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컴퓨터에서 초인기 시리즈로 이름 높던 구니오군이 슈퍼 패미컴으로 등장한 첫 작품입니다.
발매일은 1992년 8월 7일입니다.
구니오가 우리나라 오락실에 열혈 고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리얼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패미컴 시리즈의 데포르메 된 구니오도 좋지만 역시 6등신은 되어야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온 구니오와 열혈 고교 학생들..
오사카에서 의문의 학생 무리에게 습격을 받는 한 여학생을 구해주면서 예상치 못한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구니오의 급우 히로시의 펜팔 상대인 미호는 학생들을 폭력으로 지배하려는 오사카 연합에 반대하는 동맹을 위해 힘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구니오에게 합니다.
A : 말하기, 조사하기 B : 점프 Y : 공격의 간단한 조작 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벨이 오르면 다양한 기술이 생기고 마하 펀치, 저먼 스플렉스같은 고급 기술도 가능해집니다.
세이브 방식이 약간 특이한데 호텔 2층 룸의 코우지에게 말을 걸면 됩니다.
혹은 공중전화 카드를 입수하고 코우지에게 전화를 해도 됩니다만 이때도 재시작은 호텔 2층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본작의 최대 특징은 배경이 되는 오사카를 아주 잘 재현한 그래픽과 찰진 오사카 사투리가 될 듯싶네요.
통천각,신사이바시,도돈보리,고시엔 구장 같은 오사카를 상징하는 장소가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다양한 각종 아이템, 경험치로 인한 레벨업, MP를 연상시키는 기력의 존재를 보면 벨트 스크롤 액션의 요소가 있는 액션 RPG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력은 능력치 강화, 체력 회복이 있습니다.
누워서 자는 것도 있는데 잡졸에게 방해 당하지 않으면 풀피로 회복이 됩니다.
사투리 강좌도 있군요.
외국어+사투리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게임을 해가면서 반복해서 읽으니 예전에 본 애니, 드라마의 오사카벤 음성 지원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테크노스 재팬의 소프트 광고가 실려 있습니다.
저는 이 중에 패미컴용 더블 드래곤 2를 가장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럼 플레이해 보겠습니다
2인 동시 플레이 가능하며 이때는 리키가 항상 구니오를 동반합니다.
우선, 본게임은 버그가 많습니다. 그것도 소소한 것이 아닌 치명적인 것입니다.
특히 이야기 중반부에 하수도를 왔다 갔다 하는데 갑자기 게임이 프리징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리셋 밖에 방법이 없습니다.
저도 한 세 번 정도 리셋을 한 것 같은데요 한번 당하면 탈력이 와서 의욕이 확 떨어집니다..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함과 진지함이 잘 조화된 스토리, 간단한 조작과 양호한 타격감, 디테일이 뛰어난 설정과 그래픽 등 장점이 많아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의 벽인 오사카 경찰 토야마..
질문에 대답을 잘 못하면 맞짱을 뜨게 되는데 이건 뭐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일종의 이벤트 전투인데 비기로 어떻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초반엔 불가능하던 지하철 탑승이 정기권을 얻으면 가능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환승도 가능합니다. 같은 난바 역이지만 노선이 다른 역은 플랫폼 모습이 다릅니다.
용과 같이에 영향을 준 것으로도 유명한데 본게임은 길 가는 일반인도 공격이 가능하고 경험치도 받습니다.
게임에 나오는 오사카는 무시무시한 곳이네요.. 고담, 마계가 따로 없습니다.
오사카 여행은 안 가는 걸로 ^^;;
적이 다섯명까지 한번에 나옵니다. 조금 처리 지연 현상이 있는데 한명만 없애도 금세 해소됩니다.
기술이 약간 단조로운 면은 있지만 웬만한 슈퍼의 벨트 스크롤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전투가 잦은 편이라 힘들 때도 있는데 초반부만 넘기면 점점 강해지는 구니오로 날라다닐 수 있습니다.
