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 봄맞이 꽃쇼핑을 했었는데요.
그때 사온 수국이 시들시들 해서 베란다에 내놓고 외출하고 오니
빈사상태가 된 것이였습니다.
꽃은 다 시들고 줄기는 축 쳐지고...
↑ 훈련병시절 만개한 모습
예전 전동기구 리뷰글에서 가져 왔습니다.
저렇게 싱싱하던 수국이 힘이 없어보여 잠시 베란다에 내놨더니 이렇게 빈사 상태가 되었습니다!!!
꽃은 둘째치고 줄기가 다 늘어져서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빠르게 원인을 알아내려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물을 안줘서 그렇다.
였습니다.
필자는 수국의 특성을 모르고 다른 화분과 마찬가지로 3-4일 간격으로 소량의 물을 주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매일 물을 줘도 괜찮고 물이 부족하면 저렇게 시든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미리 받아논 화분용 물을 듬뿍 투입했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0분만에 기분상인지 모르겠는데 살아나는 것이 느껴지는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수국은 산성성분을 좋아해서 커피찌꺼기를 비료로 주면 좋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마침 방 곳곳에 놔볼까 하는 생각에 얻어온 커피가루가 있어서 긴급 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커피가루 요원을 투입한 모습
분갈이 하면서 뭍인 잎들이 안타깝게 보이네요.
두둥!! 오늘 아침 찍은 수국일병의 사진입니다.
어제보다 상태가 많이 호전된 모습입니다.
축 늘어진 줄기들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물을 매일매일 줘서 튼튼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원사계급까지 잘 크도록 잘 관리해야 겠습니다.
ps. 화분 계급표
발아 및 모종단계 - 일반인
플라스틱 화분으로 분리 - 훈련병
일반 화분으로 분갈이 - 자대배치
분갈이 후 2주 간격으로 이등병->일병->상병->병장
이후엔 잘 자라는 모습을 보이면 하사->중사->상사 로 순차 진급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 -> 원사로 최종 진급하여 내집의 환경을 책임짐.
수국이 물을 너무 좋아해서 '수'국이라죠.. 수국이 재밌는게 토양 산성도 따라 색이 변하는지라 푸른계열 수국꽃 보고싶으시면 산성으로 붉은계열 수국꽃 보고싶으시면 알칼리성으로 토양조성 하시면 됩니다.
헐ㅋㅋ 리트머스지인가요?
저때 비료를 주시면 오히러 해가 됩니다. 꽃이 지고 생장을 할때 조금씩 주셔야 탈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