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핑크핑크팬더 입니다 ^^
오늘은, 일본은 물론이고 북미에서 까지 괴작이라고 알려져 있는
1988년 출시작. '지킬박사와 하이드 - 방마의 각' 에 대해서 리뷰를
해 드리고자 갖은 정보를 동원하여 새벽녘에 나타났습니다 ~!
사실 이 게임을 알게된 계기를 얘기해보자면 대다수의 레트로
매니아분들이나, 레트로에 관심이 없으신 분들도 AVGN 이라고
일컬어지는 '제임스 롤프' 의 독설담긴 리뷰에서 부터 였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이 타이틀에 대한 언급조차도 꺼렸으며, 다시금 곱씹어서
리뷰를 진행했을 정도로 본 작품에 대한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와
악에 받친 울분을 적나라하게 표출했습니다.
냉정하게 이 게임을 플레이 해보고 지켜봐온 저 역시도 본 작품에
대한 평점을 주어야 할 기회가 생긴다면, 주저없이 10점 만점에
0.5점을 주고 싶을 만큼 준비가 덜 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가지 웃긴 점은 이 게임의 제작을 '토호' 와 '반다이' 가 동시에
맡아서 진행했는데, 토호의 경우 '고질라' 를 제작했던 게임회사이며
반다이는 건담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게게게의 귀태랑 시리즈 라던가
드래곤볼 시리즈 등등을 출시했던 일류급의 제작사 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그런 제작사들 사이에서 이처럼 답없는 작품이
나오게 되었는지, 또한 이 작품이 괴작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이키드에서 제작 유통한 패미컴 입니다.
1988년 출시된 본 작품이 바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킬박사와 하이드 - 방마의 각' 이라는 작품 입니다.
침 한번 꼴깍 삼키고 본 작품을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산해 보이는 폰트 설정은 정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 화면은 정말 보잘것 없이 초라하며
'방마의 각' 이라는 문구만이 찍혀있습니다.
북미판에는 당연지사 '방마의 각' 이라는 타이틀
대신에 '지킬 & 하이드' 라고 바뀌어져 있지요 ^^;
스타트를 누르지 않고 계속 기다리면 지킬 박사가
약품을 이리저리 만지고 있는 장면을 보실 수 있습니다.
드디어 시작입니다.
대다수의 괴작칭호를 달고있는 게임들이 그렇듯
지킬박사와 하이드 역시도 특별한 오프닝과 설명 없이
생뚱맞게 진행이 됩니다.
지킬박사를 제외한 필드의 모든 생명체를 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마을 시민 전체가 지킬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나있는 상태입니다.
적들중에서도 가장 악질인 것은 바로 자주색의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인데요.
이녀석은 가까이 닿으면 피격 데미지를 입지 않는 대신에
폭탄을 바닥에 던져놓고 재빠르게 도망쳐 버립니다.
특히 이 폭탄의 판정은 너무나도 가혹해서
보시는 바와 같이 한참을 떨어져 있어도 데미지를 입게끔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에게 신나게 두들겨 맞다 보면
갑작스레 화면이 새캄해 지면서 지킬박사가 머리를 부여잡고
쓰러지게 되는데, 이후 발생되는 이벤트는…
바로 악의 본성인 '하이드' 의 등장인 것입니다.
하이드의 경우 지킬박사와는 다르게 눈에띄게
빠른 움직임과 높은 점프능력 공격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방향키의 ↑ 버튼과 B 버튼을 누르게 되면
사진에서와 같이 불구슬을 발사하게 되는데 장거리
공격일 뿐더러 움직임 역시도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다시 되돌아 오기때문에 유용한 기술입니다.
하지만 기술을 사용하는 것도 잠시ㅡ
뜬금없이 떨어지는 벼락을 맞고 하이드 인격이 죽으며
게임 오버 되어버리고 맙니다.
