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쓰이는 싱글 플레이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한국어판입니다. (이하 모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전쟁의 참상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게임으로 유명합니다.
그렇다보니 일부 국가에서는 심한 편집이 들어가거나 출시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모던의 경우에도 여과없이 꺼려지는 부분을 보여주고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플레이를 하도록 게임 디자인이 되어있습니다.
많은 미디어에서 가장 꺼린다는 민간인 학살과 아동 학살 & 착취를 여과없이 그립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미디어에서 꺼린다는거지 전래가 없는건 아닙니다.
유희 요소가 아니고 그럴만한 명분이 있으면 아동 학살 & 살해 요소가 있어도 큰 문제는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대부분이 그러한 상황을 보여주지 플레이어가 트리거를 땡기도록 하는 경우는 정말 매우 드뭅니다.
(직접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아동 관련 요소로 생각나는 게임이 바이오쇼크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번 모던은 유저가 그런 행동을 직접 하는 게 가능합니다.
100% 민간인 이라고 하기에는 미묘하지만 살해가 가능합니다.
중간 중간 테러리스트를 진압하는 미션이 있습니다.
좁은 실내 환경에서 긴장하고 플레이를 하다보면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적을 사살하게 됩니다.
하지만 쏘고 보면 민간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너무 빠른 상황 변화에 유저가 따라가지 못하고 일단 트리거를 땡기고 보는 것이죠
뒤에 가서는 자녀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든것으로 보이는 여성도 있었습니다.
총을 드는 순간 트리거를 땡겼고 이에 어린 자녀가 울면서 시체에 매달리는 장면을 보며
"이런 시.발 맙소가 내가 대체 먼 짓을 한거야 ...."
게임으로 인식을 하면서도 너무 큰 충격에 빠졌었습니다.
저 부분이 너무 충격이라 이후에 나온 테러리스트 가족을 이용한 협박 장면에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선택지에 큰 갈등이 왔었습니다.
게임은 보는 게 아닌 직접 행동을 취할 수 있는 특별한 미디어입니다.
한동안 그 부분을 망각하고 게임을 했지만
이번에 다시금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미디어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느겼습니다.
이 게임 싱글 솔직하게 무서웠습니다.
오리지널 모던워페어랑 스토리가 틀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