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이런거죠.
취미 vs. 직장. 취미는 돈이 안되어도 괜찮아요. 자기 만족을 위해서 돈을 투자하는 거니까. 근데 직장은 생계와 직결되기 마련이라 돈 잘 못 벌면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렇다면 취미를 통해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어떤 현상이 생길까요?
자기 취미로 자기가 돈을 잘 못 벌면 취미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 되기 시작합니다. 더 이상 순수하게 즐기지를 못하고 취미를 항상 돈으로만 따지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취미로서 가지는 애정 때문에 직장으로서 갖춰야하는 객관적인 판단을 못하고 자기 고집이나 쓸데없는 장인정신 때문에 자기 몸만 깎여나가는 수가 있습니다.
어쩌다가 취미랑 직장이 같다면, 저걸 머리속에서 대하는 태도를 다르게 두고 확실하게 분리시켜야 취미에 대한 애정이 애증으로 바뀌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그래서 취미랑 직장을 동일시한다는 건 어지간한 끈기가 없으면 불가능하고, 저걸 하는 건 진짜 뭣도 모르고 뛰어든 바보거나 알고도 뛰어든 미친 놈 두 부류 밖에 없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애정덱이랑 빡겜덱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정덱은 취미처럼 지더라도, 가성비 안 되더라도 괜찮고 그냥 즐길 수 있는 덱이어야 하지, 빡겜 덱에 대한 기대를 저걸 섞기 시작하는 순간 환멸과 애증만 남게 됩니다.
반면에 빡겜덱에 대해서 지나치게 애정을 갖기 시작하면 그에 대한 미련 하나 때문에 자기 덱이 한게를 맞이했는데도 인정하지 못하고 결국 게임 탓으로 돌리기 마련이에요.
운 좋게 애정 덱을 빡겜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면 그건 행운이겠지만 저걸 당연시하고 "기대"하는 순간 그 앞은 절망 뿐입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미션이랑 등반은 빡겜 덱으로 하고 작업 다 끝난 다음에 취미덱은 그냥 질 생각하고 장난 좀 쳐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가고 그럽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빡겜환경과 즐겜환경 어디에 있더라도 확실하게 플레이 가능한 공간을 따로따로 만드는 거지만... 애초에 그 "빡겜덱과 즐겜덱의 경계" 부터가 절대로 끝나지 못할 마라톤 주제기도 하고, 마듀같은 경우도 지금 프리 매치만 해도 보상 없는데 빡겜덱 들고오는 사람들만 해도...좀 많이 복잡합니다. 막말로 즐겜용 "후진" 카드라 해도 엄연히 상품인 만큼 최소한 그들이 적당히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는게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게 제가 말한 "기대" 파트입니다. 앞으로 이러길 바란다 하더라도 저걸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바라기만 한다면, 씁쓸하지만 저건 결국 헛된 희망이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제가 취미 덱은 "질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보는 겁니다. 애정으로 키우는 거에 경쟁 속에서의 밸류를 붙이기 시작하면 저건 절망의 지름길이니까요. 언제 개선될지도 모르는 요소에 미련하게 기대하면 저건 결국 "이 덱이 왜 이따위 밖에 안돼"라는 애증이 되기 마련인데, 저러면 당연히 지치고 환멸나죠. 저런 기대를 하면 무의식적으로나마 티어권이랑 비교하기 마련인데, 저려면 결국 티어덱이 되어야만 어느 정도 비빌 수 있다는 소리고, 자기 취미 덱이 빡겜 덱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저려면 결국 저걸 더 이상 취미 덱의 시선으로 볼 수도 없으면서 포기할 수도 없는 원망만 쌓이는 상태가 되는데, 저래서는 게임 오래 못합니다. 전 그래서 등반 같은 건 가급적이만 파워 덱으로 하고, 등반 다 끝나고 나서 취미 덱 굴리면서 뭔가 잘 안 되는 거 같으면 쿨하게 서렌 치고 다음 판 넘어가면서 취미덱으로 장난질 치는 쪽으로 주로 즐깁니다. 안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거든요.
