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느긋하게 자연휴양림에서 그림도 그리고 느긋느긋 보내다 올 계획이였습니다.
그런데 태풍이 와서 한라산 백록담에 물이 많이 찼다길래 안 갈수가 없어서 -_ -;;;
간김에 그냥 담날 윗세오름까지.
코로나 때문에 자연휴양림 전체에 샤워가 안 되는 상황이기도 했고,
산타고 텐트치고 음식 포장하러 다녀오는등,
여유있는 일정은 아니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자연과 함께 해서 좋...았어야 했는데.
모기덕에 몸에 20개 이상 오름이 생겨서 .....그래도....좋았던...것같은 캠핑일정이였습니다.
19일 교래자연휴양림입니다.
다랑쉬랑 백약이, 아부오름등 타고 와서 부랴부랴 텐트치고 샤워 안 된다는 이야기에 가까운 마트에서 세숫대야 사오다가 치킨을 포장해왔는데
모기덕에 몇점 먹지도 못하고 도망다녔다는 슬픈 ㅜ. ㅜ..
20일 새벽에 20일 한라산 관음사 코스 05시-08시 정원400명중 399로 줄었길래 바로 겟하고 3시간 남짓 취침하고 일어나서 백록담을 다녀왔습니다.
07시21분에 관음사로 올라가서 03시24분에 내려왔네요.
이후 관음사에서 후다닥 서귀포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해 떠있을때 데크에 텐트 휙 올려두고
서귀포 이마트랑 맥도날드에서 도시락이랑 햄버거 포장해서 뇸뇸하는데 아무래도 교래 대비해서 편백숲이라 모기가 상대적..으로...적더군요...
들어가는길에 노루도 보았습니다.
맥도날드 한라봉음료 'ㅅ ' 맛나더군요
서귀포 자연 휴양림에 들어가는데 본 노루. 하잉~
새벽 교래에서 우동하나 먹은이후 첫 끼니라...얼마나 배가 고프던지 ㅜ. ㅜ...
연어는 사랑이죵~
우도땅콩막걸리는 음...너무 달더군요. 비양도에서 백패킹할때 거기 식당사장님이 가격은 저게 더 비싸서 마진 남는데 달고 그래서 그냥 생유산균이 최고라해서 생유산균만 먹다가 궁금해서 사보았는데 다음부턴 생유산균만 사기로...
상대적으로 모기가 적지 없단건 아니죵 ㅜ. ㅜ아...
이후 비가 얼마나 쏟아지던지 아침 일어나서 텐트도 말리고 좀 느긋하게 보냈습니다
왠만하면 여행지가면 사먹자 위주지만 -_ - 커피등은 항상 주는거 아니니...(자기합리화중)
바람 솔솔 받으며 열심히 말렸네용
21일에는 사이트를 서귀포자연휴양림 B15에서 D9인가 거기로 이사했습니다
가장 끝이라 조용해서 좋더군요.
이날 드디어 밥다운 밥을 먹게 되더군요 ㅜ. ㅜ 감격...
술은 항상 하루1개였는데 밥보고 기운나서 그냥 2개 사왔습니다
막걸리는 개인적으론 생유산균이 제일 좋네요 ㅎㅎ.
맥주는 현대카드 -_ -?? 그대들이 왜....장소가 그런지 맛나게 들이켰네요.
미역국은 성게미역국인데 크으...
막걸리에 김치반찬에 미역국물이면 그냥 맥주랑 막걸리가 쭉쭉...
아침엔 일어나는데 공기가 얼마나 좋던지요 :D
6시 일어나서 그냥 꼼지락 꼼지락 폰도 하고 웹툰도 보다가 느긋하게 7시 밖에 기어나오니 햇님이 방긋 편백숲 나무들 사이로 방긋방긋해주시네요
숲에서 먹는 육계장은 크으....=ㅅ =....꿀맛이더군요.
만족했습니다.
이제 맛난 라면도 먹었으니 카페타임이군요
전날 스타벅스에서 사온 디저트와 커피 조합~
편히 쉬고 깔끔하게 바잉 합니다.
이제 윗세오름으로~~~
윗세오름을 다녀오고나서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으로 갑니다 ㅇ_ ㅇ
대충 타프랑 텐트치고...
교래와 서귀포는 아무래도 사람 볼일이 없다보니 텐트안에서 세숫대야에 수건으로 몸을 씻었는데.
붉은오름은 그래도 통로쪽이고해서 실루엣 방지차 타프를 쳤습니다.
한번도 안 칠줄 알았는데 그래도 쓰긴 쓰네요.
대충 타프치고 후다닥 음식 사거 갈려는데,
붉은오름자연휴양림에서 북쪽 제주항쪽 시내도 한시간가량 -_ -
서귀포도 한시간가량 -_ -;;
난감하더군요.
밥사러가는데 왕복2시간이라...음;;
일단 가까운 마트 찍고 이동해봅니다. 이때 시간이 19시전이라...
30분가량 운전해서 왔는데 마트가 문 닫았네요 ㅜ. ㅜ 연휴기도 하고...에고.
서귀포까지 찍어보니 50분가량 걸립니다.
밥사오면 텐트 도착하면 21시쯤 예상되길래 후우 -_ -;;
하는데 마침 편의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편의점가서 도시락이랑 맛난거 사다가 사장님이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붉은오름에 텐트치고 먹거리 사러 오는데 식당이 없다궁 ㅜ. ㅜ...한라산 이야기도하고
한라산 백록담에서 찍은 사진도 보면서 물찬거 이야기하는데 고생했다고 먹거리를 푸짐하게 주시더군요
저기 잼있는사과쿠키도 먹으라고 몇개를 한번에 줄려고 하셔서 한개만 ㅜ. ㅜ 주셔도 괜찮다궁 감사히 받는데 봉투에 심심할때 먹으라고 과자까지 ㅜ. ㅜ...
드릴게 없어서 슬펐....덕분에 과자도 먹고 붉은오름에서 자정까지 폰질하면서 좋은 시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무리하는 23일.
화이자2차 접종 2주가 지나서 솔직히 제주 다녀가면서 PCR검사 생각이 없었는데 -_ -;;
직장서 이야기가 좀 나와서 비행기편을 16시 아웃에서 12시로 바꾸고 pcr검사를 받으러가야해서 부라부랴 아침 안 먹고 후다닥 공항으로...
이렇게 제주에서 자연휴양림에 캠핑으로 잘 다녀왔습니다.
4월에 제주도에 백패킹을 가서 그래도 ZPT인가? 그거 할땐 숙소 잡고 다녀와서 괜찮았는데 -_ -;;
담부터 한라산 탈거면 그냥 숙소 잡아야겠네요.
와~ 부럽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마지막 의자가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
헬리녹스 제품인데 튼튼해서 좋더라고영 ㅎㅎ..
자연에서 제대로 힐링캠핑 하셨네요. 정성스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