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판을 한달 정도 플레이한 유저입니다. 그리고 오늘 호기심에 글로벌판도 설치해 봤습니다.
'리세 한번 해봐서 별거 안뜨면 지워야지' 이런 마인드로 설치에 들어갔죠.
설치를 마치고 실행을 누른 순간, 시작 화면부터 호러가 펼쳐지더군요..
(왼편이 일판, 오른편이 글로벌판)
뜬금없이 등장한 "구미" 라는 로고...
알만한 분은 다 아실테죠.. 모바일 게임업계의 악마 "구미"...
그 구미가 스쿠에니와 한국 서비스 중간에 끼어든 형태더군요
무엇이든 중간에 단계를 거치면 값이 오르게 마련이죠. 하물며 그 중간 다리가 구미라면이야 상상이 가긴 하지만..
일단 '리세가 안뜨면 바로 지우자' 라는 마인드로 한글로된 튜토리얼을 반갑게 마치고 메인 화면으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일!??
일판 유저분들 이거 사실입니다. 놀라지들 마세요...
글로벌판 리세.. 1뽑도 못합니다. 단 1뽑도!! 티켓 하나도 안주더군요..
그리고 일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 두가지 더 있었습니다.
첫째. 국산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상이 아주 아주 소소한 일일 퀘스트
아레나 3번, 탐색, 맵 클리어, 제작... 등 몇몇 가지를 다 완료하면 무려 50라피스를 보상으로 줍니다.
뭐.. 이건 국산겜엔 다 이러니까 그럴 수 있다고 치고
둘째. 이게 정말 대박이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글로벌판은 튜토리얼 완료시 뽑기를 못합니다.
대신에;;;
일판 홈 화면에 보시면 우측 상단 편지랑 공지 나오는 작은 아이콘이 있죠. 글판에는 그 옆에 하나의 다른 아이콘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그게 바로 결재용 셋트 아이템 판매 상자입니다. (이거 들어가서 하나하나 메뉴 눌러보지 않으면 느낌표도 안지워지는 더러운 구죠네요)
그리고 여기서 파는게 정말 대~~단하더군요;;
잡템인 안경, 머리띠 같은 진짜 초반에 잠깐 쓰는 아이템들 몇개 모아서 현금 만 5천원에 팝니다. ㅡ,.ㅡ;;
티켓 11장, 사보텐 몇개, 어빌리티 각각 10%씩 되는거 묶음 등등 이런걸 현금이나 라피스로 팔고 있더군요..
물론 재차 말씀드리지만 튜토리얼 하면 뽑기 기회 0번이구요
정말 처참함을 느꼈습니다.
일판은 후반에 라피스 드랍율 줄이고 트마 노가다로 지옥을 선사하기는 해도 초반 리세 환경이나 초심자가 플레이할 환경은 잘 갖춰 주는 편인데..
이것마저 글로벌 판에서는 없습니다.. 진짜 구미 이 장사꾼 놈들이 중간에서 운영 하면서 한국 유저들 호구로 보는게 정말 너무 괘씸하게 느껴지더군요.
루리웹 유저분들은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일판도 초반에는 보상이 안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일판도 초반엔 라피스 자체를 안주었어요. 티컷 이벤도 했나 기억이 가물하네요. 지금이야 티켓, 5000라피스 주지만 옛날에는 그랑까지 진행하고 5성 가는거 2마리 정도만 나오면 리세 성공 이었죠
지금의 일판도 나름 발전해온 형태라곤 하는... 그건 둘째치고 사실 웃긴게 캐릭이나 스토리같은 부분은 일판의 과거행보대로 따라오도록 놔뒀다 쳐도 시스템및 서비스적 후진형태조차도 그대로 따라오도록 놔둔게 좀 웃기긴 했네요
엇그지부터 글판으로 입문했습니다.. 잠시 일판으로 갈까하는 유혹이 펼쳐지네요.. 리세마라 리세마라하길래 난 그런 기억이 없는데 했것만.. 아예 불가능 한거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