취미 덱으로 굴릴 때 가장 크게 느끼는 현타가, 지금 약한 건 인정하겠는데 앞으로 이랬음 좋겠다 하는 부분들을 방치하거나 실제로 사다리걷어찰 때. 이럼 시작부터 구려보이면 처다보지도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죠. 전 이 가능성 희망고문에 지쳐버렸습니다요.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마듀는 이 애정덱을 일반적에서 굴리긴 힘들고, 방 파서 친선전 해야 한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벤트 전도 나름 재밌긴 한데, 친선전만이라도 (시스템적으로) 자체 금제를 설정할 수 있도록하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취미 덱으로 굴릴 때 가장 크게 느끼는 현타가, 지금 약한 건 인정하겠는데 앞으로 이랬음 좋겠다 하는 부분들을 방치하거나 실제로 사다리걷어찰 때. 이럼 시작부터 구려보이면 처다보지도 말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죠. 전 이 가능성 희망고문에 지쳐버렸습니다요.
저게 제가 말한 "기대" 파트입니다. 앞으로 이러길 바란다 하더라도 저걸 이루어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바라기만 한다면, 씁쓸하지만 저건 결국 헛된 희망이 되기 마련이죠. 그래서 제가 취미 덱은 "질 각오를 하고" 시작하는게 맞다고 보는 겁니다. 애정으로 키우는 거에 경쟁 속에서의 밸류를 붙이기 시작하면 저건 절망의 지름길이니까요. 언제 개선될지도 모르는 요소에 미련하게 기대하면 저건 결국 "이 덱이 왜 이따위 밖에 안돼"라는 애증이 되기 마련인데, 저러면 당연히 지치고 환멸나죠. 저런 기대를 하면 무의식적으로나마 티어권이랑 비교하기 마련인데, 저려면 결국 티어덱이 되어야만 어느 정도 비빌 수 있다는 소리고, 자기 취미 덱이 빡겜 덱이 되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저려면 결국 저걸 더 이상 취미 덱의 시선으로 볼 수도 없으면서 포기할 수도 없는 원망만 쌓이는 상태가 되는데, 저래서는 게임 오래 못합니다. 전 그래서 등반 같은 건 가급적이만 파워 덱으로 하고, 등반 다 끝나고 나서 취미 덱 굴리면서 뭔가 잘 안 되는 거 같으면 쿨하게 서렌 치고 다음 판 넘어가면서 취미덱으로 장난질 치는 쪽으로 주로 즐깁니다. 안 그러면 너무 스트레스 받거든요.
저도 동의합니다. 다만 마듀는 이 애정덱을 일반적에서 굴리긴 힘들고, 방 파서 친선전 해야 한다는 게 아쉽습니다. 이벤트 전도 나름 재밌긴 한데, 친선전만이라도 (시스템적으로) 자체 금제를 설정할 수 있도록하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저는 그래서 그냥 미션이랑 등반은 빡겜 덱으로 하고 작업 다 끝난 다음에 취미덱은 그냥 질 생각하고 장난 좀 쳐보자는 생각으로 들어가고 그럽니다.
사실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빡겜환경과 즐겜환경 어디에 있더라도 확실하게 플레이 가능한 공간을 따로따로 만드는 거지만... 애초에 그 "빡겜덱과 즐겜덱의 경계" 부터가 절대로 끝나지 못할 마라톤 주제기도 하고, 마듀같은 경우도 지금 프리 매치만 해도 보상 없는데 빡겜덱 들고오는 사람들만 해도...좀 많이 복잡합니다. 막말로 즐겜용 "후진" 카드라 해도 엄연히 상품인 만큼 최소한 그들이 적당히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구축되는게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능판 살 길은 니네가 알아서 찾아야지 왜 우리한테 따지냐(여기서 실제로 나왔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