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고 시리즈는 꾸준히 구매했던 팬입니다. 모든 시리즈가 전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들 또는 와이프와 하기엔 그래도 레고 만한게 없다 생각하면서 한편으론 크게 발전 없는 레고에 회의감이 들던 찰나에 레고 빌런 소식을 듣고 언제나처럼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레고 배트맨 시리즈로 이미 익숙한 빌런 친구들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는 크게 궁금하진 않았습니다....만 레고 빌런은 다른 레고 시리즈와 몰입도가 다릅니다. 주인공 케릭터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으로 내 케릭터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다른 유명한 케릭터들과 같이 진행하며 성장한다는게 레고 시리즈의 올바른 성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번작은 배경음악이 정말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몰입도가 상당하게 올라가는 BGM 선택은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흐름을 플레이하는 내내 긴장감을 조성해줍니다. 타 시리즈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번작은 특히나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거기에 워너브라더스의 게임들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자막 폰트의 크기에 대한 단점이 레고 빌런부턴 설정에서 자막 사이즈 설정이 가능하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가독성이 좋지 않았던 다른 게임들에 비해 읽기가 너무너무 편했습니다.
게임 내적으론 전투의 속도가 보다 빨라졌다는 점이 좋았고 연속 공격과 잡기 공격, 점프 공격 및 모으기 공격으로 이루어졌는데 타격감도 상당히 좋았고 케릭터마다의 특징을 잘 잡아놔서 어느 케릭터를 하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겁니다. 그래도 내 케릭터가 최고!!
아직 초반부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감상이라 이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플스에서 이만한 캐쥬얼 게임을 찾기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이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고 초보자도 숙련자더 플레이 하기 쉽게 선택지를 넣어둔 편의성도 많이 증가했습니다. 빌런들에 대한 관심이 아무래도 히어로들에 비해선 떨어지긴 하지만 DC는 역시 빌런!!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정말 매력적인 케릭터들로 이루어졌습니다. 플레이 하는 내내 아주 만족스러울꺼라 감히 장담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