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가족과 큐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렌터카 빌려서 운전하고 다녔고, 이때 소소한 자신감으로
가을에는 부모님 모시고 시에나 빌려서 다시 돌자고 결심했었으나, 귀국한 후 바로 아베망언으로 노노재팬 시작되고,
연말엔 코로나 터지고.....본의아니게 마지막 해외여행이 되었군요....
애들 위주로 다니다보니 3박4일간 테마파크? 놀이동산 포함 4군데를 다니게 되었던, 그리고 넉넉하게 생각했던 현금을 진짜
간당간당하게 썼던 여행이었습니다.
여행기를 전부 정리하기엔 빡세고 스팟위주로 써볼까 합니다.
이 숙소를 아마 트리플 앱에서 찾아서 예약하고, 문의는 홈페이지 겨우 찾아서 메일주소로 문의하고 그랬었어요.
이 숙소를 정의하자면...예상외의 좋은 시설, 맛없는 식사...로 얘기할 수 있겠네요.
고베역에서 좀 더 지나서 해변가에 있는데, 주차장은 인근 업장들과 공용으로 쓰는 것 같은데 업장별로 구획이 나누어져 있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장 아저씨가 미마츠오에테이라고 하니 주차하는 구획을 알려주시더군요.
첫날 장거리 운전으로(그것도 첫 좌측통행이다 보니, 오른쪽이 중앙선 오른쪽이 중앙선 계속 주문처럼 외면서...), 게다가 선팅거의 안되어 있는
차량에서 직사광선 받으면서..운전해서 많이 피곤한 상태였긴했습니다.
처음에 네비게이션 설명 듣고 맵코드도 다 조사해서 갔었지만...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구글맵켜서 다녔습니다.
(하모니 랜드도 더웠어요. 안쓰러진게 다행입니다. 애들은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와중에....)
원래 예약했던 방이 아닌 것 같은데 다다미방과 양실이 같이 붙어있는 상당히 넓은 방이었습니다. 화장실도 세면대와 욕탕 거리가 좀 있어서
제 방보다 큰 거 같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업그레이드가 된건지 어떤진 모르겠습니다만, 방의 뷰도 좋고, 장식도 잘 되어 있고..환상적이었습니다.
방에서 보이는 뷰인데 꼭대기 층에 노천온천이 있습니다. 거기서 보이는 뷰도 이 사진과 비슷한 뷰로 보시면 됩니다.
노천탕도 아무도 없어서 혼자 느긋하게 담그고 있다 내려왔네요.
식사는 식당에 내려가서 먹는데, 시간대가 정해져있어 먹을 시간을 예약하고 내려갑니다.
식사 시간이 지나면 먹을 수 없다고 당부를 하네요. 친절도 하고, 저 풍경과 방에 만족을 하고
료칸 카이세키에 대한 기대를 하고 크게 하고 내려갔습니다만....어....문제가 맛이 없어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맛있어보이는데? 라고 하시겠습니다만. 맛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뭔가 조리할때 소스나 뭐 잔뜩
빼먹은 것 같은 처럼. 그냥 무미예요.... 심하게 얘기하면 환자식도 이것보단 간이 더 있겠다 싶은 정도?
(다음 날 소무리에서 스테이크 안먹었으면 정말 기분 상할 뻔...)
저녁입니다.
지금 보면서도 이게 왜 그렇게 맛이 없었을까 이해가 가질 않네요.
다음날 조식입니다. 슬펐습니다....
저도 가족들이랑 료칸가면 음식이 입맛에 안맞아서 고생이긴 합니다 ㅋㅋ 저는 잘 먹지만 동생이랑 부모님은 차라리 카레나 먹는게 낫다고 하니 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