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압)자전거타고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로(수상할정도로 친숙한 캐나다의 시골)
2. 나이아가라의 거리 풍경(화려한 관광지와 한적한 다운타운)
3. 스압)여름의 나이아가라(두 나라의 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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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에 이어서 쓰는 나이아가라 연재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사진 업로드가 너무 느려서(한장에 체감 10분은 걸리는듯) 차일피일 미루다가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었다
여튼 사진은 8월의 모습이니 감안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완전히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조식 시간도 막 끝났고 우산이 있어도 완전히 젖어버릴 날씨라 나갈 엄두도 안나 그대로 다시 취침
...하고 일어나보니 어느덧 오후 3시가 넘어있었다...
폭포에서 오는 강물은 특이하게도 옥색을 띠고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물살이 상당하다
적나라하게 보이는 절벽의 단층도 인상적이다
왠진 모르겠지만 엄청난 사이즈로 세워져있는 절
중국사람들이 지은 것 같은데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내려가다보니 날이 개기 시작해서 구름이 정말 그림같은 웅장함을 보여준다
저 앞에 보이는 건 미국과의 국경을 이어주는 다리로,
다시말해 저 건너편은 미국이다
코로나 이후, 캐나다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ArriveCan 어플을 깔고 개인정보를 입력해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저건 외국에서 돌아오는 내국인도 얄짤없어서 당연히 안해도 되는줄 알았는데 해야돼서 당황했다는 동료직원의 말이 기억난다
다리를 지나 더 걷다보니 드디어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것이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
폭포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뷰가 미국 쪽이 압도적으로 안좋다
그래서인지 유람선 선착장 위에 최대한 길게 설치한 전망대의 모습이 안쓰러운 느낌까지 준다
반면 건물도 별로 없어서 어딘가 전원적인 느낌까지 주는 미국쪽과 달리 캐나다쪽은 즐길거리를 정말 많이 설치해 놓았고 관광객도 많다
폭포를 따라가는 여러가지 어트랙션이 많은데 짚라인까지 있다
기념품 가게도 상당히 크고 많은 물건들을 판다
이름이 인쇄된 머그컵을 파는 게 인상적이었는데
좀 올드한 이름도 좀 있는거 보면 나름 판매의 역사가 있는 물건...인가?
관광지에 가면 작은거 하나쯤은 사는 편이라 구매한 수정 위의 곰과 메이플시럽 사탕
예전에 여름에 올드 퀘벡에 갔을 때 노점에서 먹었던 눈이나 간 얼음에 메이플시럽을 굴려서 만드는 메이플 태피가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 사탕은 애초에 토론토 아무데서나 다 파는 물건이고 태피랑 비교하면 당연히 가공된 맛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기에 또샀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유람선 선착장
파란 우비는 미국, 빨간 우비는 캐나다 쪽이다
그러고보니 기념품 가게에서 파란 우비 입은 사람도 간간히 보였는데 어딘가 통로가 있는 건가?
