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뭘 제일 싫어하는지 아냐?
"불확실성"을 싫어함.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의 99%는 투자자가 불확실성을 피하려고 하는거임.
예측이 되면, 그 예측이 사실 썩 별로 안좋은거라 하더라도, 어쨌든 예측이 되면 시장은 소극적이라도 투자를 함.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은 끔찍한 물건임.
그래서 예측할 수 없는 요소가 많은 시장 - 독재국가 등 - 에는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설령 투자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정크본드 취급을 받는거임.
따라서 모든 자본주의 국가 경제정책의 제1목표는 "안정성 확보"임.
농담이 아님. 모든 경제정책은 어떻게든 경제를 예측가능하게 만들고 싶어함.
예측이 뭐임?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대충 알 수 있어야 한다는거임.
논리적으로든 뭐든 일단 예상이 가야함.
근데 시발 예상이 안가잖아.
아무런 전조가 없었어.
여론 조사가 있었나? 정책 자문이 있었나? 정책 예고가 있었나? 입법 운동이 있었나? 관련 논의가 있었나?
싱크탱크가 현안에 대해 백서라도 썼나?
아니 시발 내가 못본거야?
시발 내가 뉴스를 뒤져봤는데 진짜 몇달 전부터 국내 유통업체들이 어떻게든 해달라고 징징거린다. 요거 하나 뿐이었음.
이게 진짜로 존존나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으로 끝난다 해도 국가의 예측가능성을 졷박았다는 사실이 사라지는게 아니야.
누가 시발 한국 시장에 투자를 할거냐고
정책이 시발 아무런 예고도 없이 튀어나오는데.
사실 내가 제일 빡치는건 이 정책 결정 과정에 경제쪽 실무자들은 시발 의견 하나도 못냈을거가 뻔하다는게 빡치는거임.
20번의 룸쌀롱 회의를 했으니 실무자들이 아무것도 모르지.
진짜 이런 초대형 정책을 행정부권한으로 은근슬쩍날치기한게 레전드임
아무튼 20번 회의 했음. 누가 참석했는지 어떤 논의를 했는지 알려 줄 수는 없지만 아무튼 회의 했음 관련부서도 발표당일 뉴스보고 알고, 관련내용으로 문의 넣어도 실무담당자도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암튼 회의는 했음
20번의 룸쌀롱 회의를 했으니 실무자들이 아무것도 모르지.
진짜 이런 초대형 정책을 행정부권한으로 은근슬쩍날치기한게 레전드임
앉아서 가랑이 벅벅긁다가 꼬카인 좀 흡입한 다음에 어 시발 나 지금 개쩌는 생각함 ㅋㅋㄹㅃㅃ 해주면 같이 앉아서 가랑이긁던 놈들이 그거참 기가막힌 정책이십니다 하는 나라에 누가 투자해
근데 그런게 지금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아무튼 20번 회의 했음. 누가 참석했는지 어떤 논의를 했는지 알려 줄 수는 없지만 아무튼 회의 했음 관련부서도 발표당일 뉴스보고 알고, 관련내용으로 문의 넣어도 실무담당자도 내용을 잘 모르겠지만 암튼 회의는 했음
이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북한을 꼽을 것도 없어. 우리 스스로가 불확실성을 극대화시키는 중이라.
사실 내가 제일 빡치는건 이 정책 결정 과정에 경제쪽 실무자들은 시발 의견 하나도 못냈을거가 뻔하다는게 빡치는거임.
당연히 못 냈겠지. 그럴 기회나 줬을까?
정책 실무자 의견이 없는 정책이 시발 잘 돌아가면 그게 기적이지 다른게 기적이 아님.
북으로라서 자세하게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요 근래 계속 그래왔어. 툭툭 던지고 여기저기서 똥물 쳐맞고. 사실 그래서 이번에도 툭 던진 게 그렇게 놀랍지는 않아. 이미 계속 불확실성을 높여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