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4시간정도 플레이 했습니다. 각 모드별로 즐겨봤고 싱글플레이 미션쪽은 아직 안해봤네요. 멀티 배틀 위주로 감상 적겠습니다.
스플래툰 비슷하게 느껴지는게 많았는데 실제 해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 배경은 라스베가스를 모티브로 한 지역이며 항상 밤이고 네온사인이 화려합니다. BGM도 흥이 넘쳐서 분위기를 잘 띄워 주네요.
* 일단 발사체가 온힛이 하나도 없고 빠르게 낙하해서 멀리 있는 캐릭터를 맞추려면 포물선을 그리게 쏴야 하는게 많습니다. 조준할때 에임을 평소보다 높게 잡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네요. 이부분이 다른 슈터게임들과 꽤나 이질적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고 봅니다.
* 거품 요소는 이동속도 증가/제한이 생긴다는건 똑같지만, 숨는게 아니기 때문에 은신이나 회피 용도로 쓰여지지는 않습니다. 벽에 묻혀서 벽타기도 안되고요.
거품을 쌓아 엄폐요소로 만들 수 있다고는 하는데 거품이 스킬 등에 의해 생각보다 금방 상쇄되서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 자이로는 기본적으로 꺼져있는데 켜두면 스플래툰처럼 수월하게 조작 가능하며, 반응형 트리거 덕분에 일부 무기는 발사할때 손맛이 꽤 좋습니다.
* 킬을 위해서는 적의 체력을 깎아 거품덩어리로 만들고 터치를 해야 합니다.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겁니다. (구원도 가능)
생각보다 적 위치가 잘 안보여서 터치가 쉽지 않은데 상대편은 나를 잘만 터치하네요..
* 캐릭터는 총 8캐릭터가 있으며, 각 캐릭터별로 기본무기, 스킬1&2, 궁극기를 갖고 있습니다.
기본무기는 차지에 따라 2차사격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4~5가지 정도 타입의 액션을 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스킬은 어디서 많이 본거같은게 많이 나오는데, 스플래툰 느낌도 나고 사이퍼즈 느낌도 나고 그렇습니다.(용성락같은 스킬은 보자마자 그거 생각나더군요..)
* 추가캐릭터는 시즌(5주?)별 하나씩 생기나 본데, 유료패스를 쓰면 바로 사용가능하며 일반 플레이로도 획득 가능한 것 같습니다.
* 스플래툰 기어처럼 캐릭터 강화하는 부분이 있는데 캐릭터별로 재화를 사용해서 패시브스킬을 뽑아 장착하는 식으로, 제대로 세팅하면 능력차이가 크게 날 것 같은데 재화를 너무 많이 요구하네요.. 뉴비랑 격차가 너무 커질까봐 걱정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동일캐릭터 중복픽이 안되기 때문에 한 캐릭터에 재화를 몰빵할수도 없는 마당이라.. 세팅하기 복잡할 것 같네요.
* 유료 요소는 스킨하고 스플래툰 카탈로그 같은거에서 추가보상을 받게 해주는 시즌패스가 있습니다. P2W 요소는 경험치 부스트 말고는 없어 보입니다.(사용시 아군 전체 적용)
* PVP(VS모드) 는 현재 세가지가 있는데, 킬 위주의 매치가 두개, 타워밀기 모드가 하나 있습니다.
- 스매시 더 스타 : 가장 기본적인 매치입니다. 데스매치 + 대장전의 형태로, 일정 킬을 하고나면 대장이 선발되며 최종적으로 승리하려면 그 캐릭터를 쓰러뜨려야 하는 룰입니다.
데스매치때는 아무 생각없이 싸우다가 대장전이 되면 전략적으로 움직이게 되도록 전환되는 시스템이 좋았네요.
- 러버덕 파티 : 이건 그냥 스플래툰 랭크 타워입니다.(다른 게임에 비교하자면 오버워치의 수레밀기)
탑승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간다던가 하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똑같습니다.
죽고 나면 복귀까지가 너무 오래 걸려서, 스플래툰의 슈퍼점프가 얼마나 천사같은 시스템인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 해피배스 서바이벌 : 네명 중 두명을 뽑아 2:2매치를 3회 하는 시스템입니다. 뽑히지 않은 두명은 후열이 되어서 지원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군이 싸우는걸 관전하면서 지원해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실제 싸우는 캐릭터가 둘뿐이라 캐릭터 상성에 따라 밸런스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지 않나 우려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 맵은 모드별 2~3개가 있는 것 같은데, 좀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첫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통신에러가 어느정도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20판쯤 한거같은데 2~3회정도 발생했네요. 매칭은 잘 잡히는 편입니다.
* 총평 : 화려한 색채와 개성있는 캐릭터의 고퀄리티 비주얼, 음악이 분위기를 흥겹게 하며 조작감도 나쁘지 않아 불편함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캐릭터 수나 pvp컨텐츠가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있는데, 앞으로 캐릭터가 어떻게 나올지, 플레이 모드와 맵이 얼마나 추가될지에 따라 평가가 갈리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