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 탐험하면서 차량점프 도전과제도 깨보고 (재미있더군요)
미니게임도 다 깨고 서브퀘스트도 다 깨고 하면서 20시간 근처까지 가서 엔딩봤습니다.
후반 자칼협곡의 그래픽은 할말을 없게 만들고 (30프레임게임이건 60프레임게임이건. 다음세대 초반까지도 이거보다 더 아름답기는 힘들것입니다.)
그냥 텍스쳐 하나하나에서 영혼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미션에서 보여준 깔끔함도 괜찮았습니다.
BFG의 생명체 분쇄력과 펄스캐논의 시원시원한 샷감, 기타 폭발형 무기들의 id다운 위력.
로켓이 강력한 적을 분쇄할때 사용되는 무기로 반쯤 고정되는 퀘이크2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샷건에서 유탄을 발사할 수 있도록 해서(퀘이크3의 로켓급 위력과 범위) 적들을 폭파시키는 즐거움은 잊지 않도록 했습니다.
엔딩이 그렇게 개판이라길래 엄청나게 기대했는데
그냥 후속작을 암시하는 엔딩이네요.(후속작이 기대됩니다. 아마 주인공이 아닌 다른 아크 생존자가 주인공이겠죠.
레이지2에서는 어쏘리티의 프로파간다에 속아넘어간 인물들이 악당 집단의 하나로 나올것같고 여러 생존자들이 모여서 분대전투를 펼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거 엔딩이 구리다고 리뷰한분들이 페이블2 엔딩을 보고나면 DVD를 두쪽내지 않을까 합니다.
심지어 애초에 2부작이라고 말해놨던 게임 엔딩이 그정도면 된거 아닌가 합니다.(하프라이프의 1편과 2편은 뭡니까)
헤일로2도 그거로 끝이라고 생각하면 희대의 허무한엔딩이지만 헤일로3가 나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고평가받았던것입니다.
이 게임에 아쉬운점은
미션을 완료하고나면 다시 못들어가게 해놓는 지역이 많아서 슬펐다는 점,
2편이 나오려면 또 7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하프라이프2마냥)
마지막 보스전이 없었다는 점. 정도일 것입니다.
(스토리상 어쏘리티 대장은 절대 등장하면 안될 타이밍이기는 하지만 지역 담당자 정도는 나와줬으면 했습니다. 아마 DLC 확장팩이 나올지도 ? - 팀 윌릿츠가 DLC가 바로바로 나온다고 하기도 했고..)
id소프트라는 회사가 현 세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엄청난 퀄리티로 보여줬고
vs악당(울펜의 나치들은 그냥 악당.) vs악마 vs외계인 을 잇는vs파쇼라는 새로운 학살관을 구축해서
나쁜놈이라면 전 사정없이 찢어죽이는 id의 레가시를 충실히 잇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전투용 맵 안에서라면 계속 배경음악이 깔리는 클래식한 음악 구성도 마음에 들더군요.)
둠4와 레이지2를 기다려봅니다. 취향을 타건 말건 상관없습니다.
100점에서33점을 오가는 극과 극의 게임은 id의 팬들이 원래 해오던겁니다
(지금 퀘이크1과 둠2를 해서 재미있다고 느낀다면 그것이 id취향입니다. 시대를 가리지 않죠.만약 id에서 총질하는 재미가 실종되고 연출로 떡칠된 요즘 유행하는 게임을 낸다면 저는 안삽니다.)
콜오X듀X덕에 id소프트적 취향을 가진 게이머들이 멸종해간다는 것이 유일한 문제죠.
↗문가웹답게 리뷰점수를 매겨보자면 99.5/100 (엔딩후 플레이 못해서 0.25점 깎고 라스트보스가 안나와서 0.25점 깎음.)
엔딩곡 싱크로율 100%
멋진 소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