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킨 출시가 확정된 레드후드..
잠깐 생각이 난 김에 이 레드후드의 모티브에 관해서
정말 대충 끄적여보고자 했습니다.
이 글을 밴시가 싫어합니다
난대없이 왜 싫어하냐고 하면,
이게 원래 2차대전당시 소련군이 사용했던 대공 기관총이기 때문..
맥심 기관총의 러시아제 라이센스 생산모델인 PM M1910을 4정을 엮어서 만들 물건
레드후드와 다른점이 있다면 실제 물건은 총열을 수평으로만 엮었고,
다분히 방어적인 무장이라는것..
맥심 자체의 분당 발사율은 아무리 개량형이라도 느린 편에 속했지만,
4정이 순차적으로 발사되다 보니, 저게 무슨 MG42 뺨치는 연사력이 나옴...
소련은 이게 좀 쓸만했다고 생각했던 모양인지
열차에다 올리기도 하고...
트럭에다 싣고다니기도 하고... 기동형
심지어 배에다가도 달고다녔음...
역사가 그렇다 보니, 소련측 전차나 비행기가 나온다하는
거의 대부분의 2차대전 배경의 게임에서도, 빠지지않고 등장하는 물건이 저거..
다만, 역할이 역할인지라 어디 한구석에 박혀있는 경우가 많아서
게임을 하던 사람도 굳이 안찾아보면 저런게 있었나?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단연, 항공기 입장에선 꽤나 성가신 존재
열차에서 레이저 처럼 예광탄을 토해내는 것들이 바로 저 맥심 4정 엮은 기관총들..
"그래서 먼저 처리해 줬습니다!"
"물러서지마라!... 는 개뿔.. 37mm 고폭탄이라니 살려줘요 흑흑.."
ps.. 밴시 본선 진출 기념 팬 소설을 쓰고있습니다.
다만 조금 오래걸릴듯..
밀리터리 덕후님의 소설 기대하겠습니다. 워썬더 할 때 소련스키들 싫었어요....
오...
역시 러시아...!
이름쪽 모티브는 지휘관인 마리를 제외하고 모두 요정에서 따온 스틸라인들과 달리 특이하게 그냥 빨간 망토에서 나온게 특이하죠. 좀 비슷한거라도 생각해보면 레드캡이라고 하는 살인 고블린도 있긴 합니다만 이건 너무 오바같고... 뭐 피닉스도 있긴 한데 피닉스는 요정은 아니어도 판타지 생물이긴 하고 원래 둠브 소속이었다가 옮겼으니 예외라고 할 수 있고요
오 몰랐는데 디자인 보니 생긴게 진짜 유사하네요 이런 밀리터리 관점에서 라오 분석하고 실전에선 어땠는지 알려주시는 거 좋습니다 ㅎ
아무래도 소련의 정치장교나 독전대가 1차적인 모티브겠지만, 2번 스킬의 플레이버 텍스트를 보면 워해머40k 인류제국의 커미사르도 모티브겠습니다. 브라우니 하나의 희생으로 모랄빵을 막을 수 있다면, 응당 E를 눌러야지! 아무래도 라오의 캐릭들이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다 보니까 단순히 실제의 무언가에서 모티브를 따오는 것을 넘어서, 인터넷이나 타 게임의 밈 같은 것도 적극적으로 캐릭터메이킹에 사용한 흔적이 종종 보여 재미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