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이야 게임과 게임, 제작사와 제작사 사이의 콜레보레이션이 어느 정도 활성화 되어 있긴 하지만,
불과 한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제작사와 제작사 사이의 콜레보레이션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특히나 1990년대 격투게임 붐의 중심에 있었던 두 제작사인 캡콤과 SNK 같은 경우엔 서로가 서로를 게임상에서
디스를 하는 한편, 팬들도 두 패로 갈려서 서로가 서로를 까는 디스전의 양상을 보였었는데,
20세기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갑작스럽게 탄생한 이 두 회사의 합작품인
캡콤 VS SNK 밀레니엄 파이트 2000 의 발표는 정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죠. (이하 CVS로 표기..)
이번에 소개할 작품은 바로 그 캡콤과 SNK의 합작품들 중에서 캡콤이 주축이 되어 제작했던 첫번째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전인, 20세기의 마지막 해였던 2000년 9월 6일은 제가 정말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습니다.
처음 공개되었던 스샷을 보고도 믿지 못했던, 세기의 대결이 그대로 실현이 된 결과물이 제 손에 들어오는 날이었으니..^^:
발매 당일날 단골 게임샵에 입고된 CVS를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의 그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그 시간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참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캡콤과 SNK는 1990년대 오락실과 콘솔을 주름잡았던 격투게임 장르의 중심이자 라이벌이었습니다.
캡콤이 스트리트 파이터 2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앞서 나갔다면, SNK는 용호의권을 필두로 한
100메가 쇼크 시리즈를 내세우면서 그 뒤를 바짝 추격했었고, 90년대 중반에 이르러선
서로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엎치락 뒷치락하는 구도가 되어버렸죠.^^:
그러다가 두 제작사 사이에선 묘한 기류가 생기면서 서로간의 디스를 하기 시작했는데,
일단 발단은 캡콤에서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격투게임 좀 즐기셨다는 분들은 아마 이 일러스트가 매우 낯익을 겁니다.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의 오피셜 일러스트 중 하나였던 이 일러스트에서 사가트가 왠지 극한류 도복에
꽁지머리를 한 남자를 불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용호의권의 주인공인
료 사카자키와 로버트 가르시아를 합쳐놓은 듯한 그런 캐릭터였죠.
이걸 본 SNK에서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자사의 신작 타이틀이었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의 이벤트 씬에서
새로운 보스 캐릭터인 루갈 번슈타인을 등장시키며 루갈이 자신과 싸워 패한 격투가들을
석상으로 만든 모습을 보여주는데, 지 낯이 익은 캐릭터 둘이 보이시죠?
바로 가일과 고우키를 이런 식으로 출연을 시켰던 것..
이걸 본 캡콤에선 1995년작인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 그 옛날 사가트의 오피셜 일러스트의 설정을 베이스로
만든 히비키 단이라는 2류 격투가를 숨겨진 캐릭터로 등장케 합니다.
분명 기본기는 류, 켄, 고우키와 비슷해보이긴 했지만, 필살기의 모션등을 봤을 땐
영락없는 용호의권의 극한류를 떠올리게 만들었고 (그것도 기 빠진..) 게다가 그 성능이 결코 좋지 않았기 때문에,
딱 봐도 SNK에 보내는 캡콤의 맞디스라는 걸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1996년에 출시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6에선 시스템의 변혁과 함께 극한류 캐릭터들에게도 큰 변화가 찾아왔는데,
재밋는 건 료와 로버트의 필살기 모션이 왠지 모르게 단의 그것과 비슷하게 바뀌었다는 것이었죠.
나름 캡콤의 맞디스에 대한 SNK의 대답이기도 했는데, 그 이후로도 자잘하게 이 두 회사는 서로를 디스를 하게 되고,
유저들은 그런 요소들을 찾으면서 이들의 맞디스전을 하나의 즐거움으로 승화시키기도 했습니다.^^:
이미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를 통해서 SNK 캐릭터들간의 드림매치는 실현이 되었지만,
당시 격투게이머들이라면 한번 정도는 이런 상상을 해봤을 겁니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공개된 한 장의 일러스트와 개발 중이라는 스샷 몇 장은 이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장난 내지는 루머인 줄 알았는데, SNK 대표 일러스트레이터인 신키로씨가 그린 춘리 일러스트와
캡콤 대표 일러스트레이터인 니시무라 키누 여사의 시라누이 마이 일러스트가 공개되면서
상상이 아닌 현실임을 알게 되었고, 이후 속속 공개되는 정보들과 PC통신상을 통해서 볼 수 있었던
프로모 비디오는 그 기대감에 제대로 불을 지펴주었죠.^^:
CVS하면 생각나는 이 포스터 일러스트를 보면 정말 캡콤과 SNK를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총출동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캡콤 사이드에선 야스다 아키라, 니시무라 키누, 에다얀 등이, SNK 사이드에선 신키로, 시로이 에이지, 키타센리등등..
