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3년 1분기(1월~3월) 동안 플레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유무 : X
벌써 외전 포함 시리즈 4개가 남았지만 굳굳하게 한글화는 안해주는 유명 어드벤쳐 시리즈입니다. 마침 게임패스로 올라왔기에 플레이해보았는데, 아마 지금은 내려간걸로 알고 있습니다.
외전작이라서인지 기존 시리즈에 비해 스케일이 작습니다. 게임 네 배경이라던가 특유의 능력의 모습이라던가 전체적으로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플레이타임도 마찬가지고요.
개인적으로는 게임 후반부 결말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별로 인상깊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유무 : O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진짜 오래전, PC로 프리퀄까지 다룬 작품만 해봤는데, 이 최신작을 해보니 참 많이 바뀌었다 싶더군요. 예전 레고 시리즈는 일단 음성도 들어가있질 않았으니까요.
각설하고 이 작품에 대해 말하자면, 상당히 커다란 스케일이 놀랐습니다. 오리지널에 이어 프리퀄, 시퀄의 스토리까지 담은 거야 그렇다쳐도, 영화상에서 잠깐 스쳐가는 행성의 월드맵 조차 상당한 크기로 구현을 했더군요.
상당히 넓은 맵과 여러 퍼즐 등등 플레이타임이 늘어날 요소는 많은데 동시에 너무 비대한 스케일을 보니 끝맺기도 전에 기가 질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덕분에 엔딩까지 보지는 못하고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만큼 스타워즈에 대한 애정이 넘쳐나던 시절이었다면 또 모를까, 시퀄 이후 전의 팬심은 많이 사그러들어서요.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한글화 유무: X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강아지들 사진을 찍는 게임입니다. 목표(?)가 지정한대로 특수한 복장의 강아지 사진을 찍거나 새로운 렌즈를 장착하거나, 새로운 효과의 사진을 찍거나 등등 사진을 찍고 업로드해서 좋아요를 받고 도구를 어그레이드 하거나 새로운 것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설명을 이렇게 하니 거창한 것 같지만, 실상 아기자기한 모습을 갖춘 인디게임 스케일의 가벼운 게임입니다. 나름 힐링 게임의 요소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픽의 한계가 있다보니 강아지별 생김새가 별 차이가 나질 않아 여러 강아지를 찍는 다는 실감이 좀 약한 편입니다.
플레이 기회 : 게임패스
한글화 유무 : O
전 3인칭 스타일리쉬 게임을 길게 잡고 하는 편이 못됩니다. 닌자가이덴, 갓오브워, 데빌메이크라이...하다보면 늘 지겹고 피곤해지더군요. 갓오브워 4편 같은 경우 솔더뷰로 약간 시점이 바뀌었고, 새로운 배경과 경이로운 연출에 끝까지 달렸지만, 그 평가좋은 데빌메이크라이5는 끝까지 가질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이 하이파이 러시는 엔딩까지 술술 넘어가더군요. 너무 길지 않은 적당한 플레이 타임에, 진행할수록 새로이 배우게 되는 튜토리얼 분배가 적절했고, 흥겨운 스토리는 피곤함을 덜어주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게임 다운 게임이라는 느낌이었달까요
플레이 기회 : 구입
한글화 유무 : O
스토리는 평이하고 연출은 초반 이후로 별볼일 없지만, 게임 플레이는 즐거웠습니다. 호그와트 내부를 돌아다니며 푸는 퍼즐 풀이도, 외부를 빗자루로 여행하는 플레이도 각자 재미를 주었습니다.
시리즈 팬이라면 알만한 요소요소를 수집품이나 배경으로 집어넣었고, 영화에서 표현된 모습과 비슷하게 디자인된 호그오트의 모습도 상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오픈월드의 단점도 끌어안았는지 별 의미도 없는데 지나치게 많은 부가퀘스트 등은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멀린의 퀴즈 같은 경우 쓸데없이 갯수는 많은데다 보상은 무의미한거라 다름없어 그저 성질만 돋구는 수준이더군요.
출시 전에는 기대보다 불안이 앞섰으나 플레이 끝내고 난 감상은 '그래도 돈값은 했다 '입니다. 굳이 더 냉정한 한마디 평가를 하자면 평균 이상은 되는 유비소프트 오픈월드 게임 수준...이라고 할까요?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유무 : O
코에이테크모에서 나온 소울라이크 신작입니다. 처음 발표되었을 때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는 인왕 게임을 상상했는데 그 상상의 이상도 이하고 아닌 게임이었습니다.
동료 무장을 2명 이상 데리고 다닐 수 있어서 '몇몇 스테이지'를 제외하면 소울라이크 중에선 난이도가 쉬운 축에 속합니다. 이런류의 게임이 낯선 플레이어들에겐 딱 도전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추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컷신과 스토리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몇 군데 보였고, 개인적으로는 스토리 쪽에서 삼국지라는 소재의 매력을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약이니 요마니 등등 몬스터 쪽에 치중을 둔 점이 걸렸달까요. 심지어 그 몬스터도 다양하지 못해 갈수록 상대하는 재미가 떨어졌습니다.
