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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학생 과외 중에 고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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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한테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지금 하던 거 하라고 떠민다고 할 리가 없죠. 성인도 그럴지언데 꿈이 많은 청소년은 더 그럴 수가 없죠. 그저 그 학생이 마음 먹은 바대로 흘러가면 선수가 되는거고, 안되면 공부도 돌아오고.. 조언을 하되 학생의 결정에 두는 게 정답이라 봅니다.
비올레 | (IP보기클릭)218.233.***.*** | 22.05.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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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로 시작해서 교습소 운영하면서 여러 아이들 만났는데 (저는 그 과목만 딱 가르치고 마는게 아니라 소수 인원 가르치면서 전반적인 학습 계획 짜주고 입시에서 구직까지의 상담이나 원서 써주는 것까지 했습니다.) 그냥 딱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냐. 그 쪽으로 가면 이런 이런 길이 있다. 이 정도 선까지만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선수가 될 예정이냐 관련 대학을 갈 예정이냐' - 이 물음에 대부분 1/1000만씩 되는 재능 아니면 중학생부터 선수해서는 늦는다는건 알기에 대학갈꺼라고 말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등록 선수가 되는 엘리트 체육 선수로 수상 실적 올리는게 아니면 결국 내신 보고 수능 봐서 수시, 정시로 대학 입학하게 되니까 알고는 있어라.' 이거 넘어서 말해봐야 어차피 지금 시기에 통하지도 않고 말씀하신 것만 봐서는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생각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나 나중에 어떻게든 될꺼라고 생각하는 타입같네요... 이런 경우 쌩판 남이 개입할 수 있는건 딱 저렇게 물어봐주고 알려주는 선까지죠.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175.203.***.*** | 22.05.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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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학이 77점이라...학생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뭐라하긴 그런데 애매한 점수입니다. 중학교 수학부터는 90점 전후로 나와줘야 그나마 고등학교 가서 버틸텐데요. 10년 넘게 과외, 학원하면서 느낀건데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학생 마음은 이미 정해진것 같고 저럴땐 그냥 열심히 잘해봐~~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이후는 알아서 하겠죠. 이러다 저렇다 사견 넣어서 얘기해주는게 개인적으로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 본인이 운동을 해봤다면 모를까 말이죠. 깊게 생각마시고 그냥 격려 한마디만 해주고 끝내세요.
욱군 | (IP보기클릭)222.117.***.*** | 22.05.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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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때까지 운동하다가 고2에서 고3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어깨 크게 다쳐서 수술하고, 완전 인생 망했다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몇년 뒤 정신 차리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냥 두는거밖에 답 없습니다. 중간에 한번 현실의 벽을 살짝 느낀건, 구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체전 나갔다가, 경력 3년인 유망주한테 탈탈 털리고(전 7년), 그 유망주가 전국 5위-10위건 내외인 친구한테 탈탈 털리는거보고 현타 씨게 와서 음 현실의 벽은 드럽게 높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로 갈 수록 노력은 오지게 해도, 신체적 조건과 타고남은 공부처럼 쉽게 좁혀지는게 아니더라구요.
Matthew Bormer | (IP보기클릭)106.247.***.*** | 22.05.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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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한테 하고 싶은 게 생겼는데 지금 하던 거 하라고 떠민다고 할 리가 없죠. 성인도 그럴지언데 꿈이 많은 청소년은 더 그럴 수가 없죠. 그저 그 학생이 마음 먹은 바대로 흘러가면 선수가 되는거고, 안되면 공부도 돌아오고.. 조언을 하되 학생의 결정에 두는 게 정답이라 봅니다.

비올레 | (IP보기클릭)218.233.***.*** | 22.05.11 23:53
비올레

하기 싫은걸 억지로 시키는건 확실히 제대로 할 수 있을리 없죠. 애가 가려는 진로가 저랑 인연이 없던 진로라 조언해줄 경험이 없는게 아쉽다면 아쉽습니다..

루쉰의 봄 | (IP보기클릭)211.212.***.*** | 22.05.11 23:57

운동부 생활하다 전향하던 공부하다 중간에 운동으로 바꾸던 잘 된 경우는 많이 못 봤고 잘 되기도 힘듭니다. 그리고 중2 기점으로 가오와 허세를 위해 복싱, 격투기로 빠지는 남자애들 꽤 있습니다. 니가 공부를 때려치고 하려는 계획이 뭐냐, 원래 하려던게 뭐였고 지금 올린 성적만큼 선택지가 얼마나 바뀌었는가 등 팩트를 가지고 얘기해 보시고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학교나 관련기관에 입시 상담 같은걸 한번 받아 보게 하세요

루리웹-9433920736 | (IP보기클릭)121.171.***.*** | 22.05.11 23:57
루리웹-9433920736

아이의 어린 마음에 선택한 치기어린 행동이 생각도 있습니다만, 과외 선생인 입장에서 어느 산까지 아이의 선택권에 개입할 수 있는지도 고민이고요, 그리고 제가 한 말이 그저 잔소리 정도로 듣지 않을까란 생각도 있어요. 한번 신중하게 판단해보라고 말을 해봐야 겠습니다.