과연 잘 진행하던 하이드가 갑자기
벼락을 맞아 죽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게임은 하이드의 역할과 지킬의 역할이
서로 중요하게 균형을 이루어야만 오랜시간 진행을
할수 있는 심오한 작품입니다.
지킬이 마을 주민들을 피해 이동을 하게 되고
스트레스 게이지가 최대치에 도달하여 하이드 인격이
나타나게 되었을때, 우측 이동을 하던 지킬과는 반대로
하이드는 좌측 이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지킬이 이동한 거리만큼 하이드는
되돌아 갈수 있다는 소리가 되는데요.
지킬이 마을 주민들을 피하지 못해서 피격 당하게 됐을시
스트레스 게이지가 서서히 차게 되었다면,
반대로 하이드의 역할은 이 스트레스 게이지를
몬스터를 죽임으로써 다시 0으로 만들어서
본래의 인격인 지킬로 돌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게이지를 채우기 전에 지킬이 걸어온
거리보다 하이드 인격이 더 나아가게 된다면
강제로 벼락에 맞아 죽게 되는 것이지요.
보다 쉽게 설명하자면, 지킬의 인격을 가진 상태로
마을에서 최대한 데미지를 줄이고 많이 이동을 하면
할수록 하이드로 변신해도 게임 오버 될 확률이
극히 낮아진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래서 시작했던 것은 지킬인 상태로 최대한 필드에
나타나는 적들의 행동 패턴을 읽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스테이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적들의
움직임은 상당히 둔했기 때문에 충분히 점프를 활용하여
피해 갈수 있었습니다.
진행중 갑자기 노래가 긴박하게 바뀌면서
창가에서 물건을 집어 던지는 적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이 던지는 물품에 맞으면 스트레스 게이지를
조금씩 잃게 됩니다.
최대한 피격 범위를 줄이면서 점프를 잘 활용한다면
운에 따라서 단 한대도 맞지 않고 구간을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자주색 정장을 입은 신사가 검은 정장의 신사들보다 위험하듯이
귀부인도 검은옷 보다 자주색 옷을 입은쪽이 훨씬 위협적입니다.
갑작스럽게 속도를 올려 접근해 오기 때문에 미리 대비해서
점프를 하여야 합니다.
자주색 정장의 신사(*이하 폭탄신사)는
끈임없이 나타납니다.
창가에서 분홍빛 드레스를 입고 지킬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인은
지킬의 체력을 회복시켜주며 거기다가 코인까지 한 무더기를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중도에 스트레스 게이지를 모두 소모해 버려서
하이드 인격이 표출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빠른 속도로 적들을 처치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스트레스 게이지를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에 집중합니다.
하이드 상태에서 스트레스 게이지를 원상태로 돌려놓게 되면
아무일 없었던 듯, 다시 지킬박사로 돌아오게 되며
변신했던 구간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폭탄신사에 의해서 큰 데미지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아주 간단한 컨트롤 하나만으로도 가능한데,
지킬박사에게 다가오는 폭탄신사에게 일부러 근접한뒤
폭탄이 지면에 깔리는 타이밍과 같이 멀리 떨어져주면
데미지를 입지 않고 무효화 시킵니다.
손을 흔들어주던 부인의 집으로 들어오게 되면
체력 회복과 코인을 획득할수 있게 됩니다.
중간지점에서는 배경이 다리로 바뀌게 되는데ㅡ,
여기서 부터 그 유명한 똥쟁이 까마귀가 나타납니다.
폭탄신사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폭탄을
터트리러 옵니다.
(절대 다리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간혹 검은 고양이도 등장하는데 지킬박사와 일정거리 이상
붙게 되면 갑작스레 발악을 하면서 빠른 속도로 치고 나갑니다.
난간 위에서 나타나는 고양이는 가볍게
그 자리에 앉아서 회피해주시면 됩니다 ~!
다리를 성공적으로 벗어났습니다.
