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근근웹에 사진을 올리네요.
저는 일본 카무로쵸에서 자그마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야가미라고 합니다.
뭐, 말이 좋아 사무소지, 흥신소 정도의 일을 하면서 생활하고 있네요 ㅎㅎㅎ
제 사무소가 있는 나카미치 뒷골목입니다.
옆에 있는 세가클럽이란 오락실에 자주 가는데, 주인 아저씨.....뿌요뿌요 난이도 자비 좀....
여기가 제 사무소가 있는 빌딩 앞입니다.
조촐하게나마 간판도 설치했네요.
제 사무실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의뢰 건수가 많이 없다보니 월세가 좀 많이 밀려 있어서....
계단을 오를 때마다 갓물주 아주머니가 사무실 앞에 계시지 않을까 두근반 세근반 하네요......
다행히 오늘은 세이프...인 것 같습니다.
'야가미 탐정 사무소'
.........왠지 좀 부끄럽네요 ㅎㅎㅎㅎ
일단 사무실에 들어서면 음악을 먼저 세팅하는게 버릇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아는 지인 중 하나가 가요계에서 활동하는데 선물로 받은 앨범을 틀어볼까 합니다~
보잘 것 없는 살림이지만 그래도 얼마 안되는 취미중 하나가 음악 듣기라...
스피커 같은 것엔 돈을 좀 많이 투자습니다.
그리고 그 스피커 위를 장식하고 있는게....
소싯적 약간 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좋아했던 하루카 양의 피규어♡
특히 '이렇지 않아 !' 는 지금 들어도 명곡입죠 !!
하지만 아쉽게도 활동 중 갑자기 은퇴를 선언하더니만...
요즘 나오는 가쉽거리 잡지에 이상한 사진이 유출되었다는 것 같은데...
사실이 아니길 빌어 봅니다.
나의 하루카 양이 그럴 리 없다고요 !!
흠흠....잠시 진정하고.....
이 게시판이 방갤이니만큼 방사진을 빨리 보여드려야겠네요.
짠~~~
뭐, 방사진이라기 보단 사무실 사진이긴한데...
이래저래 숙식도 대부분 여기서 해결하니깐 방사진이라 해도 무방하긴 합니다ㅋ
나름 조명같은 것도 신경을 좀 써서 분위기있게 잘 나왔네요ㅎㅎㅎ
그리고 옆으로 옷장과 의뢰판, 싱크대와 냉장고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가 제가 일하는 책상입니다.
나름 정리해서 찍은 거라 깔끔해 보입니다만, 실제로 일하다보면 난장판되기 일수에요ㅎㅎㅎ
참고로 저 노트북으로 지금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구입한 지는 꽤 오래된 모델이지만 많이 사용하진 않아서 아직 상태는 그렇게 나쁘진 않습니다.
직업상 노트북으론 그저 동영상 재생, 편집, 사진 확인 정도가 다다 보니....
요즘처럼 일이 없을 땐 나도 모르게 창 밖 풍경을 바라보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저렇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왜 내 사무소엔 아무도 오지 않는 것일까 !! 하고 말이죠.
아, 그러고 보니 저기 지나가는 아저씨, 얼마 전 부인의 외도를 조사해 달라고 했는데....
막상 조사해보니 왠걸 ?! 외도가 아니라 남편 몰래 진 빚 때문에 AV 를 촬영했.......품번은.....
아.....이런 얘기를 하면 안되겠구나.......!!
하여튼.....제 책상 옆에 자리잡고 있는 핀볼 기계와 싱크대입니다.
핀볼은 언젠가 한창 빠져 있을 때가 있었는데,
마침 온라인에 싸게 매물 올라온 것이 있어서 바로 GET 한 것입니다.
최근엔 그 열정이 많이 식어 자주하는 편도 아니고 공간도 많이 차지해서 처분할까 생각중인데...
막상 팔려고 하면 또 아쉽고 그래서 일단 방치해두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싱크대는 뭐.......
저를 포함해서 남자둘이 주로 생활하는 공간이다보니 저모양이네요.
