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오토마타를 재밌게 해서 옛날 게임이지만 버전업이라 하여 기대하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게임 하는 내내 몇번 졸고 계속 하품만 나오는 수면제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스토리가 중반 이후 몰입된다는 글을 봐서 버텼지만 도저히 안되겠네요.
옛날 게임임을 감안해도 단점
1. 퀘스트가 심부름 하는 느낌, 여기저기 왔다갔다 시킴
2. 타격감 거의 없고 무기마다 모션 다르다는데 크게 모르겠음
3. 심부름 하는내내 맵 이동 시 자꾸 몹이 리젠되는데 몹 위치도 일정, 처치하는 것도 지겨워 나중에 피해 다니게 됨
4. 맵 이동도 걸어다녀야 함. 멧돼지 탈 수 있는데 어쨋든 오토마타처럼 순간이동이 없는데 맵 이동도 엄청 지루함(나중에 생기는지 모름)
5. 심부름들이 너무 단순함(재료 사다줘, 배달해줘 이런식이라 퀘스트 자체 스토리도 없음, 그냥 돈 벌라고 하는듯)
6. 무기 강화하려면 졸 먼곳까지 가야함
7. 아이템 쓰는 인터페이스가 불편, 무기는 십자키로 변경 가능한데 아이템은 십자키 등록이 안되나?(이건 내가 모르는걸수도)
8. 워드 시스템이 참 노잼
9. 텍스트 클릭 식 진행이 있어 가뜩이나 졸려운데 더 졸게 만듬
이 외에도 많은듯 하나 너무 길어지면 좀 그러니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에 반해 장점은
1. 스토리(유튜브로 보니 역시 니어는 스토리 만큼은..)
2. 여주 패션
BGM은 오토마타를 먼저해서 그런가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게임 하다가 존 건 정말 오랜만입니다. 왠만해선 한번 시작한 게임 엔딩까지 보는데 파판12조디악 이후 정말 못하겠어서 접습니다.
시간 없으신 분은 스토리만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슈떡님 유튜브 스토리(파트1,2 약 두시간, 전 이분과 아무런 관계 없습니다.)가 영상과 설명을 함께 알려주셔서 길긴 한데 이해가 잘 되고 추가로 C엔딩만 더 보면(안봐도 무방) 됩니다. 한편의 영화 같습니다.
솔직히 게임 플레이만 재밌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출시 당시엔 나름 수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이나 지금 하기엔 여러모로 안타까운 게임 같습니다.
오토마타는 재밌으니 추천합니다.
동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