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회될 때 마다 사다보니 어느새 조던 덕후 입문급으로 보유하게 된 30대 후반입니다 ㅎ
3~4년 전에 시뻘건 에어포스 줌으로 신발게시판에서 오른쪽도 먹었습니다만
암튼 이번에 우연찮게 에어조던 4 레트로 SE를 구입하게 되어서 올려봅니다.
인스타에서 에어조던 4가 짐레드와 그레이가 새로 나왔다고 광고가 떴는데 사실 짐레드보다 무광회색의 신발이 더 멋져보이더라구요
근데 다시 보면 볼수록 짐레드가 더 이뻐보이더라는 -_-;;
페이스북에, 인스타에 자꾸 자꾸 광고가 떠서 한 번 신어는 보고 싶다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이미 책장에 가득한 건담과 에어조던들로 압박을 받고 있던 터고
작년 말 조던11 콩코드와 10 올란도를 동시에 구입하면서 와이프님께 욕을 진짜 엄청 먹고 이제 신발 하나 완전 버릴 때까지 구입하지 않겠다라고 했는데
마침 거의 7년을 신었던 뉴발 574가 폐기할 시점이 다 되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단 처자식을 데리고 타임스퀘어에 갔습니다
사실 짐레드는 발매행사 때 동이 나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팔렸나봐요
암튼 여차저차 마침 제품도 있었고, 위에 써놓은 574를 폐기하고 단화로 신을 거로 구입하는거다라고 해서 약간 무리해서 허락을 받고 구입했네요
먼 요상한 무늬의 케이스 디자인입니다
뭐 별 상관 있나요 ㅎ
저는 왜인지 잘 모르겠는데 회색은 SE가 안붙고 짐레드는 보시다시피 SE가 붙더라구요
디자인도 약간씩 틀려요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역시 빨강색 운동화는 정열적인 맛이 일품입니다 (나이가 먹으니 홍삼이....;;;;)
하...마치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에서나 봤을 법한 문양입니다.
친절하게도 끈이 검정, 화이트가 동봉입니다. 별로 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게다가 우동끈이 아니어서 좀 아쉬워요
안에는 골판지와 두꺼운 재일의 종이로 모양의 변형을 막게 채워두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해 죄송합니다 ㅎ)
제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주로 구입하는 이유는 소소한 튜닝을 할 수 있어서에요 (는 훼이크고 그거보다 사실 파격적인 도도포인트)
이번에도 끈 맨 앞 가운데에 따악 끼워두려고 배지를 제작했습니다 (배지라고 하더군요)
바닥은 뭐 단촐합니다.
에어쿠션 속을 볼 수 있는 옆면과 골드 점프맨이 박힌 뒷면입니다.
골드 점프맨이 이 신발의 최고 포인트 아닐까 싶습니다.
그냥 한 번 더 다른 각도로 찍어봤어요
에어쿠션 내부 확대샷
튜브가 쉽게 터지진 않을 것 같아요
착화감은 볼 넓으신 분들은 발 가운데가 살짝 쪼그라든 느낌을 받으실 거에요
신다보면 늘어나서 괜찮긴 한데
암튼 기존의 조던보다는 가운데가 약간 타이트하게 나왔습니다.
신체로 치면 허리만 쏘옥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바닥은 그리 두껍진 않아요, 5랑 느낌이 많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10이나 11보다 강한 충격에는 확실히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밑창 두께만 놓고 보면 에어포스 보다 얇을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자랑스런 골드 점프맨 확대샷
바닥 내부입니다.
별거 없어요 ㅎ
생각보다 구멍이 넉넉하지 않아서 끈을 넉넉하게 풀어뒀어도 뒷꿈치 구겨지지 않게 신으려면 고생좀 해야할 거에요
발목 덮개에 뭐라 써있는데 접혀서 잘 안보여요
귀찮아서 걍 저도 안읽어 봤어요
아... 영어 잼병은 아니에요 ㅎ
옆면 디자인 확대샷입니다.
일반적인 버전은 그냥 사각형 매쉬 그릴 형태입니다.
지난 번에는 딸바보 kevin이어서 이번엔 딸아빠로 했습니다.
제작 시간은 10분 이내에 다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문자 새겨넣으려면 저 민무늬의 배경밖에 쓸 수 없다네요
가격은 1만원이 조금 안되요
보너스입니다.
원래는 제 두돌 딸내미 신발 사주려고 온거에요 ㅋㅋ 그래서 이번에 같이 산 에어조던11 윈라이크 베이비 모델 착용샷도 올려봅니다.
베이비여도 가격은 어지간한 국산브랜드 성인운동화 가격이랑 맞먹습니다 ㅋㅋㅋ
디자인은 정말 끝내주죠
저거 사서 신겨서 나오는데도 몇몇 분들이 "어머~ 아기 신발 좀 봐~" 이러시더라구요
와이프님께서 이거 사주려고 엄청 기다렸어요 ㅎㅎ 아직 저걸 신을 정도로 아기가 발 사이즈가 안나와서요 ㅎㅎ
아빠의 윈라이크와 함께 커플샷입니다.
사실 아기를 데리고 나갈 때는 하체를 구부려야할 상황이 많아서 에나멜 구겨질까봐 주로 에나멜 없는 조던들을 신고 나가는데, 이 날은 일부러 이 샷을 찍으려고 신고 나왔네요
구겨질까봐 천천히 걸을 때는 뒷꿈치로 걷습니다 ㅋㅋㅋ
역시나 저러고서 백화점을 돌아다니니 확실히 주목을 받는것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ㅎ
이상으로 조던 4 SE 구입후기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