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rdgcwg/222990327527
2022년 11월 16일 출시한 게임 '브레이버리 앤 그리드'(원제 : Bravery and Greed)는 레카 게임즈의 처녀작입니다. 대부분의 인디게임 회사들의 출발이 그렇듯이 2D 그래픽의 가장 대중적인 장르인 액션게임을 선보였습니다. 단순 횡스크롤 게임을 넘어 로그라이크와 메트로베니아식 게임전개를 뒤섞어 최신유행하는 게임장르를 선택함으로 안정된 재미를 가지고 있더군요. 게임회사는 생소하지만 유통사인 '팀17'은 아마 게임을 좋아하시는 게임 유저들은 대부분 알고 계실겁니다. 웜즈시리즈를 제작하고 '오버쿡드'나 '네온 어비스'같은 게임들을 유통하는 영국 회사죠. 첫 출시된 게임이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기에 여러분께 소개해볼까 합니다.
1. 그래픽과 배경
2D 그래픽을 차용한 '브레이버리 앤 그리드'는 '던전 크롤러'방식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던전 크롤러'는 던전을 탐험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게임으로 던전 특유의 음습하면서 다크한 배경과 지하 깊숙한 곳의 비밀스런 지형을 이동하며 탐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과거 아케이드 방식의 친숙한 배경들을 차용하면서도 상당히 세심하면서도 수준높은 배경을 보여주고 있죠. 지하 곳곳의 비밀스런 지형을 찾는 재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나의 챕터당 전체적인 맵 크기가 크지 않아 길찾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어드벤처 모드를 기준으로 기본 4가지 챕터로 되어 있는데, 얼음동굴, 지하정글, 공동묘지, 마그마 웅덩이가 있습니다. 모두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깨야 해금할 수 있고, 모두 해금한 이후에는 아무 곳에나 선택한 곳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맵에 따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지형의 특색이 챕터별로 잘 나타나 있고, 한번에 모든 곳을 클리어 했을 시 보스 챕터에 따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스챕터보다는 일반 챕터 4곳이 상당히 다채롭고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더군요.
-인디게임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1133531260
2. 캐릭터와 액션
이 게임에는 총 4명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캑릭터마다 고유의 기술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특수기와 콤보가 존재해 다양한 액션을 게임안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전사클래스에는 워리어와 아마존이 등장합니다. 성별은 다르지만 모두 강력한 파워를 기본으로 하는 기본기를 가지고 있고 콤보또한 주로 전진위주의 기술을 씁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워리어는 방패가 있어 막을 수 있는 기술과 방패치기로 전진하는 기술이 존재하고 아마존은 패링이 존재하며 부메랑을 쓸 수 있습니다. 특히 부메랑은 던지면 다시 돌아올 때 반대로 서있으면 아군조차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죠.
로그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단검을 쓰며 적을 띄워 공중콤보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화살을 쓸 수 있습니다. 방어기로는 은닉술이 가능합니다. 위자드의 경우 타격술도 쓸 수 있지만 특수기로 소환수를 소환해 낼 수 있어 2대1로 싸울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가 이외에도 던전 중간중간에 펫을 구하거나 워리어, 궁수 혹은 마법사 등을 구해내 같은 편에서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3. 장비와 스킬
이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두가지 장비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HP를 채울 수 있는 물약창이고, 두번째는 마법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킬과 장비는 던전을 탐험하는 재미를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 마법지팡이를 어떤 것을 얻느냐와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느냐에 따라 재미가 달라집니다. 불이나 얼음 속성을 지녔거나 혹은 다양한 몬스터를 소환하는 지팡이가 있는가하면 번개를 내리거나 용암이 솟구치고, 독성구름을 소환하며 다양한 마법효과를 부여하죠.
장비창이 두개인 것과 별개로 패시브 스킬은 네 개까지 소지할 수 있는데 각 각 목걸이, 부츠, 장갑, 이 있습니다. 매번 발견할 때마다 각기 다른 테크트리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어 유저에게 선택할 수 있는 재미를 부여합니다. 반복회차가 늘어날수록 서로 다른 테크를 선택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어드벤처모드는 또한 던전 탐험 중 발견한 카드를 선택해 다음 반복회차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가 가능합니다.
-로컬 코옵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2877430359
4. 모드
'브레이버리 앤 그리드'는 인디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본이 되는 어드벤처 모드는 가장 일반적인 모드이며 던전을 탐험하며 파밍 및 성장 속에서 액션을 느낄 수 있는 매트로베니아 게임입니다. 또한 서바이벌 모드가 있는데 일종의 디펜스모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웨이브마다 일정 몬스터들이 출현하고 전투에서 승리하면 일정부분 보상을 받고 다음 웨이브로 넘어가는 형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또 하나의 묘미인 PVP 모드입니다. 함께 던전을 탐험하던 동료들이 이제는 적이 되어 싸울 수 있는 모드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모드입니다. PVP모드는 1대1과 2대2 모드가 있습니다. 모든 모드는 최대 4인까지 코옵이 가능합니다.
5. 기타
이 게임의 또다른 장점들을 서술하자면 한글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과 컨트롤러 사용 최적화가 잘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최신 게임들은 대부분 PC게임도 패드를 사용하지만 이식의 문제 등으로 UI가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브레이버리 앤 그리드'는 키마와 패드 사용뿐만 아니라 조이스틱까지도 원활히 잘 지원하며(X-input, D-input모두 지원한다는 점은 정말 훌륭) 게임진행에 커다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바로 코옵 지원이죠. 온라인 멀티 뿐만 아니라 로컬코옵까지 지원해 모든 모드를 최대 4인까지 친구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은 분명 있죠. 게임의 기본이 되는 어드벤쳐 모드의 분량은 조금 짧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구성이 맵 4개와 보스전 정도인데 빠른 진행으로 1시간 반정도면 엔딩까지 도달이 가능합니다. 물론 다회차 요소가 많고 즐길 수 있는 모드 등이 많아 단점을 커버하지만요. 또 한가지는 던전에 간혹 보이는 퍼즐 요소인데, 이게 왜 해놓은 것인지 모를 정도로 간단하고 쉽습니다. 뭐, 굳이 퍼즐요소를 넣어야 할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명절 접대용 코옵 게임 추천 : https://blog.naver.com/rdgcwg/222509927130