그만큼 양측에서도 크게 기대를 하고 있었단 반증이었겠죠, 아마도...^^;
암튼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 더위가 어느 정도 가신 9월 6일, 기념할만한 발매 당일에
그렇게 CVS는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오픈한 CVS는 그 때 구입한 타이틀은 아니고 얼마 전에 블로그 이웃인 케로중사님이 보내주신 선물..^^;
일단 SNK 캐릭터들이 출연을 하긴 했지만 제작 자체는 캡콤이 주도를 했습니다.
원래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의 요지가 두 제작사가 각자 3작품씩 만드는 걸로 합의를 봤는데,
네오지오 포켓이나 네오지오 MVS/AES로 게임을 내놓았던 SNK와 달리 캡콤은 드림캐스트와 호환되는 기판인
세가 나오미로 아케이드판 선행 출시 이후에 바로 콘솔판을 내는 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덕분에 드림캐스트판 CVS 시리즈는 아케이드판과 100% 완벽호환율을 보여줬고,
심지어 콘솔판의 컬러 에디트 데이터를 비롯한 개인 데이터도 VM를 지원하는 아케이드 기기에서
쓸 수 있는 등의 장점도 있었지만 국내에선 제대로 된 나오미 전용 캐비넷이 없었던 관계로
이 기능을 사용할 수가 없어서 많이 아쉬웠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코나미에서 나왔던 DDR 머신도 플스 메모리카드를 지원하긴 했었지만,
국내에 들어온 버전 중에선 메모리카드 삽입구가 아예 없거나 막혀있는 경우도 있었죠.
일단 드림매치 형식으로 펼쳐지다 보니 본편엔 킹오파 시리즈처럼 딱히 이거다 싶은 스토리라인은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세계 굴지의 대재벌인 마스터즈 재단과 가르시아 콘체른이 서로 손을 잡고 초대형 격투대회를 개최한다는
골자의 백스토리가 아주 약간은 있습니다만 그리 크게 부각되는 편은 아니었죠.^^:
두 회사의 전혀 다른 게임들이 하나로 합쳐지다 보니 어떤 시스템이 채택될까..하는 부분부터 큰 궁금증을 유발시켰는데,
일단 CVS는 기본적으로 6버튼이 아닌 4버튼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6버튼이었던 캡콤 캐릭터들은 4버튼으로 변화하면서 기존에 있던 중공격들을 특수기 형태로 전환시키게 되었죠.
일단 기본적인 시스템은 여타 격투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킹오파 시리즈에서 친숙한 구르기 시스템이나 회피도 채택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땐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킹오파 시리즈의 일부 시스템을 더한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CVS의 첫 인상이었던 셈..^^:
CVS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에 따라서 레이셔(RATIO)라 불리는 등급을 매겼다는 것입니다.
이 레이셔에 따라서 팀 멤버 수를 정할 수가 있었는데, 레이셔 1인 캐릭터 4명으로 팀을 꾸릴 수도 있고,
레이셔 4의 캐릭터 혼자서 진행할 수도 있는 식으로 이론상으로 봤을 땐 레이셔 4 캐릭터는
레이셔 1 캐릭터보다 4배는 강한 편이었지만, 실제로는 캐릭터 4명이 우루루 몰려가서 한 명이나
두 명으로 구성된 팀을 다구리 치는(...) 경우가 더 많았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레이셔 1이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유저라면 타이틀화면에서 시작할 때
강손+약발을 누르며 시작해서 무조건 2 : 2 팀 대전만 할 수 있게 배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모드 설명..
