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대학 수시 원서는 넣었는데 하고싶은게 없네요..

[루리웹-8480527697]

원서 쓰는 마당에 다른 애들은 하고싶은게 있던데 저는 진로도 아직 못정했고 미래가 불확실해서 그런가 시간은 똑같이 가는데 뭔가 뒤쳐지는거 같네요.. 가고싶은 학과를 딱 정한것도 아니고 진로가 없다보니 대학 선택을 잘 한건지도 모르겠고 좀 더 고민해보고 넣을 걸 하는 후회도 많습니다. 원서 다 넣고 끝나서 후련하다기 보다는 미래의 불확실성에대한 불안감 때문에 마음이 뒤숭숭한건 저만 그런거 같군요 ..

[pians]

미래 불안감 가지는거만 해도 님 상위 10프로임

[빅세스코맨김재규]

이건 진짜 맞는 말 같음.
미래 조망 능력은 정말로 '뇌의 다른 기능과 분리되는 기능'임(활성화되는 뇌의 영역이 비교적 별도로 존재함).
정말 아무 생각 없는 것이 위험한건데 그런 사람이 많음

[루리웹-6995395730]

4년전 저같아서 글남깁니다.

저는 4년전 취업잘된다는 소리만듣고 화학공학과에 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너무 힘들게 대학생활하고 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과목을 졸업만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듯 공부하고있습니다.

학교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공부할 전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꼭 스스로 선택해서 가세요.

모든 사람이 과에 맞춰 취업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4년동안 공부할 과목을 깊게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리적인거는 원래 그렇습니다 저도 그랬어요 ㅋㅋㅋ..

[죽도]

하고싶은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로 대학입학후 3년이란 생활을 허송세월 지내다 군대가서 하고싶은일이 생겨 졸업후 약 11년을 달려왔고 어느새 돌아보니 지금은 연봉 세후 약 3억정도 벌고있습니다.

내 진로를 고민할때 주변사람들이 어떻니 저떻니 생각하지 마시고 내가 하고싶은것, 좋아하는것을 찾아보고 열심히 달려보시기 바랍니다.

[물고기고물]

컴퓨터공학 전공하고 영어교사와 악기정비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락 베이시스트 겸 작편곡가입니다.

재미있게 사세요!

[아틴]

대학 들어가시면 교양 중에 직업탐색 관련 특강이 있을수 있습니다. 꼭 한번씩 수강해보세요.
그리고 학생지원센터(이건 아마 학교마다 이름은 다를듯) 가시면 진로 관련 상담이나 특강(특정직업 사람 초대해서 하는거) 도 있을수 있구요.

또 하나 팁 추가하자면 대학교에서 교양으로 체육과목도 한두개씩 들어보시면 진짜 평생 두고두고 도움이 됩니다. 강추드려요

[호모 심슨]

우리 아들도 어릴적에 제게 비슷한 고민을 말했습니다. 자기는 잘하는것도 없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좋아하는것도 없다. 왜 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저는 일단 뭐든 다 즐겨보라고 했습니다.
살면서 좋아하는걸 알게되는거지 태어나면서부터 좋아하는게 분명히 있는 사람은 드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자기가 좋아하는것 하고 싶은것을 모르는것뿐입니다. 그러니까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알아도보고
검색도해보고 많은것들을 한가지라도 더 알아보시고 궁금해보세요.
나올겁니다.

[whitehand]

사람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는 상태에 놓일 때가 많고, 또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의 만족과 선호를 정확히 알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애초에 그게 분명히 다가오지 않은다고나 해야할까요. 그럴수록 여러가지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은데 워낙 요즘 환경이 무어든 트라이얼 해보는 것을 곧 실패와 시간낭비로만 생각하게 만들고 있어서 더욱 힘들어지는 듯하네요.

[whitehand]

지나가다 읽어 보고 크게 공감합니다.

[왓콤]

일단 운전면허증 따세요
어차피 인생은 늘 선택의 연속이예요

[루리웹-4839190639]

지극히 정상입니다. 인생이 계획된 대로만 흘러간다면 계획을 안 할 사람이 있을까요 ㅎㅎㅎ
반대로 계획을 하지 않았다면 모두가 망한 인생일까요
특히나 본인이 전공과 직업이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보다 압도적으로 적은게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세상은
대부분 잘 살고들 있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과를 나오면 당연히 좋은 인생을 살 수 있겠지요.
그거야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른 겁니다.
그러니 그런 부분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나머지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가오는 대로
이루어지는 대로
그렇게 되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세요 ㅎ

[주4일제시행하라]

대학 전공과 크게 상관없는 생각치도 않은 기회를 선택해 밥굶지 않고 잘 살고있습니다 인생은 매순간 선택의 연속이니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다보면 좋은 선택을 할 기회가옵니다

[김모조]

너무 뭘 할지 모르겠는데 이과면 산업공학과 가세요.
이것저것 다배워서 뭐할지 고민할때 꽤 좋습니다.

그리고 대학가서 학점따는것도 좋은데 뭔가 흥미가는 교양수업 듣는거, 그거 진짜 진로 결정에 도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