맵에서는 간혹 이런 개도 등장하게 되는데,
개의 패턴은 지킬에게 달려오는 듯 하다가 다시 돌아서서 우측으로
이동하고 또 다시 회전하여 좌측 맵 끝까지 달려 나가서 사라지는 것입니다.
첫번째 다가올시와 두번째 다가올시만 주의하면
연이어 피격당해서 큰 데미지를 입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1 스테이지의 끝자락에 다 다랐군요 ^^
두번째 스테이지에서 부터는 적들의 움직임이
약간씩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특히나 필드에 등장하는 거미들이 암덩어리를
유발시키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아무리
연구를 해보아도 저놈의 패턴을 알아먹을수가
없습니다 ㅠ_ㅠ
이제 폭탄은 가볍게 피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결국 스트레스 게이지를 모두 소모해서 하이드로
변신을 합니다.
이젠 하이드 인격 상태에서 요상하게 생긴 괴물들이
다수 등장하게 됩니다.
특정 괴물들은 죽이게 되면 코인을 드랍하기도 하니
모두 제빠르게 처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하게 지킬박사의 인격으로 돌아왔습니다.
진행하다보면 음파공격을 쉴새없이 퍼부어 대는
적이 나타납니다. 이 적은 가까이 근접했을시
지킬박사의 일정 코인을 소모하여 공격을 중단
시킬수 있게 됩니다.
도대체 저 자가 부르는 노래의 음색이 어떻길래
돈을 주고서라도 입막음을 하려는지 모르겠군요 ^^;;
코인을 소모하고 더이상 음표공격을
내뱉지 않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이 필드에서는 음표공격을 하는 적 말고도
하늘을 나는 새를 잡아서 공격하는 '포수' 도 있는데,
새의 추락 위치가 항상 랜덤하고 속도가 빨라서
조심해야 될 타입 입니다.
떨어지는 새들을 피해 신속하게 도망갑니다!-
구간을 통과하고 나면 이번엔
벌과 거미들이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줍니다.
특히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공격을 당하던 지팡이가
바로 이때에 빛을 발하게 되는데, 날아다니는 벌을
처치할수 있게 됩니다.
컨트롤 미스 한번으로 인해 하이드 인격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ㅠ_ㅠ
많이 진행한 것이 그나마 천만다행이네요~!
정말 끊질기다.
또 다시 다리의 시작.
도대체 2 스테이지는 언제 끝난단 말인가!
음표공격과 포수가 만나면 정말 생지옥이 펼쳐집니다.
어서 빨리 진입하여 노래를 멈추게 하고 도망쳐야 합니다.
노래가 멈추어도 포수들의 전진은 멈추지 않습니다 ^^;;
얼마 못가서 하이드 인격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정작 지킬박사인 모습때보다 훨씬더 재밋는 요소가 많은
하이드 인격 ^^
하이드 인격으로 변했던 장소부터 다시 시작~!
폭탄신사는 도대체 이 많은 폭탄들을
어디서 구해 오는 걸까요?
2 스테이지도 마무리 지었습니다 !
3 스테이지 부터는 말로 형용할수 없는 짜증과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어느 특정 구간에서는 쉴새없이 바닥변에 술통이
굴러 내려옵니다.
지킬박사의 착지 후 점프에는 약간의
딜레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다닥다닥 붙어서 오는
술통을 피할방법은 없습니다.
아닛! 반갑군요 부인 ^^ ~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하이드 인격때에 등장하는
몬스터 이미지 역시 바뀌게 됩니다.
다리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은 일반 땅에서 등장하는
녀석들 보다 매우 까다로우니 주의하는게 좋습니다 ~
역시나 변했던 자리에서부터 다시 부활
한참 진행하다가 하이드 인격으로 변하게 되니
이번에는 온몸에 불을 두른 괴물도 나타납니다 ^^;;
3 스테이지 부터는 지킬박사에게 도움을 주기만 했던
귀부인이 체력과 돈을 몽땅 뺏어가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테이지도 여차저차 많은 고비들을
넘기고 클리어 하였습니다.