같은 회사의 신작임에도, 시리즈가 2편까지 나오면서 깊어가 있어진 인왕의 장점을 고스란히 물려받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 기회: 골드 무료
한글화 : △
제목부터 뭐라 읽어야할지 난감한 이 게임은 독일 인디게임사에서 제작한 포인트 앤 클릭형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지지난 달이었나? 골드 무료로 제공되었고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한 시골마을에 도착한 학자의 스토리를 담은 이 게임의 첫 시작부터 한글이 반겨주어서 매우 놀라웠습니다. 아시다시피 어드벤쳐 게임, 특히 포인트앤클릭형 어드벤쳐에서 한글화는 매우 드문편이거든요.
하지만 반가움은 곧 실망으로 변모했는데, 첫 프롤로그때만 해도 멀쩡하던 한글자막이 내용이 게임보다 앞서가는 버그가 발생하는가 하면, 조금 진행하니 번역기로 돌린 것보다 심한 글자들이 반겨주더군요. 그래서 한글화 유무를 세모로 표시했습니다. 그나마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있는 수준보..보다도 못한 정도거든요.
이와 별개로 게임의 스토리나 시스템 자체도 그다지 인상 깊은 수준은 못 되었습니다. 모처럼의 어드벤쳐 게임인데 아쉬웠달까요.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 O
배경도 설명도 없이. 그냥 초록색 옷을 입은 여우 전사가 되어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탑뷰 어드벤쳐 액션 게임입니다. 메뉴 화면을 제외한 모든 글자가 타이틀 화면의 이세계언어로 쓰여있어 내용을 유추해야 하고 곳곳에서 찾을 수 있는 게임메뉴얼도 일부만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미스테리와 친숙한 불친절함을 더해줍니다.
그 옛날 슈퍼패미콤 시절의 감성을 현대로 이식한 듯한 이 게임,은 단순하지만 어렵고 투박하지만 아기자기한 90년대의 향취를 다시 불어일으킬만한 매력으로 대놓고 고전 게임의 오마주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내에서 찾을 수 있는 게임 메뉴얼은 과거 젤다 게임의 두툼한 컬러 설명서를 보는 듯해 감탄이 절로 일어나더군요.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 X
발매 이후 한글화가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단순 낭설이었는지, 게임패스 등록 1년 후까지 결국 한글은 보지 못하고 내려갔습니다.
싱가폴에서 사설조사원으로 일하는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쳐입니다.
퍼즐이 상당히 많고, 그에 맞는 답을 직접 키보드로 타이핑해야 편한 PC최적화 게임인지라 콘솔로 하기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크게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일러스트도 괜찮고, 음성도 부분부분 들어가 있었지만 스토리는 사실 뭐 그냥저냥이었습니다.
플레이 기회 : 구입
한글화 유무 : O
공교롭게도 저는 오리지널 4편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덕분에 원작에 대해 알고 있는 아무런 선입견 없이 처음으로 이 게임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플레이 감상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로딩도 짧은 편이고, 챕터 하나하나당 배분되는 아이템과 총알이 적당해서 꽤 쫄깃한 긴장감을 주기도 했습니다.
난이도는 보통 난이도가 일반적은 게임 난이도에 비해 어려운 편이었던 것 같은데, 익숙해지면 프로폐셔널 모드도 어찌어찌 되더군요.
도전과제 천점 딴다고 이 게임을 5회차나 했으니 더 이상의 소감은 무의미하겠죠? 그냥 용병모드 기다렸다가 핸드캐논 얻었으면 될것을 희희희
플레이 기회: 게임패스
한글화 : O
거미방제전문가(?)가 되어서 각 스테이지의 거미를 제거하는 게임입니다.
들어보면 무슨 전문가 같지만 야만적이고 무식하게 거미를 죽이는, 매우 단순한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지시판으로 때려잡는가하면, 프라이팬으로 때려죽이기, 라이터로 지지기, 권총, 샷건, 화염병, 제초기. 로켓런처(..) 등등 점점 거미 잡는 스케일이 과해집니다.
스테이지당 거미를 죽이면 죽일 수록 열리는 구역이 많아지며 진행이 가능합니다. 이와중에 누전상태의 전기를 고치거나 미로를 통과하거나 등등 자잘한 서브목표가 있는데. 난이도는 매우 쉽습니다.
습득할 수 있는 문서가 있고, 엔딩이 오묘한게 나름 스토리란게 있는 모양이지만 사실 크게 신경 쓸 것 없는, 그런 게임입니다. 아 아크로노포비아이신 분들은 피해야할지도 모르겠군요.
이상 1~3월의 게임 소감은 여기까지입니다.
또 재밌게 읽고 갑니다. ㅎㅎ 혹여나 댓글 보시면 제 게이머 태그 알려드리고 친구 맺고 싶네요. JOONG KKAL 입니다. 온라인보단 싱글 위주로 즐기는 유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