후반 바이크 키를 얻으면 불필요한 전투를 피하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왕도적인 시나리오지만 유저에 선택에 따라 동료들을 배신하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또한 밤낮의 개념이 있어 그 시간대에 일어나는 사건을 겪어야 진행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버그와 함께 불만스러운 것이 거추장스러운 동료입니다.
일시적으로 동료가 난입해 같이 싸워주는 부분이 있는데 전투 중 동료의 주먹을 맞으면 제법 대미지를 입습니다.
큰 결함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 시스템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종반까지 왔습니다. 내용 누설 있습니다.
오사카에서 전학 온 요시히로가 흑막이었습니다.
가끔 쏘는 총만 조심하면 어려운 상대가 아닙니다.
이걸로 오사카도 원래대로야!
가오 잡는 구니오..
만듦새가 조악한 부분이 있지만 작품 특유의 분위기와 괜찮은 손맛 때문에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리메이크가 안된 점이 무척 아쉽습니다.
소장하고 있는 게임들을 늘어놓아 봅니다.
스포츠보다는 활극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최신 기종으로 쿠니오 군 더 월드 클래식 컬렉션이 나왔는데 평가는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즐겨보고 싶네요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신기하다
감사합니다 ^^
5번째 스샷의 내용이 너무이상함.. 모텔에서?? 왜 남자 4명이있고 여자 1명이 부탁한다???
호텔은 구니오 숙소일 뿐인거죠..
저 경찰관한테 한 방 맞으면 죽더군요; 근성으로 죽이면 경험치 엄청준다는데; 언어의 압박이 진짜 심한게임이었죠 나름 오픈월드식에 지나가는사람들 패는맛있는 ㅋㅋ
오사카 경관은 초반에 너무 강합니다... 구니오가 레벨 업 한 뒤 싸울 수 있게 했으면 좋은데 그것도 불가능하지요
코미디빅리그 가족오락관에서 반항2인조 보면 이게임이 생각나더군요 ㅎㅎ
가족 오락관 옛날에 허참씨가 하던 것 아닌가요?
가족 오락관 옛날에 있던거 패러디하는 코미디빅리그의 한 프로입니다 ㅎ
아 그렇군요 ^^
이 포스팅을 보기 전까지만해도 SD가 아닌 쿠니오 군의 일러스트를 본 것은 FC용 열혈경파 쿠니오 군 일러스트 등이 유일했기에 이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 군의 매뉴얼에 잔뜩 나오는 리얼한 쿠니오 군 그림은 정말로 귀중하다고 느꼈습니다. 얼마전에 친구하고 FC용 다운타운 열혈물어를 아주 재미있게해서 SFC용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 군도 간만에 플레이해보고싶어지네요~
설명서 사진 올리기를 잘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이겜을 고등학교때 그것도 고2 수학여행하기 바로직전에 알팩으로 구매해서 나름 몰입해서 게임을 한 기억이 납니다. 물론 너무 어렵고, 난해해서 엔딩은 커녕 진행도 제대로 못할정도 였지만, 당시 제 고교생활과 연관지어가며 한동안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그런중 게시글에서 언급해주신 치명적인 버그로 결국엔 게임을 접어야 했었습니다. 세이브가 날라가는건 애교고, 가지고 있던 아이템이 홀랑 날라가버리는 웃기지도 않는 상황도 벌어졌었습니다. 지금 다시보니 옛생각에 한번 다시 해보고 싶군요
저거 완성판은 옆에 있는 쿠니오들의 만가. 선택캐릭이 여친 둘 포함 4인에다가 디테일이 훨신 나아짐
사실 열혈시리즈하면 보통 2등신캐릭터들이 나오는 스포츠 혹은 격투게임을 연상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초대랑 쿠니오들의 만가네요 그 특유의 불량아들의 느낌이 잘 살아서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