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발매된 록맨 제로 4입니다.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X, 네오 알카디아의 사천왕, 다크 엘프 같은 기존의 메인 캐릭터가 전부 나오지 않습니다.
3부터 등장한 닥터 바일이 끝판 대장이며 새로운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바일의 폭정으로부터 탈주하는 사람들과 레플리로이드가 증가하고 레지스탕스는 이들을 돕기 위해 기지를 떠나 대형 트레일러로 각지를 전전한다.
탈주한 이들은 유일하게 남은 청정 자연 구역인 에리어 제로에 모여 살게 된다.
닥터 바일은 우주 위성 포대 라그나로그를 이용하여 에리어 제로를 일시에 파멸시키는 작전을 세우는데..
신캐릭터는 '네쥬'라는 인간 여성 저널리스트와 '크래프트'란 전투용 레플리로이드입니다.
이 게임은 통상 레벨에 사다리가 없습니다. 점프하며 십자 키 上을 누르면 잡을 수 있는 리프트 그립으로만 위쪽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크게 어렵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까다로워졌다는 인상을 주지요..
잡졸을 제로 너클로 해치우면 적이 갖고 있던 무기를 쓸 수 있게 되는데요 세이버 차지 공격이 너프 되고
속성 칩도 없어져 약화된 제로의 공격력을 조금이나마 보충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무기는 필요 없고 도끼가 가장 좋습니다. 공격력 양호합니다.
그래서 EX 스킬이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다행히 이번에는 EX 스킬 얻는 것이 용이해졌습니다.
클리어 시간, 달성도, 컨티뉴 횟수 등 까다로운 조건이 없어지고 적에게 유리한 기후일 때 클리어하면 얻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칩을 입수하는 것이 아니고 진행 중 자코를 제거할 때 떨구는 파츠를 모아 직접 만드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공략 중 주어지는 조합 레시피가 극히 적어 모든 칩을 만들려면 조합, 리셋 노가다를 하던가 공략집을 봐야만 했다는 점이지요..
클리어 시간제한이 있는 스테이지의 존재, 제로의 공격력 저하, 까다로운 레벨 디자인 등 난이도는
3보다 올라간 모양새입니다만 2 정도의 막장 난이도는 아니기에 할만했습니다..
캬하하핫, 여기까지 오다니 당신, 超-기합이 들어있잖아! (말투가 갸루 스타일입니다 )
크래프트.. 그는 멋진 남자였습니다..
민낯을 드러낸 닥터 바일..
1차전..
2차 형태..
Beep~ beep~ beep~ 기분 좋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던 경고 알람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뿔과 뿔 사이 눈알 같은 부분만 대미지를 먹는데 평소에 사진처럼 막혀있고 120초 시간제한이 있어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제트 세이버나 타격계 무기로 하는 접근전 대신 EX 스킬, 버닝 샷을 먹이면 뿔의 가드 판정이 무력화돼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짧지만 음성이 있는 엔딩 곡이 흘러나옵니다..
인간과 레플리로이드가 공존할 수 있는 세상이 왔지만 제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록맨 제로 시리즈는 여기서 막을 내립니다..
결말에는 아쉬움이 있지만 유종의 미를 거둔, 개인적으로 감명을 깊이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ㅜㅜ
록맨 시리즈 중 처음으로 완결이 난 시리즈이기도 하고요, 이젠 록맨 신작이 나와도 심드렁하네요.
록맨 제로 프리퀄 형식으로 요정전쟁 시리즈 좀 제발 나와줬으면...엑스랑 함께 싸우는게 보고 싶음 ㅠㅠ
근데 TV 출력 뭘로 돌리셨나요?? 큐브? 위?
그러게요.. 프리퀄로는 딱인데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게임 큐브에 게임 보이 플레이어를 합체시켜 플레이 합니다 ^^
답변 감사합니다^^
젝스랑 젝스 어드벤트는 떡밥만 남겨놓고 후속작을 안만들어서 망...
제대로 된 후속작 아직도 기다립니다 ㅜㅜ
4를 처음 클리어 했을때의 여운을 잊을수가 없죠 ㅎㅎ zx에서는 그걸 만족을 못한게 아쉽네요 저도 요즘들어 록맨제로를 다시 하고싶어서 게임보이를 살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nds 록맨 제로 1,2,3,4, 합본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
2의 프롤로그 bgm 이랑 3의 canonball은 정말..
훌륭한 bgm들이 정말 많습니다 ^^
그래서 마지막은 제로가 죽은건가요/?
아마도요.. ㅜㅜ
헉.. 시리즈의 마무리가 비극적이었군요... 젝스라는 시리즈는 이름을 들어본 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애정어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네세요 ^^
예전에 록맨 제로 시리즈 프로듀서 중 한명이자 제작사 인티크리에이츠의 대표이사인 아이즈 타쿠야 씨를 만났을때 함께 제로4 엔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기억이 떠오르는데, 그 자리에서 저는 헬멧만 남긴채 주인공의 흔적이 없는 엔딩의 끝장면이 제가 어릴적에 본 록맨2 엔딩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한 적이 있지요. (실은 어릴적에 전 록맨2의 엔딩을 보고 록맨이 죽은 걸로 오해했습니다). 물론 아이즈 씨는 엔딩에서의 제로의 생사는 해답이 없고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긴다고 하셨는데, 저는 '엔딩에서 어쩌면 살아남지않았을까'쪽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런 상황에서 생존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여태까지 본 만화의 엔딩에서 주인공이 다른 작품같으면 살아남지못했을 상황에서 결국은 기적적으로 살아 남는 전개도 봐왔기에 '어쩌면'하고 낮은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보는 편입니다. 엔딩에서의 제로의 생사가 어떻든 확실한 것은 홀로 여러 임무를 수행하며 수많은 적과 싸워왔던 전사로서의 제로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고, 차기작인 ZX에는 라이브 메탈로서 나타나는 점이겠지요?
그렇지요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
흠..
제 고등학교의 최애케를 만들어준 게임..
3의 엔딩은 지금 생각해도 엄청난 반전에 손꼽히는 엔딩중 하나입니다
정말 좋아했던 시리즈라서 일본에 가면 어떻게든 구해오려고 했었습니다. 대신 ZX시리즈 두개랑 DS판 합본을 업어왔지요. DS판 합본은 말그대로 그냥 합본이었단게 문제였지만... 그래도 게임기로 록맨제로를 플레이한다는게 좋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