웦은 안해봤고 데스티니는 거의 2년정도 했음
캐릭터 외형이나 최적화나 bm은 둘째치고, 게임성 자체에 근본적인 의문이 생기는 게임임
일단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액션은 기본적인 달리기, 총쏘기, 점프 외에 구르기와 그래플링과 캐릭터 스킬인데
앉기라고 쓰고 엄폐라고 읽는 그 기능이 없다는 점을 중시해야됨.
고작 앉기가 뭐가 중요하냐 할수 있는데, 비단 루트슈터만이 아니라 fps게임에 있어 전반적인 플레이 방식이 동적이냐 정적이냐를 가르는 큰 지점임. 아예 앉기와 엎드리기를 따로 만들면서 은엄폐를 중심으로 교전을 하는 게임이 있는 반면, 은엄폐 할 시간에 부스트켜고 날아가서 우다다다 총쏘는 게임도 있듯이.
근데 퍼디는 동적인 플레이의 끝판왕인 그래플링이 있고 엄폐가 없는 게임임. 캐릭터 스킬에 들어가는 마나도, 얻어맞고 까인 피통을 채우는 회복약도, 무한탄이 없어 항상 마르는 탄창도 적이 죽으면 그 자리에 떨어짐. 끊임없이 움직이고 싸우는걸 전제로 설계한 게임이라고 봐야 하는데...
그렇게 바쁘게 돌아다니는 게임에 에임보정을 거의 안넣어 놓았음. 뛰고 구르고 갈고리 걸어서 날아다니지만 총을 쏠때는 온 신경을 집중해서 쏴야 하고, 자연히 은엄폐를 천대하는 게임에서 엄폐물을 끼고 싸우게 되며, 은엄폐를 거의 고려하지 않고 설계한 맵과 임무들 때문에 포위당하기가 너무 쉬워짐.
이게 캐릭터마다 은엄폐 스타일 / 런앤건 스타일이 갈릴수도 없음. 선형으로 진행하는 몇몇 임무나 전선을 유지하는 특수한 컨텐츠에선 반쪽이나마 성립되지만, 좁은 지역의 사방에서 적이 쏟아지는 초소, 점령 지점 주위에서 빼곡하게 적이 소환되는 채굴방해 등 컨텐츠에선 은엄폐가 불가능함. 에이잭스로 하면 되지 않나요? 방벽깔면 뒤 옆에서 몹이 스폰됨. 래빗이 많은것도 원인이겠지만, 요격전 밖에서 에이잭스를 본 기억이 없을 정도로 효용이 떨어지는 느낌임.
그리고 반쪽이나마 성립된다 하는것도, 탄관리 마나관리 피관리 빡세게 하면서 공세 정리 될때 위험을 무릅쓰고 주으러 달려갔다 오는걸 전제로 함... 쉴드는 자연 회복이 되지만 hp는 자연 회복도 안됨. 엄폐사격도 만들다 말았는지 빼꼼샷이 아니라 발로란트의 피킹에 가까운 형태로 싸워서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고, 특히 레픽같이 수류탄을 던지는 캐릭터는 투척 각도 때문에 수류탄이 엄폐물에 맞는 일이 빈번함.
그렇다고 완전 런앤건 게임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에임 보정도 에임 보정인데 총기 교체 조작감이 완전 박살났고, 그래플링 거리도 비 직관적이면서 근접공격은 개후짐. 총기 교체는 선딜 후딜만 중요한게 아니라, 선입력이 아주 중요한데, 파쿠르, 스킬 사용 등 총기 사용 불가능한 모션 진행중에 총기 교체를 누르면 그냥 씹힘. 이게 후진 조작감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라고 봄. 속도감이 중요한 런앤건 스타일에 이 하자는 엄청 심각한 파트임...
그래플링은 조준점에 빨간 도트가 있으면 닿는다고 생각하는데, 그 점이 조금 클때는 안닿음. 그럴거면 도트를 왜 띄우는데. 근접공격도 그냥쓰면 조작감이 상당히 뻑뻑해서 점프 근공 따닥이 훨씬 빠름... 애써 만든 다양한 근공 모션들? 수퍼히어로 방귀로 대체되었다.
그냥 게임이 갈피를 못잡는 느낌임. 런앤건을 중시할거면 에임 보정이 이렇게 낮으면서도 조작감 하자로 속도감이 박살났으면 안되고, 은엄폐 스타일로 갈거면 가장 기초적인 앉기도 없이 빼꼼샷을 미구현 수준으로 방치한게 말이 안됨...
10년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워헤이븐 당하지나 않게 조심하십쇼.
모든 몹이 슈아인 3d 던파인데 게임은 메이플
팀리더가 사이퍼즈 출신이었을까 싶은 조작감
키마는 에임보정 없는게 당연한거고 패드라면 조준보정 ↗같은방식으로 졸라 강해서 끄고하는데? 저격으로 머리조준하고싶은데 몸통에서 에임이 벗어나지못하는 경우 엄청많음
키마에 에임보정 없는건 pvp게임에서나 당연한거고 Pve 중심, 그것도 퍼디처럼 동적인 게임에선 어느정도 필요한 기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