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레이 타임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 플레이 타임은 맵 구석 구석까지 숨겨진 템 다 먹고 다니는 스타일로 플레이 했는데도 1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2. 그래픽&UI
확실히 그래픽도 좋고 UI나 여러 곳에서 다크소울과 많이 비슷합니다. 몇몇 UI는 너무 대놓고 따라한 게 느껴질 정도네요. 그래픽은 울트라와 높음의 차이는 크게 없으니 프레임을 위해서 높음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다만 몇몇 옵션은 중간 이하로 내려가면 품질에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3. 스토리
음... 번역 문제인지 모르겠으나 다크소울 보다 더 은유와 비유적인 표현이 많아서 이해하기 너무 난해하더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도무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아무리 은유와 비유적 표현이 많다고 해도 문장 자체가 너무 매끄럽지가 못하네요.
4. 레벨 디자인
진짜 아무 정보도 없이 바로 구매해서 플레이 했는데 초반 패링 템 안 먹고 한참 진행하다가 먹었는데 피흡이랑 딜링 관련해서 패링이 중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꼭 패링 템부터 얻는 것부터 해야합니다. 그리고 맵도 없고 초반 숲 길이 정말 너무 괴랄하기 때문에 길치이신 분들은 좀 많이 고생하실 겁니다. 다크소울마냥 불친절한 게임은 맞는데 몹 배치나 이런 측면에서 보면 정제되지 않은 괴랄함이 얼마나 극악스러운지 잘 보여줍니다. 특히 보스건 잡몹이건 좀 짜증날 정도의 강제 유도 공격들이 있는데(특히 점핑 공격) 좀 다듬어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5. 버그
클리어까지 게임 진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치명적인 버그는 없었습니다. 다만 패링 후 칼 뽑은 모션이나 개구멍 통해서 이동하는 경우 모션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모습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정상적인 시스템인지 모르겠는데 패링이 불가능한 기술이 패링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추면 순간 경화가 되면서 계속 풀리지 않거나 발리스타를 쏴도 맞지 않고 관통하는 버그 등 몇 가지가 있습니다. 패링 버그는 정상 패링인데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고 발리스타 관통은 관통된 발리스타 탄이 벽이나 땅에 박힌 걸 몹이 지나가면서 건들면 그 때 몹에 닿으면서 죽더군요 ;; 그래도 진행이 불가능한 치명적인 버그는 없어 그냥 저냥 플레이 했습니다.
6. 초반 플레이 방향과 팁
- 위에도 적었지만 초반에 무조건 패링 템부터 얻으세요. 패링이 피흡과 딜링 관련해서 키 아이템이기 때문에 팔그림 탑에서 패링 템부터 얻으세요!
- 패링이 불가능한 공격이면 세키로처럼 패링이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패링템이 순간 붉게 빛나면서 알려줍니다. 다만 결의 게이지가 1칸 이하면 어차피 모든 공격이 패링이 불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패링이 불가능한 신호 자체가 뜨질 않습니다.
- 다크소울 마냥 패링은 모션이 시작 직후 약간 이후에 발동 되기 때문에 공격 피격 직전 판정보다 살짝 일찍 누르셔야 합니다. 모탈에서는 팔을 완전히 뻗었을 때가 패링 판정 지점 같습니다.
- 숲이 엄청 길이 복잡하고 괴랄한데 숲은 중심으로 크게 3가지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패링 템 얻은 이후로는 어딜 먼저 가도 상관은 없지만 추천 순서는 -> 숲을 구석 구석 돌면서 추가 쉘 + 아이템 얻기 -> 순교자의 묘지 or 재의 성소 -> 사원(무한의 의자) 순으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 쉘은 회피 판정이 매우 널널하고 연속 공격들을 경화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회피에 자신 있는 분들이라면 연속 회피 이후에도 공격할 스테미나가 넘치는 "복사 티엘"과 회피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체력이 매우 높은 "에레드림" 둘 중 하나를 추천합니다.
- 체력 회복은 기본적으로 패링과 버섯을 통해서 합니다만 버섯 수급이 그리 넉넉치 않으니 넥타르가 좀 모인 이후에는 팔그림 탑 꼭대기 상인에게서 쥐고기를 구매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 쉘은 하나에만 집중 투자하셔서 스킬을 모두 찍으면 수녀가 추가 상점을 오픈하는데 여기서 지역 이동템을 구매할 수 있으니 하나의 쉘부터 마스터 하는 걸 추천합니다.
- 유일한 원거리 수단인 발리스타주카는 한 번 장착하면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룩을 중시하는 분들은 참고 하셔야합니다. 발리스타 없이도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 무기는 취향 것 선택하시면 됩니다만 1회차에는 초반에는 강화 템 얻기가 어려우니 하나의 무기만 집중 투자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방패를 깨는 방법은 방패 공격 때 경직을 사용하거나 순교자의 검 같은 저지력이 강한 무기로 강공격 두 대 정도면 박살납니다.
- 뉴게임+가 존재합니다.
- 사용 중인 무기를 즉시로 변경할 수 있는 무제한 템과 쉘 변경이 가능한 템들이 존재 하니 맵 구석 구석 탐험 하시길 추천합니다.
총평
정제 되지 않은 괴랄함의 극치가 보이는 인디스러움이 군데군데 있지만 3만원이라는 가격에서 용서가 됩니다. 가격 대비 볼륨은 납득이 가지만 스토리 전달과 레벨 디자인을 좀 더 다듬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부분에서 소울류의 단점을 극도로 느낄 수 있어서 적당히 소울류를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기 어렵고 소울류 매니아 아 층에게나 추천드릴만 합니다.
결론은 돈 값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