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골랐을때, 용팔이가 그 가게에서 물건을 바로 안꺼내고 어디다 전화를 하더라고요. 뭐 창고나 총판점 같은데라고 생각됩니다.
잠시후 어디서 웬남자가 물건을 박스채로 들고 나타나더군요. 별 생각없이 저는 그 물건을 받고..
집에와서 뜯어본후. 어찌나 열받던지.
뭐 거두절미하고.. 불량품이었습니다. 액정화면에 지문도 있고.. 버튼도 안먹히고.
진열된 상품이었거나 중고라는것을 직감했습니다. 기초포장도 제대로 안되있더라고요.비닐같은거..
오늘 퇴근후 그 가게를 찾아가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새제품을 가져온다해도.. 뭐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잘 닦인 진열상품일수도 있잖아요.
환불을 요구하자.. 용팔이 왈 " 손님이 확인을 안하고 간 책임이 있잖아요 " 합니다.
아놔.. 중고인지 아닌지 확인 안한 책임이란걸 묻는 모양이었습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죽어도 환불은 안된다며 다른 제품으로 바꿔가라는겁니다.
전 따졌습니다. 내가 왔다갔다 하는 시간과 차비.. 그런것들은 어떻게 보상할꺼냐고 했더니,
그 가게 직원 3명이 들러붙더니 언성을 높이며 하는말 "저도 손님한테 상담하느라 시간 많이 소비했거든요? "
이미 주위 시선은 집중되고..저는 적진 한가운데 혼자 남겨진듯한 느낌...
더 이상 따지기 힘들었습니다.. 주눅이 들어서.. 아놔 억울해..
몇마디 더 던져봤지만... 그 싸늘한 분위기속에서는 어찌 할 방법이 없더군요..
결국 다른 제품으로 바꿔 왔고.. 더러워진 기분은 바꿔오지 못했습니다. 환불은 물건너 갔구요...
용산이 변질됐다.. 부패했다..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당하고 오니까 너무 화가 나네요.
용산을 정화하고자.. 그 가게 위치를 적습니다. 저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상호는 "동호네비" 구요, 아이파크몰 3층 92,93호 입니다.
용산역에서 아이파크로 들어가는 입구로 들어가서 정면으로 보이는 맨 뒷집입니다.
그 용팔이가 웃으면서 하던 말 한마디가 잊혀지질 않습니다.
"하하, 이 손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 같은거 좀 봤나보네~ 하하"
에구 그런인간들 끝까지 밀어붙이시지 그랬어요 걍 '이런 싸구려에 시간들인 것도 아깝고 돈도 아까우니 난 보상받아야겠다 서로 갑시다' 막 이래버리시면!!! 흠 좀 힘드려나 아무튼 쓰레기 놈들이네요 정말 이런놈들은 님께서 가시고 나서도 또 다른 분한테 몹쓸짓 해먹을텐데 쯥!
그런 녀석들 용산가면 은근히 많습니다.. 사람 민망하게 해놓고 이가게 저가게 에서 와서 무안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용산 왠만하면 안가고 가게 되도 친구들이랑 같이 가게 됩니다. 꼭 필요한 제품은 사전조사 확실히 해두고요.. 안타까운 글 보니. 씁쓸하네요.
용던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음.. 이런거 그대로 불만제로 에 제보하세요 직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