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5 로 플레이했습니다.
PSN 플러스 무료라 다운받아 해봤습니다.
재미있게 하다가 사람들 반응이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는데 정보는 커녕 반응글도 찾기 힘들고,
그 와중에 평가도 많이 안좋네요.
그래서 조금은 긍정적인 느낌으로 장점과 단점, 느낀 점을 적으니, 시작해볼까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처음 알게된게 작년인가 모 유튜버가 개발중인 국산게임인데 기대가 된다는 영상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오면 꼭 해봐야지 했는데 1년전에 나왔던걸 알지도 못했네요.. 그만큼 개발사의 홍보가 부족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나마 알게되어서 찾아보니, 개발비 부족으로 작년에 PC로 미리오픈을 했다가 각종 문제점때문에
기대했던 사람들은 떠나가고 결국은 섭종후 1년뒤 재오픈의 과정을 겪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그 때해보신 분들의 안좋은 기억이 지금까지 이어져내려온거 같습니다.
유튜브 등에서 헌터스 아레나를 검색해서 영상을 보니 시작할때 상점이용이니 말이니 글라이더니 같은게 있는걸 보면 이전하곤 변경된것이 많아보이네요.
(맵도 기존에 비해 작아진 것 같고, 참여인원도 60명에서 30명으로 줄어든 것 같고)
이 게임의 제일 큰 문제점은 진입 장벽인거 같습니다.
게임이 시작할 때 너무 어려워요.
철권 등의 격투게임의 공격우선권이나 공격속도의 이해
배틀그라운드 등의 배틀로얄에서의 생존+파밍의 이해
디시디아NT 등의 3D 격투게임에서의 거리조절과 무적시간이후의 딜래이 캐치 등등
여태까지 해봤던 경험을 총 동원해서 익숙해졌는데, 반대로 말하면 위 게임들을 하나도 안해보셨으면 정말 시작하기 어려운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정작 튜토리얼은 단순히 조작법을 알려주는 정도에서 끝나다보니 시작할때 정말 막막했습니다.
조작감도 일반상태와 달리기상태 (무기넣은상태)의 전환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아마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고요.
하지만 그런 진입장벽을 넘어서고 나면 재미있습니다.
파밍을 하면서도 누군가가 나를 노리고있는건 아닐까하는 긴장감
상대와 대치했을때 대전격투게임에서 느낄수 있는 대치상태의 수싸움
그 눈치싸움 끝에 상대를 띄워 콤보한세트 넣었을때의 달성감과 성취감
1:1:1 등 여러명과 대치하고 있을 때의 신경전 등
다른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PS5로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렉때문에 짜증나는 경험은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덜 했습니다.
대략 5~7명에 1명 정도는 회선문제인지 렉이 약간 걸리는걸 느꼈지만, 그 외에는 크게 짜증날만한 렉은 못 만나봤습니다.
유저수가 부족할 것을 대비해 애초에 플스와 PC의 크로스플레이가 되는 점도 나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타격감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나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만,
히오스, 파판14등의 게임을 즐겨하던 입장이다보니 타격감에 관한 감각이 둔해서 정확한 판단은 못할 것 같습니다.
물론, 상대를 맞추지 못했을 때의 타격감은 당연하다시피 없어서
상대를 맞췄을 때의 짜릿함이 타격감과 합쳐져서 괜찮다고 느낀걸지도 모르겠으니 판단은 직접해보고 내려주세요.
그래픽은 전형적인 K모바일 또는 중국게임의 느낌을 받는 분도 많으신듯 한데, 이건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애니풍 디자인, 서양RPG 특유의 디자인도 각각 사람마다 취향이 갈리는 것과 같은 느낌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캐릭터 디자인의 게임이 콘솔에선 많이 없었기에 더욱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나 생각합니다
K모바일게임스러운 디자인 = 과금성모바일게임 의 부정적인 이미지에 손해를 본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이 게임의 과금은 LOL과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게임 플레이 과정에선 과금요소가 전혀없고, 이론상 게임플레이로 얻는 재화 만으로 내부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판당 주는 재화가 적다보니, 과금없이는 로테이션 캐릭터+기본스킨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단점같기도 한데
이건 다른 게임들에게도 적용되는 거니 큰 문제는 아닐것 같습니다.
매칭은 지금은 PSN 플러스의 영향으로 제법 잘 됩니다.
새벽시간으로 넘어가면 조금 오래 걸리긴 하지만 꾸준히 매칭이 되기는 하네요.
다만 배틀로얄겜의 불편한 특징으로 시작하자마다 죽어버리면 5분 기다렸다 30초 게임하고 그런건....
국산게임이란 점이 조금더 냉정한 점수를 받게한 요소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갓오브워같은 갓겜에 비하면 타격감과 그래픽보다 한참을 떨어진못하다는 이야기 등등을 듣다보면 비교대상이 너무 월클이지 않나 싶네요
과금성 모바일게임 밖에 안나오는 한국에서 이런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점,
월클급 대작에 비하면 떨어지겠지만, 중견급게임들과 비교하면 어깨를 견줄만 하게 뽑혔다는 점등은 고려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네요
개선했으면 하는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솔로잉 컨텐츠의 추가
AI전 정도만 추가해줘도 지금보다 더 진입장벽이 낮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대전격투게임의 성질도 갖고 있기 때문에, 길티기어 시리즈 같은 격투게임에 장착한 미션모드도 추가된다면 신규유저들의 진입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2. 홍보....
저 솔직히 나온줄도 몰랐고, 요번에 뭐 할거없나 하고 PSN 플러스 무료게임 확인 안했으면 여전히 모르고 있었을 겁니다.
그만큼 개발비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 조금만이라도 더 노력해줬으면 좋겠네요
시작해서 하는 방법만 알면 재밋는 게임이다보니 안타깝네요
더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을 알게 되고, 재미를 느껴서 오래가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