4 스테이지는 정말 답이 안나올 정도로
난이도가 대폭 상승하게 됩니다.
모든 마을 주민들이 굉장한 속도로 달려들고
동물은 동물대로 곤충은 곤충대로 사방 팔방에서
주인공을 괴롭혀주고 있습니다.
그저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언제나처럼 지킬박사를 공격합니다.
지팡이로 가격하면 죽는 유일한 몬스터인 벌을
죽여보기 위해서 이리저리 시도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서 제 에너지만
잃게 되었습니다 ㅠ_ㅠ
쉴새없이 음표공격을 쏟아붓는 적.
통과하기도 힘들고 코인조차 없다….
결국 모든 목숨을 잃고
게임오버 당하였습니다.
보기보다 나름 심오한 매력과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게임임은 확실하나, 그 당시를 생각해 보았을때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이 급하게 제작되어 나왔다는
것을 느낄수 있을정도로 완성도 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내는 아쉬운 작품입니다.
AVGN은 어릴적 이 게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직접 적으로 밝히기도 했었지요 ^^...
무엇보다 제가 소장하고 있는 일본판 정식 카트릿지와는
다르게 북미판은 스테이지가 하나밖에 없으며, 그 한가지
스테이지만을 계속 반복해서 엔딩을 볼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것 역시도 카트릿지의 특수칩에 관련된 비화인지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같은 배경속에서 펼쳐지는
지루하고 단순한 게임이 제임스 롤프의 어린 시절에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무튼 여기까지 괴작이라고 일컬어지는 1988년 토호와
반다이의 작품. '지킬박사와 하이드 - 방마의 각' 이었습니다.
주말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__) 꾸벅!
핑크핑크팬더님덕분에 몰랐던 게임 잘 보고있습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번개 맞기 싫으면 다시 되돌아가야한다는 설정이 영화 서유기에서 주성치가 외치는"뽀로뽀로미!!!" 가 생각나게되네요. 스샷만 봐도 극악의 난이도게임인것 같습니다. 재밌는 리뷰 잘 봤습니다.^^
사실 3 스테이지까지는 유야무야 플레이가 가능하긴 합니다만 4 스테이지 부터는 인내심이 없으면 계속해서 컨티뉴를 누르는 것 조차도 열이받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
저도 엔딩 못보고 포기요! ㅠㅜ
정말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게임 같습니다 ㅠ_ㅠ
게임이 괴랄해서... 손대진 않은 게임인데... 제임스 롤프의 트라우마 원인이 되었던 게임이라 하니 흥미가 생기네요~(^ㅍ^*
기회가 되신다면 꼭 엔딩까지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전 이녀석에게 질수 없어서 다시 한번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
흐어;; 브금이 뭔가 섬뜩하네요... 정말, 항상 핑크핑크팬더님 덕분에 전혀 몰랐던 FC게임들, 여러가지 알고 갑니다~ 상세한 리뷰와 스샷도 재밌게 봤어요~ ^ㅡ^ 스샷만 봐도 암(..)유발 게임이라는 느낌이 납니다~ ^^; ㅊㅊ~!!
지킬박사와 하이드라는 원작 소설 때문인지 분위기나 BGM은 상당히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지만, 정작 게임의 스토리는 결혼식에 가려는 지킬박사의 아내를 좋아해서 이를 막으려는 한 꼬마아이가 벌인 일이라고 합니다 ^^;; 항상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건 롤프 아저씨가 하다가 내던진 게임중 하나로군요 여기까지 진행하시다니 인내심이 뛰어나시군요
avgn 에서 리뷰한 게임이내요.ㅋㅋㅋㅋㅋ
롤프의 오줌이 끓게 한 그 게임
설정은 괜찮은거 같은데 허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avgn에서 최악의 게임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그게임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