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TMI는, 아이폰 하단 모서리의 내장 스피커 구멍에서 왼쪽은 훼이크입니다. 왼쪽은 마이크 역할만 하지만 오른쪽 스피커와 동일한 모양으로 디자인했습니다. 그래서 소리 재생 도중에 왼쪽 구멍을 손으로 막아봐도 소리에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물론 이 정도는 아이폰을 오래 쓰다 보면 자연스레 알게 되기도 합니다.
유저분들도 잘 모르는 두 번째 TMI는, 아이폰은 가로 모드로 쓸 때 홈버튼 방향에 관계없이 좌우 재생이 자동으로 전환됩니다. 예를 들면 상단 수화부 스피커는 원래 오른쪽 채널 재생을 담당하는데, 아이폰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하단 스피커가 오른쪽 채널을 재생하도록 전환됩니다.
이게 당연해 보여도 의외로 그렇지가 않은 것이, 상당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은 아이폰과 같은 자동 채널 전환 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쓰는 스마트폰의 스테레오 스피커 좌우 할당을 미리 확인해서 가로 방향에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폰 SE2와 아이폰 X 내장 스피커 음질에서 가장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은 고음의 세기입니다. 아이폰 SE2가 아이폰 X 대비 고음이 5dB 이상 강하게 나타납니다.
다만 소리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아이폰 X이 오히려 실제로 듣기가 더 좋습니다. 스마트폰 내장 스피커는 애초에 중음 이하의 세기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고음이 강하면 앵앵거리는 소리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좌우 스피커를 각각 따로 측정했을 때에는 상단 스피커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반면 하단 스피커의 경우 아이폰 SE2가 중음이 더 많이 감쇄되는 특징이 보입니다. 민감한 분들은 가로 모드 시 좌우 편차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왜율 역시 하단 스피커에서 차이가 확실히 나타나는데, 아이폰 SE2가 중음 이하에서 왜율이 10%가 넘어가서 더 안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련 여러 가지 측정 데이터들을 보나 실제 소리를 귀로 비교해 보나 아이폰 SE2가 아이폰 X보다 음질이 더 떨어지게 느껴집니다.
SE2..딴 건 모르겠고 일단 소리가 우렁참 ㅠ
다른 스마트폰들도 요즘 다들 SE2 정도 음량은 나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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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트릴리스
저도 이 둘을 찍어보니 문득 궁금해지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