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심심해서 주절주절 쓴 거라 쓸데없이 깁니다.
*이 글은 합리적인 소비를 조장하는 글입니다(?)
우선 검증된(중요) 갓겜이 출시 되면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 하는 걸 추천합니다.
일단 출시 전 리뷰어들의 평가(ㅈ같은 게임성 평가는 거르고 그래서 재미가 있는지 내 취향에 맞는지만 걸러서 들을것)와
출시 직후 유저 리뷰들을 보면 대략 1~2일이면 판가름이 납니다.
이때 사전 구매 등 예약 구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물론 저는 예구함 ㄲㄲ).
보통 게임을 구매 할 때 돈주고 똥을 사는 사람은 없으니 최소 기대작 이상의 수작을 살 겁니다.
이때 출시일에 바로 지르거나 아니면 할인 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구매 할 텐데요.
애매한 게임이지만 한번 해보고는 싶다면 할인 할 때 구매 하는게 합리적이지만
갓겜은 그런 일반적인 논리를 초월(?)한 존재입니다.
합리? 경제성? 이미 게임에 돈과 시간을 때려박는 순간 합리성과 효율성을 따지는게 무의미하죠.
이미 돈과 시간은 투자되었고 기왕 질렀으면 최대한 즐거운 경험과 시간들을 보내는게 중요한 겁니다.
갓겜이 출시되고 반응이 뜨거우면 솔직히 해보고 싶죠. 근데 그걸 몇달 이상 묵혀두면 고통스럽습니다.
아무렇지도 않다면 그건 사실 별 관심이 없는 게임인거구요.
그런데 시간에 따른 풍화작용은 정말 무섭습니다.
처음엔 정말 해보고 싶다가도 몇달 이상이 지나버리면 서서히 관심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현생도 바쁠것이고 그 뒤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신작들이 공개 되거나 출시 될 것이며 만약 그 갓겜이 상업적으로 성공했다면
당연히 게임 업계의 후발 주자들도 그 갓겜의 장점을 벤치마크해서 자신들의 게임을 내놓겠죠.
검증되었으며 이미 성공한 흥행 공식인데 안 쓸 이유가 없으니까요.
마치 소울라이크나 젤다 야숨 이후 야숨라이크 오픈월드가 대유행을 한 것처럼요.
그러다 보면 할인이 만족스럽게 50퍼 이상 야무지게 붙어서 뒤늦게 그 갓겜을 구매 후에 게임을 진행한다면 어떨까요?
물론 갓겜이라 불린 만큼 뒤이은 아류작들에 비해 완성도도 높을 것이며 갓겜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갓겜인건 진리입니다.
하지만 과연 그 게임이 출시때 만큼 만족스러운 경험을 가져다 줄까요? 아닐겁니다. 이미 그 게임은 전성기가 지난 상태니까요.
시간이 지나 그래픽이나 편의성 등이 최신작들에 비해 손색이 있다거나 아니면 문화나 트렌드가 바뀌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다거나
그도 아니면 아류작들이 쏟아져서 비슷비슷한 시스템에 지쳐서 그 게임의 독창성 또한 빛이 바랜다거나...
위의 내용은 제가 실제로 젤다 야생의 숨결을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젤다 야숨의 오픈월드의 감동이 100퍼라고 하면 50~70퍼짜리 아류작들을 지겹게 겪다가 뒤늦게 원조라는 야숨을 해보니
물론 그 퀄리티는 다른것들과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였지만 이미 그런 류의 게임에 지쳐서 큰 감흥을 얻지 못했었죠.
바로 골든타임을 놓친겁니다.
또한 게임을 살 때 지불한 가격이 결국 그 게임의 가치가 됩니다.
풀프라이스로 산 게임이면 아까워서라도 할인전에(?) 뽕을 뽑아먹는게 예의입니다.
물론 비싼 돈을 주고 샀는데 기대에 못미치면 오히려 더 열받지만 저는 이미 말했습니다. 검.증.된 갓겜을 사라고 ㅋㅋㅋ
할인 할때 산 게임은 솔직히 싸게 산 만큼 이미 취급이 다르죠. 저만 해도 할인때 산 명작들이 라이브러리에 썩어 넘칩니다.
사놓고 플레이라도 해보면 다행일 겁니다. 전 어느새 게임 수집가가 되었죠. 플레이는 안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싼맛에 사긴 했는데 뭐 언제든 시간 날때 하면되지 하고 묵혀두면 그뒤로 어지간하면 손이 안가더라구요.
그러다가 30퍼 할인이 50퍼 70퍼 90퍼 되면 욕나옵니다. 사놓고 하지도 않은 게임이 똥값되서 손해 본 느낌이라서요.
물론 갓겜들이라 일단 게임을 진행해서 엔딩까지 봤었다면 결코 손해봤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어짜피 요즘은 모바일이든 온라인 게임이든 스킨만 한두개 구매해도 AAA 풀프라이스 게임 가격이 우습죠.
게임마다 취향마다 정도는 다르지만 엔딩까지 진행해본 게임들은 그만한 경험을 주었고 추억을 남겼죠.
나중에 그 게임의 갬성이 생각나서 다시 해볼까 싶을 정도로요.
어짜피 그저그런 고만한 게임이나 똥겜들로 시간과 돈이 낭비되느니 갓겜으로 화려하게 불태우면 오히려 후회가 적죠.
