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점
-잔잔함
-잔잔한 분위기 자체가 무용 캐릭터성 잘 살린 거라고 봄
-지휘관답게 넓은 시야(호라이즌 늘 신경 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개인 어필할 때는 확실히 개인 어필하는 점이 좋았음
-거짓말 안 하는 담백한 성격이라, 진짜 모든 일 끝나고 사령관 곁에 남을 가능성 높음
-하도 개성 가득한 인물들이 많아 잘 눈에 안 띄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옆에 있다는 느낌으로
-부하 신경 많이 씀
-부하들이 자기 좀 어려워하면서 동시에 좋아하는 것도 아는데 그 둘 다 전부 이해해주는 대인배
-메뉴도 오리지널 시키는 게 딱 부담 안 가고, 시그니처 메뉴니까 가장 기본적이면서 실패 없는 그런 느낌. 부담 안 주려는 것과 자기 취향이 확연히 드러남
-자극적이진 않는데 오래 계속 생각에 남는 서사. 우리가 밥과 치킨 둘 중에 선택하라면 치킨을 선택하겠지만 그렇다고 치킨을 밥 대신 매 끼니 때마다 먹진 않잖아요. 무용이는 밥이야.
-자기 이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사령관에게 신뢰 보여주고 믿어줌
-천만다행히도 세일러용 나와서 그럼용 이러는 건 안 나와서 정말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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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개인 서사 분량이 적음
-무용 개인의 서사라기보단, 호라이즌 카페 시즌2에 무용맛 첨가라는 느낌
-사실상 이번 이벤트 스토리 서브 스토리로 나올 수 있는 거 분량만 좀 줄여서 나온 느낌
-캐릭터 스토리는 온전히 그 캐릭터만을 위한 서사, 캐릭터만을 위한 개인적인 무대가 제공되야 한다고 생각. 그런데 기존의 호라이즌 카페라는 서사에 무용을 넣음.
-결과적으로 무용의 서사는 크게는 방주, 작게는 카페 호라이즌이라는 배경에 묶일 수밖에 없음.
-사령관의 이제 뭐하지는 밈을 의도했건 아니건 충분히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굳이 변화구를 줘서 아쉬웠음. 이건 호불호의 영역인데 개인적으론 불호. 베라에서 초코 아이스크림 신나게 퍼먹다 갑자기 슈팅스타 한 알 으득 씹은 느낌.
-무용 개인의 캐릭터성에 집중하지 않음
-무용 비중이 많이 없음. 이거 저번 성역 후일담에서도 느낀 건데, 그때야 그러려니 했지만 개인 외전 스토리를 주는데도 무용 비중이 적다고 느껴짐.
-부하들 신경 쓰는 건 알겠지만, 그 서사가 몇 번이나 계속 나오다보니 식상한 전개라는 생각이 없잖아 듦. 그럼 무용은 호라이즌 없이 개인만으론 매력이 없는 건가? 그건 아닌데말이지.
-무용의 자아는 지휘관으로서의 자아와 개인 여성으로서의 자아 둘 중에 전자 쪽이 더 크다고 생각. 그래서 자기 감정보다 전체를 더 우선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이번에 거기에 변화구를 줬음 어떨까 싶음.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움.
-비슷한 서사가 앞서 한 번 있었고 이번이 두 번째. 만약 세 번째까지 가면 이건 캐릭터성 확립 실패나 파악 실패로 봐야 됨. 아직 그 단계는 아님.
-뒷부분이 기승전섹이 아닌 건 뭐 그것도 좋지만…….
-세일러복 입은 호라이즌이랑 카페 유니폼 입은 천아/장화 회상하면서
주군이 세일러복을 좋아하는 줄 알았다
카페 유니폼 따로 있는데 용 신경 써서 그런 듯하다
소관은 그런 거 상관없음 다 이쁨 이러고
나도 다 이뻐 ㅎㅎ 이러다가 슬쩍
확실히 세일러복이 노출이 은근히 많아서 시원시원하고 보기 좋다. 용도 입어보면 이쁠 텐데
소관은 그런 옷 맞지도 않소 하고 웃다가 사령관이 내 눈엔 다 이쁘게만 보인다니깐 진지하게 말하니까 얼굴 발개지고
오늘 밤 시간 내달라고 한 뒤 세이렌한테 옷 빌려서 사령관 방에 찾아오는 엔딩
도 괜찮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스킨 서사까지 넣으면서 일석이조였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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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많이 생각하면서 봤단 얘깁니다 싫단 게 아니라.
제가 성격이 좀 꼬여서 진짜 좋아하는 건 장단점을 5:5 비율로 말하거든요
어쨌든 무난하게 잘 뽑혀서 좋습니다
5점 만점에 3.5점 드리겠습니다
다음 외전이 있다면 그땐 용 비중이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무용한테 다 표 몰고 왔습니다
순위는 신경 안 씁니다 내 맘속에선 항상 1위임
나쁘다고 한게 얼마나 중요한 단점이냐에 따라 실질적으로 내린 평가가 갈리는 식으로 리뷰를 하는 게임 비평가 얏지 같은 스타일이신가보군요?
그분 걸 본 적은 없지만 그런 식으로 하긴 합니다 좋아할 수록 혓바닥이 길어지는 타입이죠 근데 이게 되도 않은 ㅈ문가 행세랑 종이 한 장 차이처럼 느껴져서 최대한 자중하고 있긴 합니다
뭐 좋아할수록 단점도 잘보이게 되는 셈이라고 치면 되지 않을까요
최근에 나온 카엔 외전도 그렇고, 캐릭 수가 많으니 해당 캐릭만 집중해 다루기는 어려워 동시에 전개하는 느낌이긴하죠.
내준다는 것만 해도 어딥니까 ㅋㅋ 감지덕지해야죠..
스킨 이야기 은근 바라셨군요 ㅋㅋ
기왕 있는 거 써먹으면 좋겠단 생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