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 시간은 270시간 입니다.
(젤다 시리즈는 이번 것까지 9편을 하였습니다.)
이번 젤다의 전설 : 야생의 숨결은 한마디로
전체적으로 밋밋합니다.
밋밋함의 가장 큰 점은 지역 구성의 부족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에만 좋을 뿐, 전체적으로 보면 계속 반복되는 것들로 인해 지루하기도 했습니다.
의미없이 계속 나오는 해골 모양 바위, 높은 곳에 올라가도 기억나는 건 코록들뿐.
그저 시커센서의 사당 반응 울림을 따라 가는 것 뿐.
이렇다 보니 어떤 것을 보더라도 계속해서 본 것이고, 별다른 기대감이 생기지 않다보니 귀찮아서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런 것은 제가 꼼꼼하게 이리저리 다 둘러다니다 보니 저 스스로 재미없게 만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정리하자면,
커다란 맵에 보기 좋은 허울만 있을 뿐 실속은 그다지 없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지역의 특색이 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이벤트가 있거나 기후와 관련된 지역들이 있지만, 저는 왜 그 지역의 이름은 그런지 궁금했고, 또한 나중의 후반에는 마구 돌아다녀도 그냥 다닌다는 느낌뿐 탐험의 재미는 더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각 종족의 특색이 좀 더 부각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막지역이 제일 재미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밋밋한 점을 또 꼽자면 보스전이 쉽다는 것입니다.
보스패턴이 단순해지고, 일정 패턴 또한 짧아졌습니다. 보스를 마구 때리는 식의 단순히 피 깍는 것을 열심히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은 고대유적과 신기술, 그리고 100년 전 이야기를 잘 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맵만 넓을 뿐 실속이 알차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얼마 전, 제가 재밌다고 말해서 스위치랑 젤다를 사버린 친구에게 , 이번 젤다의 밋밋한 면만 적다보니 갑작스레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그 친구는 게임을 하면서 힘들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저도 그 때는 힘들어도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어느 순간 초심을 잃은 채 모든 곳을 다 둘러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겨버렸는데요.
이 게임을 재밌게 하려면 모든 지역을 다 둘러보기 보다 자신이 발길가는 대로 가면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번 젤다의 전설인 것 같습니다.(약간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할까요?)
마지막 보스를 잡고 게임을 다하고 나니 알게 되는 것인데요.
"꼭 다 찾을 필요는 없더라고요"
없으면 없는 대로, 부족하다 싶으면 다시 보충?해서 진행하면 되고요.
게임을 다 깨고서도 한참 뒤에 우연히 '어? 저런 것도 있었네' 라면서 뜻밖의 것을 알게 된다면 다시 그것을 찾으러 가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의 야숨 방송을 보면서, '나는 다르게 했는데 이 분은 이렇게 하네' 라며 각자의 방식이 있었음을 알기도 했습니다.
계속 글이 적히는 것도....
게임을 다 하고 나니 더 하고 싶은 것과 앞으로 나올 젤다 게임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
.
.
다시 부활한 대마왕 가논에 의해 수많은 것이 무너지고 황폐해진 대지와 그러한 하이랄 대지에서 약해져버린 사람들.
그리고 기억을 잃어버린 채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링크.
확실히 이전과는 다른,
세계를 구하기 위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소감은 처음 적어보게 되는데요.
많이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칭찬하는 리뷰만 본거 같은데..이런 리뷰도 괜찮네요. 젤다 야숨이 갓겜이긴 한데 의외로 밋밋하다는점은 동감합니다.
사실 갓겜갓겜 거려서 해보고 오 갓겜 그랫는데 뭐랄까... 그 목적의식 부여가 안된달까요 자유로우면 머해 산타는거말곤 할게없는데 ,...ㅠㅠㅠ 서브퀘도 일회성이라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현타와서 봉인하는게 현실이죠... 너무너무재밋지만 너무너무 현타가빨리와버린 게임 해보지 않으신분들은 메인퀘는 가장 나중에깨시길 추천!
갓겜은 맞지만 틀에 맞추고, 메이커 게임처럼 건물이나 물건을 배치해 놓았다라고 할까요...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게 다른 오픈월드게임에서도 적용되는데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되더라구요. 그냥 즉흥적으로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최고입니다.
그래픽, 액션 다 괜찮은데 너무 오래하면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와 스샷까지 첨부해서 ㄷㄷ
네 제가 게임하면서 찍은 스샷들입니다. 어디 자랑할 데 없을까 해서 올려봤습니다.
너무 칭찬하는 리뷰만 본거 같은데..이런 리뷰도 괜찮네요. 젤다 야숨이 갓겜이긴 한데 의외로 밋밋하다는점은 동감합니다.
그래픽, 액션 다 괜찮은데 너무 오래하면 밋밋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저도 밋밋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다음 젤다는 언제 나오나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위치로 나온다고 들었거든요
270시간 정도 했으면 밋밋하다고 말할 자격이 있죠.