루쉰의 봄 | (IP보기클릭)211.212.***.*** | 22.05.12 00:03

제가 고등학생 시절부터 마음 깊숙이 가지게 된 생각이 있는데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다 라는 거에요. 스스로 하려는 의욕을 가져야하고 스스로 복습도 하고 예습도 하고 스스로 플랜도 짜보고 스스로 해답지도 보면서 공부해보고... 제일중요한건 역시 이런걸 하려는 동기가 있어야 스스로 하겠죠. 공부 동기를 만들어주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이게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만요ㅎㅎ

영양순 | (IP보기클릭)211.52.***.*** | 22.05.1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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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로 시작해서 교습소 운영하면서 여러 아이들 만났는데 (저는 그 과목만 딱 가르치고 마는게 아니라 소수 인원 가르치면서 전반적인 학습 계획 짜주고 입시에서 구직까지의 상담이나 원서 써주는 것까지 했습니다.) 그냥 딱 계획은 어떻게 잡고 있냐. 그 쪽으로 가면 이런 이런 길이 있다. 이 정도 선까지만 말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선수가 될 예정이냐 관련 대학을 갈 예정이냐' - 이 물음에 대부분 1/1000만씩 되는 재능 아니면 중학생부터 선수해서는 늦는다는건 알기에 대학갈꺼라고 말하더라구요. '학교에서 등록 선수가 되는 엘리트 체육 선수로 수상 실적 올리는게 아니면 결국 내신 보고 수능 봐서 수시, 정시로 대학 입학하게 되니까 알고는 있어라.' 이거 넘어서 말해봐야 어차피 지금 시기에 통하지도 않고 말씀하신 것만 봐서는 진짜 겪어보지 않으면 생각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나 나중에 어떻게든 될꺼라고 생각하는 타입같네요... 이런 경우 쌩판 남이 개입할 수 있는건 딱 저렇게 물어봐주고 알려주는 선까지죠.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175.203.***.*** | 22.05.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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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수학이 77점이라...학생 상태가 어떤지 몰라서 뭐라하긴 그런데 애매한 점수입니다. 중학교 수학부터는 90점 전후로 나와줘야 그나마 고등학교 가서 버틸텐데요. 10년 넘게 과외, 학원하면서 느낀건데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학생 마음은 이미 정해진것 같고 저럴땐 그냥 열심히 잘해봐~~이 한마디면 충분합니다. 이후는 알아서 하겠죠. 이러다 저렇다 사견 넣어서 얘기해주는게 개인적으로 오지랖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 본인이 운동을 해봤다면 모를까 말이죠. 깊게 생각마시고 그냥 격려 한마디만 해주고 끝내세요.

욱군 | (IP보기클릭)222.117.***.*** | 22.05.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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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고등학교때까지 운동하다가 고2에서 고3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어깨 크게 다쳐서 수술하고, 완전 인생 망했다 생각했었어요. 그렇게 몇년 뒤 정신 차리고 공부 시작했습니다. 그냥 두는거밖에 답 없습니다. 중간에 한번 현실의 벽을 살짝 느낀건, 구대회에서 우승하고, 전국체전 나갔다가, 경력 3년인 유망주한테 탈탈 털리고(전 7년), 그 유망주가 전국 5위-10위건 내외인 친구한테 탈탈 털리는거보고 현타 씨게 와서 음 현실의 벽은 드럽게 높구나 생각했습니다. 위로 갈 수록 노력은 오지게 해도, 신체적 조건과 타고남은 공부처럼 쉽게 좁혀지는게 아니더라구요.

Matthew Bormer | (IP보기클릭)106.247.***.*** | 22.05.12 09:14

요즘은 어떤 스포츠든 성공하려면 육체 뿐 아니라 머리도 뒷받침되어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운동에 매진한다 해도 학습능력을 위해 최소한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라고 조언 주시면 어떨까요.

시니어스 | (IP보기클릭)218.238.***.*** | 22.05.12 10:37

운동도 일종의 공부다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건 공부나 운동이나 다름없다 운동으로 평생을 먹고 살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운동후 스포츠 관련 책 읽는 습관이라도 들여놓으면 나중에 다 도움된다.. 이정도 말고는 더 해줄 말은 없어보임..

겸둥현진 | (IP보기클릭)114.203.***.*** | 22.05.12 14:33

그냥 운동 몰빵해서 성공하면 좋겠지만, 운동을 해보면 알겠지만 최고 중에 또 최고가 계속 새로운 문앞에 끝도없이 나타나고, 그 문을 다 열고 최고의 자리에 가는 사람은 수십만 중 딱 한 명이다. 그 한 명이 되기 힘들다는 것을 꼭 알고 도전했으면 좋겠다는 현실 조언하고 너의 선택이니 각오하고, 혹시나 아차 싶으면 꼭 빠르게 공부회로 돌려라 말해주고 끝내시길... 그리고 운동하면서도 공부회로 돌려야하는 이유가, 선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후학양성으로 오래도록 직업을 가져야 할때 이론과 실기에 따른 자격(대학, 대학원, 기술코치나 지도자 연수에 따른 외국어, 전문서적 공부)을 위해서도 공부는 필수라 말해주세요. `

레옹 | (IP보기클릭)124.80.***.*** | 22.05.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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