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월드사커 실황 위닝일레븐 2000 ~ U23 메달로의 도전
발매일: 2000년 8월 24일
안녕하세요, 달팽이손입니다.
제 Wlog 프로젝트는 위닝일레븐 첫 작품부터 2020까지 한 작품 씩 리뷰하면서 쭉 정주행할 계획입니다. (1995 to 2019)
몰입도를 한층 더 높여준 버전입니다. 원래는 발매순서 상 J리그 위닝일레븐 2000입니다만 이건 정품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ㅜ
개인적으로는 본격적인 클랜활동을 시작한 시기였고 작은지역 클랜이였지만 첫 참가에 준우승을 차지해서 내심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큰 대회도 참가해서 크로아티아로 전국제패를 꿈꾸었으나.. 8강딱인가 4강딱인가 딱 거기까지였네요 ㅜ
시간만으로 따지면 4보다 더 많은 시간을 대인전 등으로 불태웠었습니다. 당시 유로 2000과 올림픽 등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엄청났습니다.
당시 윌토르와 트레제게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는 계기가 되었죠. 본 경기에서도 트레제게는 조커로 투입해 또 다시 빛났습니다.
매치업은 유로2000 결승전 < 프랑스 VS 이탈리아 > 매치로 진행했습니다.
이미 옛날 메모리파일은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고.. 이 경기만을 위해 두 팀을 급하게 리네임 작업하여 매치를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리네임이 좋긴 좋네요.
일단 눈에 띄는 것은 드리블이 16방향에서 8방향으로 변경된 것입니다. 좋게 보면 보다 다이나믹하고 심플한 전개가 기대되나 나쁘게 보면 세밀함이 떨어져 오밀조밀한 맛이 떨어진 셈이죠. 개인적으로는 플스1 스펙에서는 8방향으로 바꾼 것이 더 바람직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능력치 상한이 9에서 19로 상향된 부분입니다. 이로 인해서 포지션 별로 선수들의 아이덴티티가 더 강화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9일때는 능력치만 좋으면 키퍼를 필드 플레이어로 써도 되고 그랬지만 이제 그런 행위가 어려워졌죠, 물론 억지로 쓰면 쓰겠지만..
하지만 원투패스의 밸런스 문제는 짚고 넘어갈 만 합니다. 제가 당시 큰 대회를 나갔을 때도 커뮤니티에서 원투패스를 금지해야 하는게 아니냐 다들 셰브첸코나 호나우도로 원투패스만 하는 대회가 되어버린 것 같다는 의견과 갈등이 꽃피었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대회를 봐도 그런 느낌이여서 원투패스가 게임밸런스에서 너무 강력해 악영향을 끼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느꼈습니다. 옥의 티라고 할까요 그 밖에는 불만이 딱히 없었습니다. 나중에 2002 버전에서 너프를 먹어서 밸런스를 잡긴 했습니다.
본작의 장점에서 스쿼드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로 2000, 시드니 올림픽, 레바논 아시안컵과 같이 해당년도 굵직한 대회들을 대부분 일치하는 스쿼드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스터리그에서 클럽 스쿼드 또한 99-00 시즌 스쿼드를 그대로 재현해서 리즈 시절의 원조 리즈 유나이티드나 올스타 팀 그 자체였던 라치오를 비롯한 세리에 7공주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했던 시즌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건 매치모드에서 클럽 사용이 가능한 건 플스2에서 5가 나오고 나서야 가능해집니다.
* 체크포인트
- 커서 유형 선택가능 (세미오토, 메뉴얼)
- 유로2000과 시드니올림픽 스쿼드 재현도가 높음
- 능력치 Max치가 9에서 19로 상향
- 원투패스의 강화가 심해 밸런스 붕괴
- 드리블이 16방향에서 8방향으로 변경
- 올림픽 모드의 강화(와일드카드 시스템 도입)
다음 시간에는 한국 용병 10명으로 필드 플레이어를 가득 채운 < 용병 올스타 VS 일본 올스타 > 매치업과 함께 J리그 위닝일레븐 200 2nd 로 찾아뵙겠습니다.
만약 이 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제가 알고 있는 가장 정성스러운 리뷰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