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규 전진기지의 맞은편 절벽에는 작은 동굴이 있다
그 동굴은 끝도 없이 이어져 있다.
한 인형이 그 동굴의 끝을 알아보고자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보았으나 실종되었다.
2년 후 철혈공조 점령하의 한 해변가에서 그 인형의 구조신호가 접수되었다고 한다.
시공의 폭풍은 정말 최고야!
2
스프링필드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갑자기 나타나 손님들에게 기묘한 맛의 술과
들은 적도 없는 듯한 이상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사라지자, 단골들은 그 냉소적이면서도 재밌는 여성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동안 들어왔던 이야기의 내용은 커녕, 그녀의 얼굴조차 생각해 낼 수 없었다고 한다.
질 스팅레이와 기묘한 발할라의 이야기
3
어느날 그리폰의 커뮤니티에 괴담글을 올리던 익명의 인형이 나타났는데
그녀의 괴담은 아무도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는 기상천외한 것이었다.
스스로 자신의 신변에 이상한 일이 일어난다고 하던 그녀는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그녀가 주로 핸드폰으로 게시글을 올린다는것을 알아내고 핸드폰 위치추적을 한 결과
붕괴액 오염지대 부근에서 최종적으로 스레드를 올린 것을 알아내고 찾아갔으나
그곳은 ELID가 득실대는, 폭심지의 중앙이었다.
미도리...기억할게....
4
숙소 내에서 한 인형이 목을 메고 죽었다.
다른 제대의 인형들은 그것을 할로윈 테마의 신규 가구라 생각했다
평소 그 인형과 친하게 지내던 다른 인형이 그게 진짜 시체임을 깨닫고 수복할 때까지
1주 이상 그 상태로 방치되었다.
아하이고 썬더야 또 저질렀구나
5
공방 제조기의 윤활유가 가득 채워진 탱크에 들어가 외부의 소리나 빛을 차단하면,
마치 '무(無)' 로 돌아간 듯한 편안함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비밀스런 회원제 살롱에서 체험할 수 있지만, 그때는 반드시
'탱크 안에서 무엇이 일어나도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라는 서명을 해야 된다고 한다.
극히 드물게, 탱크 안에서 그대로 사라지는 인형이 나오기 때문이다
에반게리온 제르엘편에 비슷한 전개가....
6
어느 인형은 말한다. : 이 전쟁은 불과 1~2주일 전에 일어난 것이라고.
그 인형은 이런 말도 했다. : 인형이 만들어진 것은 2~3일 전이라고.
그 이전의 기억은 기억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들은 방대한 실험의 하나에 지나지 않다고.
이 모든 기억도 잊혀지겠지. 마치 비 속의 눈물처럼.
이번엔 스크롤 매직으로 나름의 해석(?)도 덧붙여봤습니다.
이전에는 괴담게도 참 많이 들락거렸습니다만, 어느샌가 발길이 뜸해졌네요...
저도 괴담게에 많이 갔었는데 말이죠.... 그건 그렇고 로어형식의 글 오랜만이네요
4번은 썬더랑 미역인가요ㄷㄷ
3번은 순간 피식했습니다 미볶음 이뇬 그상황에서도 글이 써지더냐...
3번ㅋㅋㅋㅋㅋㅋ 고마워 미도맄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