폭포방향 반대편에는 이렇게 공원도 세워져 있다
사람들이 다 폭포쪽에 몰려있어서 여긴 다소 한적한 느낌
미국쪽 선착장 반대편은 저렇게 폭포를 근접해서 볼 수 있게끔 다리를 설치해뒀다
그래서 저게 나이아가라 폭포다
분명히 크기도 하고 희미하게 무지개가 보이는 것도 인상적이긴 하지만 이거 하나 보려고 전세계에서 올 정도인가? 싶다
하지만 여기엔 나이아가라 폭포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나이아가라 폴스에는 나이아가라 폭포와 호스슈 폭포 2개의 폭포가 존재한다
그리고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나이아가라와는 차원이 다른 물보라와 물소리가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것이 호스슈 폭포. Horseshoe 라는 이름답게 폭포가 말발굽 모양이다
나이아가라는 그냥 그랬는데 이건 보자마자 말도 안되는 규모에 감탄부터 나왔다
그리고 워낙 물보라가 세서 그런지 계속 안개비를 맞는 느낌이고 어디에 서도 무지개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고 저기 반대편으로 보이는 미국쪽 공원
그래도 이건 오목한 모양이니 폭포가 조금은 보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여기가 원래 그런지 비가 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상류 물살도 엄청나다
여기에서 평생 볼 무지개는 다 본 것 같다
이후로는 정말 한적한 공원길이 이어진다
여기 너머는 더 이상 볼 게 없어서 그런지 정말 사람이 없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누가봐도 인공적인 둔턱이 보인다
반대편에 수력발전소가 있는걸 보면 의도적으로 물을 가둬두는 것 같다
하긴 저런 규모에 수력발전소가 없는 게 이상하지
저 멀리서도 보이는 물보라 기둥
폭포와 호텔촌은 절벽같은 고저차가 있어서 올라가려면 꽤 돌아서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딱 좋은 위치에 엘리베이터를 유료로 운영하고 있다
나 혼자였으면 절대 안타지만 가족끼리 왔다면 한번쯤 타봐도 괜찮지 않나 싶다
아니 애초에 저런 호텔에 묵을 정도면 꽤 벌 테니 생각 안하고 탈지도?
개인적으로 문명보다 자연을 선호하는 인간이라 짚라인이나 카지노 그런쪽은 다 관심 없어도
호스슈 폭포 아래를 걸어갈 수 있는 코스만은 가고 싶었는데 아슬아슬하게 폐장시간에 겹쳐서 못탐ㅋ
누물보: 충분히 많은 물이 있다면 갈매기는 민물에서도 산다
사진으로 남기진 않았지만 자전거 타고 오면서 호숫가에서 갈매기들을 몇번 봤었다
무지개의 끝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지 않나 싶다
잠시 쉬기 위해 돌아온 숙소
인데 마침 인기척도 복도 디자인이 너무 백룸같아서 찍어봤다
적당히 저녁일 먹고 야간에 하는 조명쇼를 보기 위해 다시 출발
저 멀리 폭포가 이번엔 빨갛게 보인다
밤엔 낮보다는 사람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꽤 많다
처음에 폭포를 보면서 설마 폭포 뒤에 조명을 설치한 건가 싶어서 광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았다
알고보니 조명은 따로 설치한 곳에서 직접 쏘는 방식이었다
폭포 조명은 사진으로만 봤기에 올라오면서 조명은 어떤 방식으로 연출될지 궁금했었고 오다이바 유니콘 건담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했었는데
직접 보니 딱 게이밍 키보드의 RGB 갬성이다
색 배열이나 전환 모습이 진짜 딱 레이저 시냅스로 조명설정 할때 보던 느낌
솔직히 빠르게 전환될때는 조금 싸구려 느낌이 들긴 하는데
비슷한 색으로 전환을 느리게 하거나 단색으로 두면 꽤 신비로운 느낌이 들어서 괜찮다 싶기도 하다
그와중에 안그래도 웅장한 물보라까지 물이 들어서 한층 더 좋은 느낌
뒤에서 보는 모습은 물이 비쳐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낮보다 공포스러운 느낌
거리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면 조명때문에 빛 공해가 엄청나다
하지만 물보라때문에 늘 젖어있는 바닥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꽤 괜찮지 않나 싶다
낮에 못보고 뒤늦게 발견한 드론 금지 표지판
날리다가 신호라도 잘못되면 절대 회수할 수 없는 위치인데 과연 저걸 날릴 강심장이 있나 싶기도 하고..
니나가라 나이아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 실제로 보면 장난아니겠네요 ㄷ
갈매기 ㅋㅋ 한강다리 위 가로등에 조각처럼 새가 앉아 있길래 보니깐 갈매기..
https://youtu.be/Fm8dp67sEoI
니나가라 나이아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국 살면서 아직 못 가본 곳이 넘 많아요 ㅠㅠ 넘 여기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 일만 처 하니 ㅠㅠ
2007년도에 갔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경치 직이네예
나이야 가라~
arriveCAN 도착가능 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