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뇌경색......... 입원 후 퇴원
2달 정도 있다가 호흡기 관련 입원 보름 정도 정밀 검사해보니 왼쪽 폐암 2기 후반, 3기초.. ㅠㅠ
전격 수술하고 5시간30분 지나서 중환자실 입원했다 일반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11살때부터인가 부터 60년 이상을 하루 한갑 이상의 담배를 펴오시고, 술을 그리 드셨으니, 인과율에 따라서 당연히 고장 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머니는 우시고 마음 조리셨는데,
저는 이상하게 담담하더군요.
다행히도 수술은 잘 끝났고,
엄청 고통스러워 하시면서 몰핀을 2방이나 ㄷㄷㄷ (3방은 위험하다고 스탑!!)
옆구리부터 갈비뼈 절단, 등까지 개복 후 붙이는 테입으로 봉인..
왼쪽 패 상당부분을 절단하셨더라구요 ㅠㅠ
오히려 숨쉬는게 편해지셨다는 것이 아이러니....
원무과에서 직접 찾아와 전해주는 수술비 중간정산(!)이라는 종이를 주는데 후덜덜하더군요... (그래도 수술 잘 해주셨으니 ㅠㅠ)
다만 평생 고혈압으로 마땅한 실손없이 온전히 입원치료비, 수술비 + 간병비 감당하려니 막 투지가 생기더군요..
저는 평소 담배는 안피고, 술도 거의 안마시는데도 불구하고(주변 친구도 없고, 혼자는 안마시는 타입이기도 하고) 건강 염려증 비슷하게 생겼나 싶었는데,
건강검진 온 것을 보니 혈압(경계), 비만(경계초과), 혈당(경계) 위험신호..
요즘 저도 허리 디스크 재발에 고혈압(갑작스런 비만), 고지혈증으로 건강이 나빠졌는데...
몸보신과 관리 좀 하다 다시 헬스 등록하고 관리 좀 해야 할 듯 합니다.
아버지 뵙고 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나도 폐가 안좋은 가?' 싶었는데...
어머니도, 동생도 다들 폐가 안좋고 아픈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ㅎㅎ
아무래도 아버지가 폐를 절단했단 의사얘기와 수술 후 모습에 충격 받아서 심리적으로 그리 느껴졌나 봅니다.
루리웹 잡게여러분.........
담배는 끊으세요.. ㅠㅠ
직접 보고 느낀 가족의 입장에서는 정말 끔찍한 모습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3기가 넘어가면 수술을 못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2기말 경계에서 절단하는 수준으로 끝났다는군요.
앞으로 경과를 지켜봐야겠고, 5년 이상 생존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케어가 필요하다니, 앞으로 더 각오를 다져야겠습니다.
뭐 제 몸 관리 잘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가게 운영하는 수 밖에요 ^^
레옹님 정말 건강이 최고라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는 다행이 담배를 안배워서 여지껏 펴본적이 없지만.. 술에서 뜨끔 하는군요!! 레옹님 아버지 수술을 잘 끝나셔서 정말 다행이네요.
고맙습니다. 저도 담배는 고3때 잠깐 피웠다가 "끊어야 겠다" 한 후로는 전혀 안피웁니다. 오늘 부터 내 몸 관리 시작이다 했는데......... 기력이 다 떨어져서 몇 턴 쉬어서 보충 후에 해야 할 듯합니다. ^^
인간사 최고의 재벌은 정말로 몸 건강한 사람이란 말이 실로 와닿습니다.... 저도 담배 끊은지가 이제 10여년이 넘어 가는데..(그래도 가끔 술 찐하게 먹으면 친구담배 뺏어서 한대식 피는 버릇은 남아있어요) 확실히 담배는 끊는것이 좋더군요...암 수술 경과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사는 집 윗층에 사시는 어르신(할아버지)은 폐암말기판정에서 수술 하셨는데 그 후로 거의 7-8년 가까이 사셨거든요....2-3기 안에서 운좋게 발견이 잘 되어 수술하신 아버님 께서는 앞으로 레옹님의 케어랑 다른 가족분들의 보살핌 잘 받으시면 그 이상으로도 어느정도의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실 수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2기말 수술 후 상대적이지만 5년 생존율이 3~50% 정도 된다더군요 ㅠㅠ 차후 전이가 되느냐 마느냐는 식이요법과 꾸준한 운동과 관리라는데 과연 아버지께서 잘 하실지... ㅠㅠ 감사합니다.
정말 최고의재산은 건강인거 같습니다 수술 하실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올해 아는 지인분 두분이 암말기로 손도 못써보고 돌아가셔서 암이란병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버지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고맙습니다. ^^ 담배는 미래의 건강과 생명을 아지 비싼 담보로 잡아둔 해악이라는 생각을 더 확고히 해봅니다. 아버지도 그간 뒷등으로 들으셨는데, 많이 늦은 후에야 후회하시더군요 ㅠㅠ
암은 재발 확율이 높죠.. 수술이 잘됬다고 한들 그걸로 끝이 아니라 향후 10년은 꾸준히 관리 해주셔야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유방암2기에 운좋게 수술받고 건강해지셨지만 지속적으로 병원 다니면서 관리하고, 음식관리하고, 술끊으시고 건강한 야채 등 식습관 전부 바꾸셔서 지금은 많이 건강해지셨습니다. 꼭 재발 안되시도록 가족분들이 많이 도와드리셔야 할겁니다 아무쪼록 다시 기운차리신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힘내세요!!
재발 때문에 3~5년 생존주기라는 것이 있죠 ㅠㅠ 의지라는 것이 처음에 불타는데 익숙해지고 절박함을 망각하고 관리가 소흘해질때 암이라는 녀석이 소리소문없이 펴진다는군요... ㅠㅠ 부디 잘 관리 하시길 바랄 뿐입니다. 제 친구도 간염으로 군 면제 되었는데 6개월 병원 안가고 관리 안했다 바로 간암3기말...... 수술후 조금 있다 세상 떠났었습니다. 그때가 31살때였는데... ㅠㅠ
크헝 지금의 제 나이뻘에 돌아가셨군요.. ㅜㅜ 왠지모를 동질감..!!
힘내세요 글로나마 응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언젠지 몰라도 퇴원하시면 잘 서포트 해야지요.. ^^
잡게 사이트가 제 컴터로 이제서야 떠서 글 남깁니다. 아시다시피 저의 아버지 께서도 4월에 수술 하셨는데, 천만다행으로 2기말에 정말 굿타이밍에 오셔서 수술이 아주 잘됐습니다. 그땐 정말 억장이 무너졌었죠... 레옹님 아버님의 상황을 보니 정말 남일 같지않아 맘이 울컥합니다. 레옹님 말씀대로 앞으로 5년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5년간 정말 같이 힘내서 아버지분들을 잘 간호해주자구요. 저 역시 담배는 때려죽여도 안피운다고 다짐 해왔기때문에 지금도 절대 담배는 근처도 안갑니다. 수술이 잘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같이 힘내요!!!
가족력에 폐암이 있네요 쩝... 전 담배 안피우는데 선천적으로 폐가 안좋은데..쩝
큰아버지도 폐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ㅠㅠ 전 기억이 안나는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돌아가시기 직전 엄청난 갈증을 호소하면서 주전자 2개 약 2리터 정도의 물을 마시고 금방 돌아가셨다더군요.. 가족력... 정확히는 조상력(!)에 술, 담배, 도박으로 망한 케이스라 술 빼곤 다 멀리 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