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오늘 접음+감상

[valefore]

접었다고 하소연만 하기엔 그러니깐 감상도 적겠습니다. 딱 6장 진입하고 접었어요.

장점

- 게임 자체는 그럭저럭 재미있었어요. 전열/후열 나뉘는거랑 마나 사용, 다양한 캐릭터와 스킬, 속성 브레이크 등. 에픽세븐이랑 조금 비슷한 느낌 받았음.
- 자동 탐색으로 노가다의 대부분을 떼우기 때문에 소전이나 에픽세븐처럼 수동으로 열심히 안 해도 됨. 단 자잘하게 할 것도 많고 체력도 빨리 차서 자주 (3시간 정도마다) 확인해서 사냥 돌리지 않으면 손해보는 듯한 느낌...

- 저등급 캐릭터는 정말 약하지만 키워놔도 자동 원정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쓸모가 있음. 고등급 캐릭터는 원정을 못 감. 좀 억지같은 시스템이긴 한데 저등급 캐릭터가 버려지지 않는 것에 의의를...

- 무료로 그럭저럭 재화 수급해서 가챠 돌릴 수 있음. 여태까지 무과금으로 100번 정도 돌린듯. 게임내 재화로 하는 공짜 가챠도 꽤 많이 할 수 있는데 확률은 ↗구림.

단점

- 고등급 캐릭터가 쎈데 잘 안 나옴. 심지어 가챠에서 안 나오는 진운명 영웅도 있고 가챠에서 나오는 같은 등급 영웅도 서로 확률이 다름. 픽업 자주 안 하면 딱 봐도 가챠에 엄청 고통받을 시스템. 스도리카랑 비슷한데 스도리카 처럼 원하는 영웅 파밍은 불가임.

- 과금 패키지 종류가 에픽세븐보다 많음. 얼마나 필수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보고 압도될 정도라 장점은 아닐 것 같으니 단점. 이것저것 재화 팔고 장비도 팔고 영웅 교환용 재료도 팔고 여튼 엄청 많이 팜.

- 자잘하게 할게 엄청 많음. 탐색, 메인, 요일 던전 3x6개 정도, 원정, 미궁, pvp, 일일퀘스트, 개구리 경주, 골드 줍는 미니게임 등. 솔직히 너무 많아서 귀찮음. 이거 다 하려면 메인 진행 제외한 수동 컨텐츠만 1시간 넘게 걸림.

- 편의성이 개↗구림. 팀 편성이 가능한 모든 컨텐츠에 팀 편성이 저장되는데, 한 곳에라도 영웅이 저장되 있으면 원정을 못 보내는 둥 진짜 심각한 수준임. 스토리 조건 맞추려고 편성 바꾸려면 비행선으로 맵체인지 했다가 와야하는건 유명할듯. 일단 편의성 패치 예정이긴 함.

- 레이드는 못 열어서 불확실하지만 게시판 보면 벌써부터 추방이 꽤 흔한 풍조인듯. 추가로 용기사단 관련 특성이 있는 영웅(고등급 중에서도 몇몇)이 없으면 엄청나게 빡세진다는듯. 붕괴나 소워, 클저같이 해피 멀티 하기는 글른 것 같음. 

- 스토리가 중구난방이라 별로 재미가 없음.

- 이벤트가 개빡셈. 일단 첫 이벤트는 그랬음. 오픈하고 딱 일주일동안 진행됬고, 컴플 보상으로 주인공 스킨을 주는 이벤트였는데, 5일 동안 가능한 게임 플레이 거의 다 해야 완수 가능한 수준. 위에 자잘한 컨텐츠까지 다 해야하기에 엄청 빡셈. 직장인/라이트 유저는 자연히 클리어가 어려워지고 몇일 늦게 시작했으면 걍 불가능. 심지어 조건 중에 비행선이 안 뜨는 버그도 있었다는 듯.

제가 플레이 하면서 단점 1, 2번을 보면서 에픽세븐 느낌이 심하게 나서 접을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이벤트 문제 때문에 접었어요. 오픈 직후부터 이렇게 빡세고 인색한게 바로 에픽세븐 생각나서 이건 적어도 지금은 돈은 커녕 시간 투자도 아까울 것 같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임에 숙제가 많은 것 까진 그러려니 하는데 박탈감이나 적대감까지 느끼게 되면 게임 즐기기가 힘든 것 같아요.

[G_Zerkin Mk-3]

자기가 여건이 안맞거나 싫은부분이 많으면 안하면 됩니다. 그걸 굳이 똥겜이고 통수회사라고 욕하지 말고 그냥 가던길 가면 됩니다.

조언에 그치면 상관없는데 멱살잡을 기세로 그러는건 문제있지만요.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valefore]

거짓말, 타인에 대한 욕설, 도배 등이라면 문제가 있겠지만 경험을 토대로 비판할 권리는 누구든지 있어요. 전 통수까지는 당하지 않았지만 통수 당한 사람은 도의적 명분도 있구요.

재밌게 즐기고 계시다면 그게 최고기 때문에 다른 사람 평은 너무 신경쓰지 않는게 이득입니다. 저도 소아온 같은 똥망겜 많이 했습니다.

[풍류왕]

하신 말 그대로 좀 불편하면 그냥 넘어가시면 됩니다. 근데 그럴거면 굳이 커뮤니티가 왜 있나 모르겠네요. 게임에 호불호는 당연히 갈릴수도 있지만 솔직하게 소감 잘 쓰셨는데요.

[G_Zerkin Mk-3]

불편한건 아니고 워낙 개돼지겜 외치면서 취존 안해주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겁니다.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거지 스트레스 받으라고 있는게 아니니 여건이 안되면 떠나는게 맞는거죠.

그렇게 보였다면 쓰는말투를 좀 신경써야겠네요.

[마크킴]

이정도면 커뮤니티에서 어느정도 정중히 잘 쓴 리뷰인데 멱살잡은 기세가 나오는건 좀..??

[하와와ㅍ]

덮어놓고 개돼지 양산형이라고 깐것도 아니고
장점 단점 나눠서 자기가 느낀부분 잘 요약해서 썼는데 이게 뭐가 불편함?
님이야 말로 걍 내가 하는 게임 까니까 존-나 불-편함! 빼애액 대는거 아님?

[미래소년옹박]

그냥 내가 하는게임 까니까 불편 하신가보다

[GromIceCream]

솔직히 소중과금러는 열받을 구석이 있긴하죠.
과금 효율이 너무 나빠요.
단지 황금신발 빼구요. 과금러가 확실하게 무과금러를 앞지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주죠.
이 게임은 철저하게 무과금러가 부지런하면 게으른 과금러는 추월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전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컨텐츠 역시 그걸 기준으로 만들어놓은지라 오토유저들이 귀찮아하기 딱 좋구요.

레이드는 솔찍히 버그가 문제지 추방은 그닥.....
애초에 지금 클리어 가능한 페이즈 1은 기사단 버프니 챠티지 아나스타샤니 할거없이 잘키우기만 하면 1인분 가능해요.
남이 추방하면 자기가 방파면 됩니다.
터무니없는 덱구성(덱구성도 나쁜데 5명팟으로 딱보면 레이드에 아무생각없이 들어왔구나 싶은 사람들)빼곤 추방하거나 덱보고 나가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근데 덱편집하는건 문제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