네 ㅎㅎ 너무 많이 돌아다녔던거 같아요.
이게 다른 오픈월드게임에서도 적용되는데 모든 컨텐츠를 다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되더라구요. 그냥 즉흥적으로 하고싶은데로 하는게 최고입니다.
이번 젤다를 제 나름대로 제대로 즐기자는게 좀 과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알았으니 새 게임들은 덜 과하게 해야겠습니다.
55시간 하면서도 질리지 않고 빠져들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하는 중인데 나도 260시간하면 밋밋하다고 느끼게 될려나?
100시간 전후가 딱 좋은 거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의도적으로 지역을 다 둘러보면 재미가 없는거 같아요
젤다는, 특히 이번 젤다는 장난감입니다. 레고라든가, 플레이모빌이라든가... 월드가 주어지고, 단순한 몇 가지 룰이 존재합니다. 어른들은 이 장난감을 장식하고 바라보는데 사용하지만, 아이들은 상상력을 발휘해서 적극적으로 가지고 놉니다. 마치 토이스토리에서 앤디가 자신의 장난감에 역할을 주고 재미있게 가지고 놉니다. 그게 젤다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게임은 시작되고 (그래서 기억을 잃은 링크라는 설정은 더 와 닿죠) 어찌됐든 가벼운 몇 가지 가이드로 시작해 황야로 발을 내딛는 순간 가벼운 룰만 익힌 채 게이머는 상상을 발휘해 가지고 놀아야 합니다. 자연 현상, 난관 등을 극복하기 위해 게이머는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을 짜내어 맞서야하고, 그 자체로서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생각치도 못 한 상태에서 마주치는 신비한 생물들,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하이룰이라는 땅에 조금씩 빠져들게 되는 점이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주도하고 자신이 끌고 나가고, 스스로 익혀나가는...
진짜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창의력이 닫혀있다고 할까요... 싸우는 것도 단순하게 밖에 못해서 전략적?으로 싸우는 건 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시커스톤이 유용하고 신기한건 맞고요. 활도 주무기로 쓸 수 있어서 좋았고요. 그래도 조금은 아쉽고 부족한 점들이 있는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skulo
최대한 정보없이 하는게,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는게 신기하고 새로워서 자꾸 더 하게 되는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혹시 해보신젤다 순위좀 매겨주실수 있을까요 ㅎㅎ
1위 시간의 오카리나 (두 번 깼음) 2위 스카이워드 소드 3위 야생의 숨결 4위 무쥬라의 가면 (한 번 했다가 포기하고 다시 해서 깨봄) 5위 바람의 택트 6위 이상한 모자 7위 황혼의 공주 8위 젤다의 전설 1편 9위 신들의 트라이포스 (공략을 한번도 안 봄) 1위와 9위는 확정이지만 나머지 순위는 불확실 합니다. 리뷰도 조금 남기려 햇으나 길이 점점 길어져서 다음에 따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ㅎㅎ
죄송합니다. 이렇게 댓글을 달고 나중에 생각해봤는데... 제가 그렇게 게임을 잘 알지도 못하고, 또 젤다 시리즈를 어쩌다가 많이 몰아서 한거라서... 자격?이 안 된다고 할까요? (자꾸 글이 길어지네요...) 정확히는 게임을 할 때의 그 재미와 기분이 생각나지 않아서 못할 것 같습니다. (야생의 숨결은 저도 모르게 게임을 다 하고 작성한 거라서 어쩌다 보니 리뷰가 된거라서...)
사실 갓겜갓겜 거려서 해보고 오 갓겜 그랫는데 뭐랄까... 그 목적의식 부여가 안된달까요 자유로우면 머해 산타는거말곤 할게없는데 ,...ㅠㅠㅠ 서브퀘도 일회성이라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현타와서 봉인하는게 현실이죠... 너무너무재밋지만 너무너무 현타가빨리와버린 게임 해보지 않으신분들은 메인퀘는 가장 나중에깨시길 추천!
아마도 중간에 크게 할 것이 없는 공백지역이나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게 멀기 때문에 그 동안에 '목적의식'이 약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스태미너만 되면 산을 탈 수 있기 때문에 길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이곳 저곳 갈 수 있어서 그런 것이 또 이동 시간을 길게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공감가는 리뷰네요. 저도 실속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갓겜은 맞지만 틀에 맞추고, 메이커 게임처럼 건물이나 물건을 배치해 놓았다라고 할까요... 뭔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오 맞아요ㅜ 딱 정확하게 말씀해주신거같아요!! 자유롭다 만 느낌이랄까요 ㅋㅋ
ㅎㅎ 공감도 되지만 또 그런 밋밋함에 멍 때리고 즐거움을 찾고 있는 일인입니다.
제가 모르는 또 다른 재미를 찾고 있으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