가장 기본이 되는 아케이드 모드를 비롯해서 VS 모드, 트레이닝 모드 이외에도 네트워크 대전도 지원이 되었고,
네오지오 포켓과의 연동을 통해서 숨겨진 요소를 해금할 수 있었던 시크릿 모드, 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선
정말 오리지널 못지 않은 개성넘치는 컬러를 만들 수도 있었던 컬러 에딧 기능등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처음 시작하면 캡콤과 SNK 그루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두 시스템은 각각 캡콤과 SNK를
대표하는 시스템들을 모아두긴 했지만, 적어도 이 시점에선 둘 다 약간 애매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아무래도 캡콤 그루브 쪽이 더 강한 편이었고, 셀렉트률도 높은 편이었지만 서도..^^:
캡콤 그루브는 슈퍼콤보 게이지를 3단계까지 모을 수 있고, 어째서인지 구르기가 있는 반면,
SNK 그루브는 킹오파 시리즈의 기력 게이지와 체력 점멸시 초필살기 사용 가능, 회피 동작이 있는 등,
킹오파 98의 엑스트라 모드를 약간 개량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숨겨진 캐릭터와 보스급을 제외하면 대략 이 정도..
대체적으로 봤을 때 캡콤측에선 스트리트 파이터에서 , SNK는 킹오파 시리즈에서 많이 차출이 되었기 때문에,
캡콤 VS SNK가 아닌 스트리트 파이터 VS 킹오파 아니냐?는 뒷말도 많았었죠.
전체 캐릭터 수는 기본 캐릭터 28명 + 숨겨진 캐릭터 5명을 더해서 총 33명인데,
여기에 각 캐릭터별로 노멀과 EX가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론 33명 + 알파가 되는 셈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EX 캐릭터들을 비롯한 숨겨진 요소들을 끄집어 내기 위해선 엄청난 포인트 노가다가 필요했다는 점..--;
등장 캐릭터 소개.
본편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에 대해선 다들 잘 아실테니 그냥 링 네임과 본명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원의 도전자' 류, '뛰어 오르는 홍련' 쿠사나기 쿄, '비염의 승룡' 켄 마스터즈, '복수의 자염' 야가미 이오리.
'매혹의 각선미' 춘리, '요염한 무답' 시라누이 마이, '음속의 양단' 가일, '와일드 울프' 테리 보가드.
'호쾌 스모 파워' 에드몬드 혼다, '무적의 용' 료 사카자키, '야생의 포효' 블랑카, '섬광의 미학' 니카이도 베니마루.
'요가의 기적' 달심, '축격의 여인' 킹, '붉은 사이클론' 장기에프, '폭주 트레인' 라이덴.
'슈퍼 여고생' 카스카노 사쿠라, '역전 여유치' 유리 사카자키, '인간병기' 캐미 화이트, '충혹의 재단' 바이스.
'미쳐버린 맹우' 마이크 바이슨, '혼신의 정도' 김갑환, '가면의 귀공자' 발로그, '사형집행인' 야마자키 류지.
'척안의 제왕' 사가트, '학살의 교향곡' 루갈 번슈타인, '전율의 마인' 베가, '악의 카리스마' 기스 하워드.
이들 이외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여성 캐릭터 둘과 레이셔 4급의 보스 캐릭터들도 있지만
이들의 소개는 다음회로 미루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면 캐릭터 스프라이트 부분인데, SNK 캐릭터들이야 새로 만들었다 치더라도,
캡콤 캐릭터들은 류, 켄, 고우키, 베가등을 제외하곤 전부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시리즈의
그것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이 좀 거시기 했습니다.
기왕에 만드는 거 전부 새로 그렸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편의 배경 연출도 은근히 재밋는 것이 많았는데, 위 스샷에서 류와 료가 싸우고 있는 곳은
바로 극한류 도장 신축현장이었고, 스테이지 한 가운데에선 도장 주인인 타쿠마가 나가라고 성질을 내고 있고,
도장 한 구석에선 인부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데, 그 인부들 중엔 사립 저스티스 학원에 출연했던
외도고교의 에지가 있는가 하면, 밖에 보이는 편의점 앞 거리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 1에서
류와 가이의 스테이지로 쓰였던 바로 거기란 식..^^:
본편의 OST를 들어보면 왠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느낌의 음악들이 나와서 약간 불만이었는데,
시크릿 모드에서 추억의 BGM들을 꺼낼 수 있어서 한번 꺼내면 OST보다 이 쪽을 고정시켜놓고 즐기는 편이 많았습니다.
크게 어레인지를 하지 않고 그 때 그 BGM을 그대로 썼기 때문에 좀 묘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죠.
개중엔 파이널 파이트 첫번째 스테이지의 음악도 있었고...^^:
CVS 이후로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조합의 콜레보레이션 타이틀들이 제작되어서 많은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주었는데,
그 콜레보레이션 타이틀들에서 캡콤의 흔적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이런 부분에선 캡콤을 칭찬해줘도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첫 작품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기념할 만한 첫번째 콜레보레이션 타이틀이었던 만큼,
캡콤과 SNK의 협연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결코 그 존재감이 가볍지 않았던 캡콤 VS SNK.
