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구동계 달린 하급 카본 로드를 21년도에 구매했는데 프레임 말고는 전부 알루라 10kg 정도 나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어느덧 자전거에 점점 진심이 되어가고 자전거 경량화와 성능 향상을 위해 하나하나씩 바꾸다 보니 이미 풀카본 완차를 사는
가격을 뛰어넘었지만 그래도 부품 하나씩 바꿀때마다 각 부품의 교체후 체감을 시켜준 애정 어린 제차입니다 ㅠㅠ
사실상 프레임과 구동계 스템을 제외하면 원래 부품이 없다고 봐야하겠네요.... 덕분에 현재 8.5kg까지 무게를 줄였습니다.
아래는 교체한 부품 목록 겸 제가 체감한 후기입니다.
1. 알루 드롭바 > 카본 드롭바
첨에 탈때 장갑끼고 타도 잔진동 때문에 손이 아파서 교체했습니다... 확실히 오래타도 손에 통증은 없어졌네요.
2. 알루 싯포 + 알루 안장 > 카본 싯포 + 카본 안장
사실 싯포는 바꿨는데도 체감이 잘 안나네요... 대신 안장은 체감이 큽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40분만 타도 궁댕이가 너무 아파서 기어다녔는데 안장 바꾸고 2시간 넘게 잘 달렸습니다.
3. 알루 휠셋 > 카본 휠셋
구름성이 증가해서 항속능력이 좋아진다는데 사실 저는 막 극적인 큰 체감은 못했습니다... 그래도 수치상으론 속도가 올라간거 같아요..
4. 고무 튜브 + 컨티넨탈 타이어 > 경량 튜브 + 미쉐린 타이어
사실 경량 튜브는 싯포와 마찬가지로 큰 체감은 못했습니다. 무게 줄이려고 한거라 뭐 큰 기대도 안했지만....
다만 타이어는 진짜 바로 체감이 될 정도로 차이가 엄청나더군요... 제가 뭐라 설명은 못하겠지만 일단 원래 타이어가 하급이라
특히 차이가 도드라진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5. 11-28t 스프라켓 > 11-32t 스프라켓
업힐 갈 때 힘딸릴까봐 넉넉하게 32t로 갔습니다. 지금은 체력도 많이 올라서 32t 까지 쓰는 일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평소 처럼 힘쓰는데 한칸 여유 남는것도 나름 든든합니다.
6. 기본 평 페달 > MTB 클릿 페달 > 105 클릿 페달
자덕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지만 평 페달과 클릿 페달의 효율 차이는 뭐 넘사벽이라 크게 할말이 없네요.
클릿 처음 입문이기도 하고 MTB도 타다보니 MTB에 쓰던 클릿을 로드에도 같이 쓰다가 결국 경량화 겸 효율을 위해 105급 클릿 페달로
갈아탔습니다... 아직은 양쪽 장착이 가능한 MTB 클릿과 다르게 단면만 가능하다보니 탈착이 서투르지만 그래도 MTB보단 밣을때
힘 고대로 받는 느낌은 더 좋은거 같습니다.
자전거는 그자리에 있을뿐이고 동일하지 않은건 통장잔고일뿐이죠
현자가 나타났다!!!
자전거는 그자리에 있을뿐이고 동일하지 않은건 통장잔고일뿐이죠
흑흑 ㅠㅠ 맞는 말입니다....가벼워 지는 자전거 처럼 제 통장도 한층 가벼워 졌습니다....
와 방금 이분 뼈때리심 아프다...
Cafe racer
현자가 나타났다!!!
그 자전거에 그만 투자 하시고 그냥 한방에 중급 완차로 가세요.. 카본 프레임에 울테 구동계만 쓰셔도 충분할거예요 !!
이미 교체할 수 있는건 다 교체가 끝나서 사실 여기서 더 업그레이드 하는건 끝내려고요... 이대로 5년 이상은 타다가 아예 기함급이나 준기함급으로 넘어갈까 생각중입니다. 일단은 뭐든 돈이 문제인게.... ㅠㅠ
풀카본 완차 가격을 넘었다라...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바꿔가는 맛도... 하나의 재미죠 ㅎㅎㅎ(텅장 사정만 빼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바꿔가면서 배운 덕분에 나중에 다음 차로 기변할때 적어도 뭐가 우선순위인지는 몸으로 알게되서 좋았던거 같습니다.(통장은 아닌게 비밀...)
정답이 어딨겠습니까 애정을 가지고 꾸미고 바꿔나가는 것도 자전거 취미생활의 일부죠. 잔차 이쁩니다 ㅎㅎ
칭찬 감사합니다! 물론 이런다고 유명 브랜드들 기함급들에게는 비비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발끝에는 닿을 정도로 끌어올렸다고 나름 자신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차는 이대로 크게 고장나지 않는 이상 적어도 5년 이상은 계속 타지 않을까 싶어요...
로드 입문해보려는데 눈만 높아져서 큰일입니다...OTL..
저도 사실 카본 로드로 맛만 보려고 저 차로 입문했다가 그대로 푹 빠져서 한두개씩 업그레이드 하다보니 어느세 이렇게 되었네요. 아 이 돈이면 돈 더보태서 더 급 높은 완차 사고도 남을텐데 라고 가끔 생각하면서도 어떻게 보면 내가 로드에 진짜 푹빠지게 된 계기를 만들어준 자전거라고 생각하면 수긍하게 되더라고요....
잔차에 애정이 듬뿍 담겨 있으신게 느껴집니다. ㅎㅎ 늘 안라하셔요~
감사합니다! 요즘 체력도 오르고 자전거도 가벼워지니 라이딩이 더욱 즐겁네요~ 이번주 주말에 홍천 그란폰도에 참가하는데 안라하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