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으로 잡힌 애 코스트로 되돌리면 그만이거든요.
이게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점인데, 덱을 아무리 잘 짜도 어차피 대부분의 덱의 대부분의 게임에서 첫 패에 썩게 되는 카드는 1장 정도는 남게 됩니다.
근데 타키온은 그 죽은 카드를 자기 메인 덱의 최고 밸류 몬스터로 치환해버립니다.
그리고 여기서 어차피 일소권 안 쓰거나, 어차피 게임 플랜이 게임 닫아버리는 몬스터 꺼내는 거다?
축하드립니다. 패 잘 풀리면 배너티를 날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주목하고 싶은 점 또 하나.
마스카레이드/노블 데몬 -> 타키온 클라우드래곤 서치 -> 클라우드래곤 효과로 자기 특소 -> 프라이멀 특소 -> 타키온 트랜스미그레이션 서치 후 세트.
이거… 일단 이론상으로 모든 덱이 타키온 트랜시미그레이션 세트 가능합니다.
와! 상대 효과 무효하면서 무효가 불가능한 증G 날리기!
저걸 굳이 패키지로 넣을 정도로 덱 스페이스가 널럴한가가 문제긴 하지만…
어차피 이걸 초동으로 넣을 수 있는 덱들 입장에서는 턴 종료시 패랑 엑덱 스페이스만 충분하면 결과물에 3000공 몬스터 + 게임 최강의 카운터 함정 다는 셈이라.
이 점이 중복 패 처리로써의 장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중복 패의 문제는 첫 5장 중 이번 턴에 무의미한 카드가 하나 있어서 문제인 것인데, 그 카드를 코스트로 덱으로 되돌린들 여전히 사용 가능한 최대 패 매수는 4장이거든요. 대신 패에 잡히면 안되는 타입의 호감패를 처리하는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이득을 보긴 해서 그 쪽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전개만 보았을 때에는 전개에 관여하지 않는 패들은 썩는 패라고 부를 수도 있겠으나, 상대의 견제를 방어할 수 있는 지명자나 2턴에도 사용 가능한 각종 패트랩과 같은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전개에 관여하지 않는 카드라 해서 모두 썩는 카드인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하나 되돌리는 작업이 그냥 전개에 안 쓰는 카드 버리면 된다 생각할 정도로 가벼운 작업은 아니라는 의미죠.
세븐스 원 같은 호감패를 덱으로 되돌리는 거 사실 되게 큰 장점이죠.
이 점이 중복 패 처리로써의 장점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중복 패의 문제는 첫 5장 중 이번 턴에 무의미한 카드가 하나 있어서 문제인 것인데, 그 카드를 코스트로 덱으로 되돌린들 여전히 사용 가능한 최대 패 매수는 4장이거든요. 대신 패에 잡히면 안되는 타입의 호감패를 처리하는 관점에서는 어느 정도 이득을 보긴 해서 그 쪽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순수하게 전개만 보았을 때에는 전개에 관여하지 않는 패들은 썩는 패라고 부를 수도 있겠으나, 상대의 견제를 방어할 수 있는 지명자나 2턴에도 사용 가능한 각종 패트랩과 같은 케이스도 있기 때문에 전개에 관여하지 않는 카드라 해서 모두 썩는 카드인 것은 아닙니다. 생각보다 하나 되돌리는 작업이 그냥 전개에 안 쓰는 카드 버리면 된다 생각할 정도로 가벼운 작업은 아니라는 의미죠.
그리고 어느 덱이나 트랜스미그레이션 발사 가능 같은 경우는...세븐스 타키온의 엑시즈 제약 문제 때문에 아무 덱에서나 세븐스 타키온을 쓸 수 있지는 않고, 트랜스미그레이션 엔드만 치기에는 어지간해서는 아무리 트랜스미그레이션이라 해도 1회 퍼미션으로 끝내기보다는 메인 기믹 돌리는게 낫다는 점에서 회의적입니다. 클라우드래곤 특유의 특소 효과가 클라우드래곤을 말림패로 만든다는 문제도 있고요. 메인 기믹과 동떨어진 1방해용 카드를 덱에 넣을거라면 그냥 패트랩 넣는게 후공이 잡혔을 때 등의 상황에서 더 이득입니다.