특히나 첫번째 CVS 같은 경우엔 아케이드와 드림캐스트 이외엔 즐길 방도도 없었기 때문에 더욱 더 희소성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TO BE CONTINUED..
-TO BE BO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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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 케릭터들은 제로 시리즈에서 가저오셧다고 하셧는데 크게 공감은 안되네요; 제 기억엔 거의 다 다른 느낌인데...
기억이 미화되신 겁니다..^^; 캡콤 캐릭중 마키 등 일부 제외하면 다 기존 그래픽 가져다 썼습니다.
춘리도 제로 그래픽으로 대처했습니다
CVS1 캡콤 사이드는 류, 켄, 고우키, 베가 빼고 전부 제로 시리즈 그래픽입니다. 모리건도 뱀파이어 원작 그래픽 그대로 울궈먹고 있구요.
그나마 CVS1은 전체적으로 큰이질감을 주진않는데 CVS2에서 모리건 그래픽.... 제로시리즈그래픽도 아니고 새로만든그래픽도 아니고 뱀파이어 도트를 혼자만 단독으로 가져오니 정말 너무 튀었죠.
한참 잘나가던 두회사 타이틀이 합쳐져 기대가 큰 타이틀이기도 했죠. 일러스트보고 뻑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통신상에서 말들이 많았었죠. 루머다, 합성이다 뭐다 하면서...
캡콤이야 류,켄,고우키,베가,춘리나 제로에 등장하지않는 캐릭터들을 제외하곤 나머진 제로에서 도트데이터를 가져왔죠.
춘리도 이 때는 제로 시리즈의 그래픽을 그대로 썼습니다.
희안한게 제로나 뱀파이어 시리즈에서는 캐릭터 도트가 그리 튄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 시리즈에선 캐릭터 그래픽의 토트가 상당히 튑니다. 특히 모리건 토트가 너무 튀죠. 분명 같은 소스 가져다 썼는데 왜 그런지... RGB 연결 해봤을때, 게임보이에서나 볼 토트를 보여줘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로 시리즈나 뱀파이어 원작은 저해상도에다가 배경도 캐릭터와 같은 토드 그래픽이지만 CVS는 캐릭터 그래픽을 제외한 모든 그래픽이 고해상도며 도트 그래픽도 아닙니다. 덕분에 저해상도인 캐릭터 그래픽이 배경 해상도에 맞춰서 확대가 되는데 그렇게 되면서 윤곽선이 더 도드라지게 보이게 되죠. 당연히 도트가 커지면 그래픽이 지저분해 보이구요. 배경 해상도와 캐릭터 그래픽 해상도가 다를 경우 흔히 생기는 현상입니다.
캡콤 캐릭터들이 기존 6등신 그래픽을 그대로 쓴 데 반해, SNK캐릭터들은 새로그려서 인지 몰라도 6등신인데도 캡콤 캐릭터보다 약간 더 늘씬하게 그려진 면도 있습니다. 나름 기념비적인 작품인데 이왕 하는거 다 새로 그렸으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1탄의 경우 플스1으로도 나왔습니다. 물론 마이너 이식이지만, 기기성능 생각하면 그냥저냥 할만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CVS1과 CVS1 PRO는 다르다고 생각해서리..
네 춘리를 포함해 많은 캐릭터들을 제로에서 모두 가져와서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당시로서 아쉬운 부분이죠 SNK 쪽 그래픽을 새로 만들어야 하니 작업량이 방대해져서 그런것 같았습니다
기왕에 만드는 거 새롭게 만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진짜 좋아하는 캐릭들을 모두 고를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게임이죠 ㅊㅊ
추천 감사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콜라보레이션인것은 맞는데 먼저 무겐에서 먼저 접해봐서 충격이 좀 덜하더군요 물론 게임의 깊이는 비교불가지만 ㅎㅎ SNK는 얼른 캡콤과 뭔가 신작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ㅠㅠ 아 근데 지금의 캡콤으론 제대로 된게 안될거야 아마..
솔직히 무겐은 짝퉁 내지는 야매라는 인상이 강해서리...
