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005년..
93년생인 제가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 해였습니다.
지금처럼 초등학생들은 말도 안되고 중학생도 소수의 인원만 첫 핸드폰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중학생이 되면 핸드폰을 사주시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고르고 고른것이 바로 이 핸드폰인
문근영폰이라 불려졌던 블루블랙폰(SPH-V6900) 입니다.
비록 중학교 과학 실습 때 어디로 간건지 잊어버린 후 엄청 혼나고 새폰을 산 후..
운좋게 다시 찾게되어 제 손에 오게 되었지만,
당시 부모님께 혼나고 싶지 않아서 혼자서 처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짧은시간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제 첫 핸드폰.
운좋게 장터에서 풀박스 제품을 구했습니다.
미사용 상품에 나름 저렴? 한 가격에 구해서 너무 좋았는데, 설명과 다르게 새상품은 아니였습니다 ㅠㅠ
만,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 ㅎㅎ
어렴풋이 기억나는 핸드폰 박스.
핸드폰도 작으니 박스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 박스와 비교하면 큰 수준입니다.
아니 이럴수가..! 이때도 환경 핑계로 충전기를 안넣어줬나봅니다...!!
심지어 잘한듯 강조를 하다니..!!
박스 윗쪽을 열어서 제품을 꺼냅니다.
플라스틱 틀에 이쁘게 포장되어있는 제 첫폰..
대략 15년 정도를 빳빳하게 유지하는 사용설명서
기억나시죠? 배터리는 얇은거, 굵은거 하나씩인거 ㅎㅎ
초기 스마트폰까진 이런형태가 몇몇개 있었습니다.
구수한 충전 크래딧
이쁘게 꼿아서
충전기로 자기전에 충전하고 학교가고 ㅎㅎ
핸드폰에도 물릴 순 있지만, 그 당시엔 여분만 충전해도 거뜬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도 그럴게 할게 없...
배터리를 끼워볼까요??
눌러서 끼우고, 눌러서 뺍니다.
정말 앙증맞은 핸드폰입니다.
뒷면은 이름에 맞게 블루블랙이라는 이쁜 색상이 잘보입니다.
저는 이 폰으로 블루블랙이라는 색상을 알게되었습니다.
옆면엔 볼룸키와
다른 한쪽엔 이어폰단자, 카메라와, 이 폰의 대표기능인 블루투스 버튼이 있습니다.
이어폰 단자는 닫혀있어서 손톱으로 밀어 열어줘야 합니다. 센스가 엄청납니다!
이 당시엔 3.5 사이즈는 거의 없던걸로 기억합니다.
아담한 폰을 열면 보이는 아담한 키패드..
너무 귀여워요!
뒷면에 숨어있던 카메라. 화소가 얼마나 될까요.
200만..?
그리고 국룰의 셀카 확인용 거울 ㅎㅎ 이것도 추억입니다.
+ 엄청나게 강조하는 블루투스 로고는 지금은 넣을 필요없는 누구나 다 아는 기능인데.
당시엔 엄청난 신기술! 이라서, 요즘 가끔 갤럭시에서 100배 줌!! 이러는거와 비슷하게 예나 지금이나 삼성의 자랑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쁘진 않음!
그리고 초반에 말한 충전 케이블 없는 사진 ㅠㅠ
고무로 패킹되어있는데, 혹시나해서 여쭤보니 시간에 따라 삮아서 없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거래 사진엔 하단부 사진, 설명이 없었다는거겠죠...
슬픈건 뒤로하고 켜볼까요??
전원부틀 꾸욱 누르면 빠르게 켜지는 내 핸드폰!
슬라이드 폰은 이 찰짐이 너무 좋습니다!!
스마트폰도 이런 찰짐이 필요해!! 어림없지 받아라 LG윙
사용화면을 몇개 찍어봤습니다.
잊고 있던 화면들...
그나저나 역시나 블루투스를 강조해서 그런지.
에어팟이 연결이 됩니다!
다만 엄청 끊깁니다 ㅎㅎ..
당시 다른 신기술이였던? mp3로 들어있습니다.
지금처럼 연결해서 넣어줄 수는 없지만, 샘플로 들어있는 2개 노래로 나름 들어줄만 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다시 끄는것도 동일하게! 이것도 엄청 빨리 꺼집니다 ㅎㅎ
비록 2G에 카카오톡같은 기능도 없어서 사용은 불가능 하지만.
어릴적 추억과 다시 궁금한 생각에 이렇게 올드폰을 수집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 언급했던 케이블 패킹만 제외하면 나머지 상태는 너무너무 좋으므로,
앞으로 평생 가지고 갈 것 같습니다 ㅎㅎ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mp3 사용영상도 올렸는데 숏츠로 올라가서 그런지 안되네요..
https://youtube.com/shorts/Xz3WXfp7ESQ?feature=share
혹시나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당시 인싸템 버스폰만 타던 전 꿈에서만 만져보던 폰...
추천하려고 로그인했읍니다 개인적으로 반자동 슬라이드폰을 굉장히 좋아해서 요즘처럼 Bar형 스마트폰만 주구장창 나오는게 아쉬운 1人인데 보고있으니 추억돋고 좋네요ㅠ 슬라이드 올렸다 내리는 손맛만 느껴보고 싶어서 안 켜져도 좋으니 새거 하나 갖고 싶네용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