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에 나일 로저스, 베이스에 버나드 에드워즈를 주축으로 활동하며
Le Freak, Good Times 등의 디스코 명곡을 남긴,
7080 시절 전설의 디스코 밴드 Chic은 80년대 들어 디스코라는 장르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된 이후로도,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듯이, 여러 뮤지션들에게 곡을 써주거나 앨범 프로듀싱을 해주며,
(다이아나 로스의 I'm Coming Out, 마돈나의 Like a Virgin, 데이비드 보위의 Let's Dance 등을 프로듀싱했습니다.)
80년대까지도 왕성하게 활동하지만, 91년 Chic-ism 앨범을 끝으로,
스튜디오 앨범보다는 프로듀싱이나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996년 Chic의 한 축이자 넘실거리는 그루브를 자랑하던 베이스 버나드 에드워즈가,
일본 부도칸 공연 후 머문 호텔에서 폐렴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사망하게 된 뒤로는,
기타인 나일 로저스만이 남아 밴드를 이끌며 라이브 활동을 계속하게 됩니다.
그렇게 추억의 밴드로만 잊혀져가던 와중에 2010년대 들어서
레트로 열풍이란 게 슬슬 불어오던 와중에 2013년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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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와 SNL 중간에 이 광고가 뜨고 나일 로저스의 참여 사실도 알려졌는데,
무려 이 광고 하나만으로 10분, 1시간 등등 무한반복 영상이 유튜브에 돌아다니더니,
후에 곡과 앨범이 발매되고서 대박을 쳤죠. 나일 로저스는 무려 해당 앨범에 3곡이나 참여했습니다.
그 해 그래미에서 올해의 앨범을 수상하며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까지 선보이며 다시금 재조명받고 떡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재조명 속에서 역시 물들어올때 노 젓는다는 사실은 불변의 진리인 것인지,
2015년, Chic의 이름으로 오랜만에 싱글을 발표합니다.
다만 이 시기부터 Chic이 살짝 백밴드화 되었는지, Nile Rodgers & Chic 명의로 발표했습니다.
아무튼, 모델 칼리 클로스를 캐스팅에 보여준 PV가 인상적입니다. 커플링 수록곡인 Back in the old school은,
아마 컬투쇼 들으시는 분들한테는 익숙하실 곡이죠 ㅋㅋㅋㅋㅋㅋ
이후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18년이 되어 드디어 스튜디오 앨범인 It's About Time 앨범이 발매됩니다.
무려 전작 Chic-ism 앨범에서 27년만에 발매된 앨범인데,
아무래도 Chic의 재탄생이라 봐야 할지, Nile Rodgers & Chic의 새 시작이라 봐야할 지는 모르지만,
77년 발매했던 이들의 1집앨범 Chic의 커버를 셀프 오마주함으로써 수미상관을 이뤄냈습니다.
앨범에는 Mura Masa, NAO, Vic Mensa, Craig David, Stefflon Don, LunchMoney Lewis,
Lady Gaga 같은 Chic의 활동경력에 비하면 상당히 젊은 뮤지션들이 참여했으며,
그 외에는 엘튼 존이나 (호크아이 여주로 나온)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참여했습니다.
물론 젊은 뮤지션들이 많이 참여한만큼 디스코 밴드라는 선입견을 타파할 만한,
여러가지 음악적 시도를 한 모습이 엿보이며, 특히 크랙 데이빗이 참여한 Sober는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나온 뉴잭스윙 스타일의 곡인데, 이에 한술 더떠서,
90년대 뉴잭스윙 레전설 테디 라일리의 리믹스 버전까지 수록했습니다.
뭐 여기까지 스크롤 내리실 지는 모르겠지만, 밑에 유튜브 링크 있으니 한번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ㅋ
정성어린 게시물 ㅊㅊ
감사합니다 ㅎㅎ
버나드 에드워즈는 1999년이 아니라 1996년에 사망했고, 사인은 심장마비가 아니라 폐렴이었음. 그래도 정성글 추천.
아하 그렇군요 다른거랑 헷갈렸나봅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