정성스런 게시물 잘 봤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추억에 빠집니다.. 당시 저도 이 게임 하나 때문에 드캐를 샀었고... 일러스트,타이틀 로고, 처음보는 라이프게이지 디자인등.. 정말 많이 설렜죠.. SNK에서 나온 작품보다 CVS1,2가 정말 재밌었습니다.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드캐로 CVS1, PRO, 2 세 작품 다 사긴했는데 1과 PRO의 차이점을 아직도 잘 모릅니다. ㅎㅎ
1과 PRO 차이는 밸런스 차이라서 깊게 파지 않는이상 큰차이를 보여주진않죠. 류 하단강킥 히트시 진승룔권 클린히트 안되게 조정하고 브랑카의 사기적인 롤링어택에 딜레이를 좀더 주고 1편의 사기적인 캐릭들을 너프했었습니다 물론 단과 죠 히가시는 덤으로 넣어주고 1편의 모든 노가다성 히든요소를 바로 꺼낼수있게 조정한건 참으로 좋았죠. 밸런스는 3작품중에 PRO가 가장 잘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군대 전역쯤에 출시되어서 바로 드캐와 이녀석을 구입했었죠. 정말 엄청나게 많이 즐겼던거 같습니다. 숨겨진 요소 꺼내는 노가다 정말 어마어마했죠. 트레이닝 모드 켜놓구 TV 시청하기도 하면서 거의 한달만에 다 모은거 같네요. 지금 다시 모으라하면 못모을거 같아서 캡콤 팬디스크 하나 구입해 뒀습니다.ㅋ
전 EX 베니마루로 노가다를 했는데, 모리건과 나코루루를 꺼내고 나니 지겨워서 못하겠더라구요.^^:
CVS랑 SVC랑 전혀 다른 게임이었군요;; 처음 알아갑니다 ㅎㅎ 이상하게 KOF2000(?) 정도 이후로 대전게임에 대한 추억이 별로 없네요 ㅠㅡ 오락실은 참 많이 다녔는데 우리 동네는 저런 신작게임은 거의 안들여논것도 있고.. 제일 큰 건 에뮬이 존재하지 않아서 일까요??
SVC도 나쁘진 않았는데 국내정발판에서 진엔딩 삭제로 인한.....아픈기억이... SVC의 캐릭터디자인이 정말 맘에 들었죠. 캐릭터설정에 충실한 엄청난 떡대의 사가트나 드미트리 시리즈 최고의 허벅지를 자랑하는 춘리 캐릭더 비율에서 정말 캐릭터의 개성이 물씬풍기는게 SVC 후속작이 좀더 다듬어서 나왔으면 정말 명작이 되었을꺼 같았는데 휴대용으로 2작품을 이미 만들어버리는 통에 정작 SVC 후속작은 안나왔죠.ㅠㅜ
일단 CVS와 SVC랑은 제작사가 다르니까요. SVC는 일단 구르기도 없고 소점도 없고 여전히 답없는 슨크쪽 캐릭터 그리고 결정적으로 무쟈게 더러운 히든캐릭터들 때문에 평이 별로였죠. 비록 속편은 아니지만 SVC의 게임성을 손봐서 다시 제작한게 NBC로 알고있습니다. 그것도 AW의 고질적인 긴로딩과 SVC , 03 과 더불어 평이 갈리는 타격음등으로 평이별로였지만 중년료 , 중년로밧 , 중년테리 간지를 잘살린 일러가 생각났네요 ㅋ
세븐킥쓰세요세븐킥님 // 정말 NBC는 캐릭터가 너무나 아까운 게임이지요. 말씀하신 중년들도 쥑여주고, 새로그린 월드히어로즈의 한주/퓨마에다가 월검캐릭들 등등..... 참으로 멋진게임인데 뭣같은 타격음과 보스만 어려운 난이도로 그저 아쉽기만 하지요...아아..
글 잘봤습니다!!! 저도 DC판 나올때 일본쪽에 주문넣고 기다리던 그 몇일이 너무나 생각나네요. (뜬금없이 친구 한녀석이 복사GD로 구했다며 먼저 플레이했다는 소리에 배아파 하긴 했었지만;;;) 정말 꿈같은 게임이지요. 개인적으로 CVS2를 인생의 격투게임중 하나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CVS1도 기념적인면에서는 충분히 소장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내껀 어디에...-_-;)
저도 발매 당일날 정품을 구한 뒤, 집에 버스를 타고 돌아오면서 제 CVS를 보고 뒤에서 수근수근 거리는 중딩들의 부러움이 담긴 듯한 눈빛을 온 몸으로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