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200,300 간단후기 쓴 김에 400,600도 써보자하여
장문의 후기글 쓰다가 현타와서 다 날리고 간단하게 소감정도만
남깁니다.
서울 400 코스구요. 랜도너스에서는 클래식한 코스입니다.
오전 8:30 분이 출발 마감이었지만 사무실에 미팅이 있어 12시쯤 홀로 출발했습니다.
봄서풍에 개털리고 충청내륙의 계절을 역행하는 매서운 한기는 겪어도 겪어도 적응이 안됩니다.
제한시간 27시간이고 완주시간은 25시간20분 걸렸네요.
새벽 추위와 졸음에서 잠깐이나마 날 구원해준 7성급 호텔.
서울 600이고 매년 조금씩 코스가 바뀌지만 큰 틀은 비슷합니다.
올해는 후반 200킬로 정도가 새로운 길이라 지겹지는 않았는데
밤 20시부터 출발하여 제한시간 40시간이라 수면부족+강우(출발전부터 공주까지 비 옴 아오..;)+역시 충청도 내륙의 자연의 신비급인 낮은 기온으로 제 기준 역대급으로 힘든 600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벽에 출발해서 첫 날 320-380정도 달리고 숙박한 다음 나머지를 달리는 방식으로 중간에 긴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사실 400보다 600이 더 쉬운데(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밤 출발은 밤이 두번이니 수면시간과 횟수에 대해 고민이 많았고 결국 첫날 밤 비 피할 겸 84킬로 지점 여주에서 5시간 정도 자고 그 다음부턴 무수면으로 완주했습니다.
제한시간 40시간 완주시간 36시간 45분
출발전. 시작부터 비가 웬 말이냐 ㅡㅡ;
한 달에 두번만 밖에서 자전거 탈 수 있어서 밖에서 페달 돌리는 매 순간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 되시길 바랍니다.
400 , 600 대단하십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고생도, 즐기기도 했습니다 ㅎㅎ
장거리 사이클링 관련 서적에서 경기중 수면 시간은 회당 3시간을 권장하더군요. 200km넘게 달려본지가 근 10년이나 지나서 시간제한 있는 400~600km는 절대 통과 못할 것 같네요.
워낙 내공이 있으시니 가능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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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10
ㅁㅇ같은 그 맛..!!! 감사합니다!
와 하루 100키로만 타도 기절을 하는데 랜도너스 하시는분들 진짜 대단하심
100킬로 타시면 200킬로는 그냥 가능하십니다 도전 고고!!
엉덩이와 맨탈 심장 모든게 튼튼...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