식사도 대부분 해먹는게 아니라 인스턴트류가 대부분이라..;;
싱크대 옆으로 의뢰 게시판과 냉장고, 옷장 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의뢰 게시판에 의뢰 목록이 잔뜩 있어야 하는데......하아.........
아, 그러고보니 오전에 주인 아주머니가 냉장고 음식을.....
오오오 !! 있다 !!
잘 먹을께요~
그리고 옷장 위엔 이런저런 피규어들을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뭐, 소소한 취미 중 하나긴 한데....
누구네처럼 피규어를 보면서 하악하악~거리거나 할짝할짝하진 않습니다 !!
전 오따꾸가 아니에요 !!
요건 어느 지역 홍보 캐릭터라고 하는데....
이름이 오노 미치오.......던가 ?? 그럴 겁니다.
그 지역의 각종 먹거리와 진짜 바다 사나이를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암만봐도 그런 느낌은 전혀......
그래도 그 지역에선 나름 유명한 캐릭터인지 칭찬이 자자하더라구요.
정확히는 저 캐릭터를 연기했던 사람 얘기인 거 같긴 한데.....
뭐래드라 ?? '중후한 멋' 을 정말 감칠나게 잘 살렸다고 했던가 ??
말로만 들어선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저딴 캐릭터로 '중후한 멋' 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면 분명 전설이 아닌 레전드였을 거 같긴 합니다.
그리고 이 피규어는 과거에 의뢰를 맡았던 기념으로 얻게된 것으로.....
TV 를 잘 안보는 저로선 몰랐는데 제법 유명한 배우였던 거 같더라구요.
하여튼 의뢰 당시 저도 저 분장을 하고 기자들과 실랑이를 했던 적이 있는데...
진짜 배우라는 것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ㅎㅎㅎㅎ
전 체질 상 배우같은 건 못하는 스타일인 듯 합니다.
일개 검사가 정치권 거물을 쓰러뜨린다던가...
변호사가 돈보다 정의를 찾는다던가...
경호원 따위가 세상을 구한가던가.....
그런 비현실적인 걸 진짜인거마냥 한다는게 정말...ㅎㅎㅎ
요건 요즘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VR룸의 마스코트 !!
코로냥 !!
VR룸이라고 해서 그렇고 그런 영상을 보는 곳인줄 알았는데..
.........돈주고 간 곳에서조차 왜 제가 일을 해야 하는 겁니까 ?????????
...응 ?? 왠 전화가 ??
문자인가 ??
앗..............아.................................
또 김씨 문자네............(ㅠ_ㅠ)
이것 참...걍 씹기도 뭐하고......
같은 동네 사람이니깐 그래도 도와줘야 겠지요.
그래야 고기도 좀 더 싸게 먹을 수 있으니깐 !!
한래는 너무 비싸요 !!
자, 그럼 다시 저 문으로 나가봅시다 !!
요즘 탐정들은 이정돈 기본이잖아요 ??
막 손바닥에서 빔을 쏘고, 땅에서 불꽃을 일으키고~
잔챙이들은 꺼져주시고~~~~~~~~~
아이씨........이 ㅅㄲ 주먹은 진짜 돌주먹이여서.....
이따 마리오 센세한테 가서 약 받아 와야겠네.....아야야야야......
하...이놈도 정말 끈질기네..............절레절레....
하여간 입만 살아가지고..............
지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면서 왜 자꾸 내 눈 앞에 나타나는 건데 ??
그러니깐 구슬말고 다른 걸 좀.............(~_~;)
여기가 김씨네 가게 안입니다.
한래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맛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자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흠.....하루카 스캔들 기사를 올린 잡지사....
이번 기사로 돈 좀 벌었겠네요.....
그래도 우리 하루카가 그런 짓을 할 리 없다구요 !!
김씨네 집에서 고기 좀 먹고 소화도 시킬겸 거리를 걷고 있는데...
아뿔싸 ?! 주인 아주머니랑 딱 !!!!!!!!!!!!!!!!!!!!!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잘 넘어갔습니다....
죄송해요, 아줌마....밀린 월세는 언젠간 꼭 !!
하여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래저래 시끄럽고 사고 많은 동네긴 하지만...
그래도 전 역시 카무로쵸가 좋습니다 !!
아줌마 귀여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