위에도 말했지만 모든건 때가 있는 겁니다. 갓겜이 출시되면 커뮤니티는 축제 분위기죠.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이 개 쩌는 기분과 감동을 동네방네 소문내고 싶어지고
'이 갓겜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하면서 이리저리 영업합니다.
커뮤니티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야 너두? 나두! 하며 공감하고 이런저런 정보들과 세계관을 토론하다 보면
게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더 깊어지면서 다시 게임을 더 하고 싶어지죠.
네 맞습니다. 여러분이 최근 한달 반 가량 동안 느낀 그런것들요.
이런것들이 게임의 생명을 더 연장하고 그 게임의 경험에 +@를 더합니다.
그런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만끽하면서 게임 한다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그런데 몇달 후, 혹은 몇년 후에 뒤늦게 이 게임을 시작하면 출시 때 만큼의 감동을 느끼기도 힘들겠지만
만약 깊은 감명을 받아서 나의 이 벅찬 감동과 느낌을 어디라도 공유하고 싶어서 커뮤니티에 글 올리면
이미 다 죽은 커뮤니티에 그나마 어쩌다 들르는 유저들도 이제와서 왠 뒷북이지 싶을 겁니다.
결국 커뮤니티나 유튜브를 통해서 뒤늦게 얻을수 있는건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아닌 이미 닫힌 세계의 유산(-_-)과도 같은
옛날 유저들이 남긴 리뷰, 공략, 스포일러들 뿐이겠죠.
뻘글이 좀 많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어느정도 공감하신다면 그건 저랑 성향이 같은 분이신 것이고
먼 개소리를 써놨나 싶으신 분들은 여러분이 맞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것이고 그건 쉽게 변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출시 전부터 이겜 쩐다고 데모플레이라도 해보라고 친구놈을 부추겼지만 들은척도 안하고
출시후에 너무 재밌어서 또 친구한테 데모라도 해보고 판단하라고 해도 역시 들은척도 안하고 할인 후에 산다고
지금 게임 사봐야 몇달후면 할인하고 2년쯤 지나면 무료로 퍼주는데 돈 아깝다고 그랍디다.
이 색히가 웹소설, 웹툰으로 한달에 수십쓰고 게임 스킨같은것도 막질러대고 별별 이상한거 다 지르는 주제에
오히려 가성비인 게임이 돈 아까워서 안산다고 개소리 하길래 빡쳐서 그냥 내가 게임 사줄테니 해라 해도 이 악물고 안한답니다.
엘든링, 몬헌 류, 액션게임들도 재밌게 했고 여캐 예쁜거 좋아하는 놈이라 취향의 범위 안에 들어와 있어서 추천한거고
재밌는 게임 같이 하면서 이 갬성을 공유하고 싶어서 내가 사주겠다고 무릎까지 꿇었는데도 외면당했습니다.
저만 빡치는 엔딩이네요. 그래서 열받아서 글 올린겁니다. 네..뻘글이죠 ㅋㅋㅋ
저 같은 경우는 갓겜이다 싶으면 스포당하기 싫어서 출시일 구매합니다. 스블은 스포가 싫어서 평생 안하던 예구까지 했는대 유튭 썸네일에 결국 당해버렸죠….
공감되네요 게임도 가장 재밌을 시기가 있죠
저 같은 경우는 갓겜이다 싶으면 스포당하기 싫어서 출시일 구매합니다. 스블은 스포가 싫어서 평생 안하던 예구까지 했는대 유튭 썸네일에 결국 당해버렸죠….
공감이 되는 글입니다. 발매 당일이나 그 가까운 시간대에 플레이를 해야 가장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나중에해도 명작 게임은 명작 게임이다라도 해도 시간이 많이 지나면 그만큼 재미는 떨어지는 것 같아요
소통이 아니라 먼저 지나간 자들의 유산을 일방적으로 참조하는 것 정말 공감되는 말이네요. 유명 ip게임은 갓겜이 보장되는 것도 있지만.. 신생ip는 갓겜 판단을 어떻게.. 그래서 스블은 갓겜인가요 아닌가요? ㅋ 답정너
스블은 데모를 해보고 예구했죠 데모 없는건 예구 못하겠어요
갓겜이라도 버그패치, 콘텐트 추가 패치 등 때문에 첫 세일때 주로 구매하는 중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니 세일을 기다리면서 할 게임은 따로 잇더군요 제값 한다는 평이 있는게임은 정가를 줘서 지금 바로 해야 맞고 세일할때 할만한 게임은 천천히 즐기다가 언제든 다 안깨도 관둬도 되는 게임들인 경우가 많네요 그만큼 미루다가는 나중에는 찾아서 하지도 않는 상황이 되버리거나 커뮤도 이미 다 죽어서 막히거나 좀더 깊게 팔만한 요소가 없으니 도중 하차를 더 많이 하게 된다는 반면에 나오고 나서 바로 즐기는 게임은 그당시에 커뮤도 활성화 되어있어서 뭐랄까 더욱 제대로 즐기게 된달까요 나중에 다시 하게되도 그때의 좋은 만족감?이 남는것인지 그 향에 취해 다시 해도 재미있고 그러네요 그당시에 했으면 재미있었을텐데 나중에 하려니 손이 안가서 아예 안하게 되는 게임도 너무 많아지기도 하고
전 야숨을 작년 4월에 해서 왕눈까지 바로 연달아 했는데요 정말 겜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네요 공감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