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의 본가 리모델링을 하게 되어 짐 정리를 하던 중에 나온 정말 추억의 물건입니다.
15년은 된 물건으로 기억하는데.. 그런 것 치곤 상태가 괜찮은 편이군요..
하지만... 군데 군데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건 뭐 어쩔 수 없군요...
뒤에 설명을 보니, 발판에 센서 바를 붙이고... 그 센서 바에 컨트롤러 두개를 유선으로 연결하는 구조..
찍힌 자국도 있고...
이제는 지워지지 않는 얼룩과 흠집들이 아쉽기보단 같이 늙어온 세월 같아 왠지 뭉클 합니다.
토이스토리의 주인공이 이런 느낌이었을까?
케이스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습니다. 군데군데 노리끼리 먼지는 앉았지만 물티슈만으로 잘 닦이는 군요..
안에 뭔가 들어 있어 흔들면 치카치카 소리가 나는 훌륭한 컨트롤러...
당시의 기술의 한계로 유선으로 치렁치렁 한 것은 아쉽지만... 크고 영롱한 것이 아주 듬직합니다.
제가 수집광은 아닌데... 이런 설명서도 잘 보관했었군요..
발판은 비닐로 되어 있었네요.. 군데군데 찝힌 자국이 있긴 합니다만... 전체적으로 양호한 것 같습니다.
컨트롤러를 좀 더 자세히..
선택/취소 버튼이 양 컨트롤러에 요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새것같은 케이블 상태며.. 이거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논 게 아녔나?
발판에 얻어놓는 센서 바 입니다. 양 끝에 초음파 수신부?(아니면 반대로 발신부?)가 존재합니다.
수신부(or 송신부)... 뭐가 맞는지 아시는 분?
반대로 컨트롤러에 붙어있는 초음파 송신부(or 수신부)
이 두 센서간의 거리를 가지고 컨트롤러의 높이를 계산하는 방식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제 기억에 센싱이 그닥 잘 되진 않았던 걸로... ㅋㅋ
문득... 게임 타이틀은 어디에 있지? 혹시 지금도 가지고 있나 찾아보니..
역시나 잘 있군요..
정말 몇번 안 해봤던가? ㅋ
저 사이드 띠 커버는 어떻게 보관을 하는게 맞는건지.. 아직도 모르겠슴다. ^^;
음... 하지만 가지고 있던 드림캐스트는 친구의 손에서 고장난 지 10년은 되었고....
그렇잖아도 집안에서 마스크의 한 장면처럼 곤봉을 흔들며 돌아다니고 싶었기에..
조심스레 케이블을 제거하고 곤봉 행~
첨 보네요ㆍㆍㆍ 아무래도 제가 그냥 취미로만 하는거라 전문성은 없으니! 신기합니다ㆍ
칙치기붐 칙치기붐 칙치기붐 따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