파크에 들렀습니다.
공원 입구 앞에 뉴욕 랜드마크로 유명해진 '그 계단'이 있어요.
헌데 저기서 한달만에 네 명이나 투신 ■■한 적 있어서 지금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1층만 들어갈 수 있어요.
입장하는데 줄이 길어서 전 안 들어갔어요.
공원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출구까지 대략 20분 걷게 되요.
들어가자마자 인상적이었던건 길 양쪽에 뉴욕의 빌딩들이 늘어져 있었다는 거죠.
도심 철로를 공원으로 바꾸기만 해도 이렇게 이색적인 풍경이 나오네요.
원래는 철로였다는 그 흔적.
철로를 공원으로 꾸민 건 서울에도 있죠. 경의선 숲길인데 거기도 산책하기 좋았지요.
물론 하이라인 파크랑 제일 닮은건 서울로7017인데 거긴 낮엔 그다지 재미없고 밤에 야경이 볼만하더군요.
눈길 끄는 건물이라 한컷
길이 생각보다 좁았고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람들이 앉아서 뭘 보고 있나 했는데..
저어기 어벤져스 타워 같은 게 보이네요.
저멀리 신기하게 생긴 공원이 보였는데
리틀 아일랜드라고 하는 공원이네요.
맨해튼 돌아다니다 보면 전혀 몰랐던 랜드마크를 발견할 때가 자주 있지요.
봄 되면 함 가볼테야.
출구에서 찍어봤습니다. 낙엽 다 떨어지기 전에 왔으면 좋았을 텐데요.
걷고 나니까 든 생각이, 여름엔 오면 안되겠다 였어요.
출구 내려가서 비어가든이라는 술집 들르는 게 정석이라 하던데 정말인지 모르겠네요.
안주 시켰는데
하나는 맥앤치즈 같은 무언가였고
저 치킨윙은 치즈 소스 같은 게 범벅 되어 있었어요.
전 그냥 그랬는데 저희 엄마는 무지 잘 드셨어요.
12월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 무슨 장터 같은 게 열린다고 해서 가봤는데 안 열었어요. 이것도 코로나 때문인가
스파이더맨 게임에 나온 그 장소
저녁은 페루 레스토랑에서 먹었어요.
뭔가 작품처럼 이쁜데
그냥 감자입니다.
페루 레스토랑은 이 치킨을 먹기 위해 간다고 보면 됩니다. 보기만 해도 맛나죠.
미국은 맛있는 게 많아서 좋아요.
저 철도 공원길은 디비전1 눈쌓인 폐허 분위기가 기가막혔는데.
전 보고 스파이더맨 생각났어요 ㅎㅎ 잘봤습니다 추천!!
디비전에서 여기 공원 다니며 라이커스, 레이더들 삥뜻던거 기억나네요.
좋은 정보 얻고 갑니다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정말 추억이 방울방울 되살아 나네요. 매년 출장때문에 뉴욕을 가면 하이라인 근처를 찾아 갔던지라 공사때부터 완성도 기억하고 시간이 되면 자주 산책을 했었는데 코로나이후론 못 가봤네요. 미트 팩킹 디스트릭에서 내려 마시는 맥주는 모두 다 가는 코스였군요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