저게 만약에 초동 몬스터랑 중복으로 걸릴 경우는 그렇기는 한데, 어센션 + 타키온이나 타키온 + 타키온 잡힌 경우에는 ㄱ 냥 버리면 됩니다. 그리고 물론 패트랩이나 그런게 있다고는 하지만 게임을 실제로 하다보면 자신/상대 턴 둘 다 포함해서 ”아 이 카드는 쓰기 어려울 거 같다“라거나 ”아 이 패가 지금 여기서 밸류가 가장 낮다“ 싶은 카드들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패트랩이라 하더라도 증G/니비루처럼 턴장 제약 있는 케이스도 있고, 그 외에도 어떤 덱이던 초동 패에 호감패가 될 리스크 요소나 중복으로 잡혔을 때 하나가 죽는 카드들이 있기도 하기 때문에 저 패 코스트가 생각만큼 무거운가하면 전 절대로 아니라고 봅니다. 서치 범위, 초동 몬스터의 밸류, 초동 잡혔을 때 추가로 패에 가져올 수 있는 몬스터 가져오는 경우 등등의 여러 요인들에 비교하면 코스트랑 제약이 오히려 저것도 너무 낮다고 생각해요 저는.
모든 덱이 저걸 “넣을 것이다” 보다는 모든 덱에게 저게 옵션으로 “추가되는” 것이 제 걱정입니다. 당연히 말림 패 문제가 있고 엑시즈 제약 때문에 맨 마지막에만 결과물 타키온 세븐스 꺼내오는거면 사실 저게 별로 가치 없는 건 맞아요. 결과물로 세븐스 쓸거면 그냥 파키 같은 게임 닫는 카드 끌어오는게 낫기도 하고. 근데 이미 세븐스 넣을 수 있는 덱 중에서 저런 식으로 파키 끌어오거나 트랜스미그레이션 끌어온다? 지금 안정성 문제 있어도 저런 식의 범용 디자인은 위험합니다. 지금이야 우리가 코스트 높다 안정성 문제 있다 하는데 저런 식의 ”코스트 높아서 밸런싱에 문제 없다“하는 놈들이 인플레 받고 날뛰게 된게 한두번이 아니잖아요.
세븐스 타키온에 세븐스 어센션까지 넣어서 중복 카드가 패에 잔뜩 잡힐 것을 각오하기보다는 그냥 그렇게까지 과투자하진 말고 중복패 상황을 최소화하는 것이 낫다는 의미였습니다. 초동패를 잡는것 만큼이나 초동은 아니어도 의미있는 패 잡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니까요. 자신/상대 턴 포함해서 애매한 카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세븐스 타키온 역시 후공에는 완전히 쓰레기라는 점에서 그러한 '애매한 카드' 중 하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즉 다른 카드가 애매한 상황이 있으니 세븐스 타키온 코스트는 별로 부담이 안 된다는 주장은 애초에 세븐스 타키온 자체가 애매한 카드라 부담이 된다는 식으로 반론이 가능합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저도 한 카드에 너무 많은 가능성을 탑재해 놓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저는 그렇게까지 많은 덱에서 활약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설령 세븐스 타키온이 타키온 덱에서만 쓰이게 된다 하더라도 이 카드는 충분히 시한폭탄 그 자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그게 더 끔찍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오만 덱에서 발사기로 쓰이면 기겁해서 칼금제라도 당할텐데, 타키온 덱에서만 쓰이면 금제감이 맞나? 아닌가? 하면서 하리파이버마냥 가늘고 길게 살아남을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